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에 왜 청년들이 없는가, 30년 된 기윤실에 세대교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의식으로 2018년 신설된 기윤실 청년운동본부는, 지난해 세 번의 청년포럼을 통해 청년들의 관심사와 현안에 대해 듣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포럼에 모인 청년들로부터 기윤실이 청년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길 바라는 기대감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더 폭넓고 깊이 있는 청년 운동을 펼치기 위해 청년위원회 TF를 구성하기로 했고, 활동가들과 상집위원들의 추천으로 11명의 위원들이 세워져 지난 11월부터 1월까지 3개월간 총 6번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모임에서는 ‘누가 청년인가’, ‘시급하고 중요한 청년들의 이슈는 무엇인가’, ‘다른 단체/기관에서는 청년들을 어떻게 돕고 있는가’, ‘청년들을 힘들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교회는 청년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청년위원회의 주된 Task는 무엇인가’, ‘청년위원들의 관심사는 무엇인가’ 등의 매우 풍성하고 진지하며 흥미로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많은 대화들 중 의미 있는 도출이었던 두 가지는 이것입니다.
- 청년을 누구라고 특정할 수 없다. (연령, 결혼여부, 자녀유무, 자가규정 등 다양한 측정기준 혼재)
- ‘불안한(길잃은) 미래’, ‘안전한 공동체의 부재’, ‘기성세대와의 갈등’이 청년들의 주된 어려움이다.
이러한 공감과 3개월간 축적된 대화들을 토대로 2019년 청년운동본부의 방향과 사업의 틀이 갖추어졌습니다. 올해 청년운동본부는 청년들의 쉼/회복/탐구를 돕는 ‘자체휴강 프로젝트’, 청년위원들의 연구모임과 관심사별 모임을 지원하는 ‘N개의 마당’을 운영합니다. 그리고 청년위원회 TF는 종료되었지만, 새롭게 위원회를 꾸려 3월부터 정식 청년위원회가 활동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기윤실 청년운동본부는 지금 도움닫기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위원회의 연구와 활동을 지속하며 청년들의 마음과 오늘에 주목하며 청년들이 손잡을 수 있는, 청년들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청년운동본부가 되기를, 기윤실 운동의 도약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청년 회원 여러분과 청년을 사랑하는 회원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참여, 지원을 부탁드리며, 3개월간 시간과 마음을 내어 애써주신 청년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청년위원회TF 명단
구자창 김디모데 김상규 김학수 박승 박진영 백종원 우미연 임석원 정성훈 조혜진 (이상 1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