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9일~10일, 청년운동본부 자체휴강프로젝트에서는 위드캠프를 진행했습니다.

“화해하고 싶어요, 쉬운 일은 아니지만”이라는 주제로 갈등과 화해에 대해 나누고 배우는 1박 2일이었는데요. 함께한 청년들과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현장스케치를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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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일상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자체휴강프로젝트>에서 청년들의 고민과 함께 하는 <위드캠프>를 진행했습니다.

 

교회와 공동체에서 관계의 문제, 갈등 상황의 어려움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러한 관계의 어려움과 갈등의 원인은 어디에서 비롯하는지, 또 어떻게 하면 관계를 이해하고 화해로 나아갈 수 있을지 1박 2일간 깊이있게 다루어보고자 했습니다.

해가 쨍했던 8월 9일, 기대하며 기다렸던 기윤실 청년캠프가 열리는 날입니다. 기윤실 청년위원들은 캠프를 준비하기 위해 오후 반차를 내고 모였습니다. 바구니 한가득 먹을 것을 사고, 캠프가 진행될 세미나실을 정돈하고, 저녁 도시락을 준비하고 나니 어느덧 캠프가 시작되었네요.

먼저  백종원 청년위원의 진행으로 레크레이션을 했습니다. 흥미진진한 게임들을 통해 처음 만난 서로가 긴장을 풀고 한걸음 거리를 좁히는 시간이었고, 더불어 신박한 핫 아이템의 선물도 받으며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조혜진 청년위원의 여는 강의와 소그룹 나눔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관계망, 갈등과 깨어짐의 원인과 잘 해소되지 않는 이유들, 갈등의 함의와 다루어가야할 방향성, 갈등 앞에선 우리의 소명(절제와 용기 사이에서)에 대해 듣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늦은시간까지 나눔이 이어졌는데요. 잠자리에 들기 전 잠시 침묵하며 하루동안 듣고 나눈 것들을 정돈하며 둘째날의 워크숍과 나눔 또한 맡겨드리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캠프의 둘째날에는  비폭력평화물결 반은기 활동가를 모시고 놀이와 활동을 통한 써클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타인의 말을 듣는 태도와 방식, 타인과 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했을 때 반응, 온전히 말하고 온전히 들어보는 것, 최근 내게 일어난 사건이나 경험들과 그에 대한 감정, 진행자가 되어 갈등사례를 조정해 보는 역할극 등을 통해 풍성하게 배우고 성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활동과 실습을 이제 일상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1박 2일간 위드캠프에서는 #스며들기 #연결하기 #이해하기 #화해하기 라는 제목으로 청년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습니다. 청년들은 각자 인상깊었고 필요로 하는 것들을 마음에 담아 자신들의 관계와 갈등상황의 중요한 열쇠로 활용할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어려움을 스스로 돌보는 것으로 시작해 관계와 공동체 안에서 중재자-화해자로서 살아가기를 기꺼이 소망하는 청년들을 통해 우리 교회가 좀 더 안전한 곳, 평화의 메시지를 온전히 드러내는 곳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꽉찬 1박 2일 캠프에 진지하고 진솔하게, 유쾌하고 열린 마음으로 함께해 준 청년들에게 감사드려요. 그대들의 고민을 존중하고, 그대들의 걸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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