“평양과 서울은 다를 것이 없으며, 언론의 은폐와 왜곡, 과거 학습에 멈춰버린 우리의 상상력들이 지금의 북한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것, 동질성의 회복보다 이질성의 극복이 먼저이다.”
2018년도 기윤실 바른가치운동본부(본부장 목광수, 박선영)는 우리 사회의 뜨거운 윤리 이슈에 대해서 기독시민들과 함께 대화하는 ‘바른가치세미나‘ 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윤실은 급속도로 좋아지는 남과 북의 관계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화를 위한, 북한 바로 알기> 연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10월 23일 “북한, 조선으로 다시 보다”, 김병로 교수)
12월 11일(화) 오후 7시 30분, 열매나눔재단 나눔홀에서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를 진천규 기자(재미언론인, 본 책의 저자)의 발제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는 문재인 대통령이 8월 휴가 중에 읽은 책 중 한권이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는데요. 진천규 기자는 북조선을 9번 방문하면서 촬영했던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서 실제 자신이 보았던 것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주려고 하였습니다.
진천규 기자는 북한이 우리와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가 찍은 사진들 속에 나타나는 대형마트, 택시, 손전화, 이어폰 등은 적어도 평양시내에서는 일상화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한국사회와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이었습니다.
또한 진기자는 “과거 북한 사람들은 노동현장에 무차별적으로 끌려가고 사상교육을 받으며 잘 따라오지 않으면 채찍질을 한다고 배웠지만, 산기슭 한 쪽에 ‘위대한 수령’ 을 찬양하는 피켓이 꽃혀있기도 하고, 낡은 기와지붕을 교체하지 못하는 어려운 경제 현실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노동자가 끌려 다니거나 굶어 죽지는 않는다.” 고 말해주었습니다.
저 역시도 사진으로 보았을 때는 그저 평화롭고 여유로운 농촌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대한민국 처럼 기술과 산업이 발달해 있지는 않고, 물질적으로 부유하지는 않을지라도, 진천규 기자의 말을 빌린다면 ‘어느 시골에나 느낄 수 있는 풍요로움’ 이 느껴졌습니다.
진천규 기자는 “평양과 서울은 다를 것이 없으며, 언론의 은폐와 왜곡, 과거 학습에 멈춰버린 우리의 상상력들이 지금의 북한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것” 이라며, “동질성의 회복보다 이질성의 극복이 먼저” 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진 기자는 “통일~ 통일~ 외치는 것보다 다름을 인정하고 제대로 아는 것이 100배 낫다” 고 말해주었습니다.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시대 속에서 남과 북이 서로에 대해 바로 알고 이해하여, 평화/통일의 시대가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