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30일(토)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삼경교육센터에서 ‘2019 교회재정감사워크샵’을 주제로 재정 감사 워크샵을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교회 분쟁 원인 중 가낭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문제가 교회 재정 문제라는 위기 의식 속에서 ‘교회재정감사워크샵’을 통해 교회 재정이 건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감사 지표를 제공하고, 직접 실습을 돕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감사워크샵의 순서는 재정감사의 이론과 실제에 관한 강의 시간, 재정감사 워크샵과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교회개혁실천연대의 이헌주 국장이 사회를 보았고, 교회재정감사워크샵의 취지와 순서를 간략하게 소개했습니다.

이후 ‘재정감사의 이론과 실제’ 라는 제목으로 최호윤 회계사(교회재정건강성운동 실행위원장, 삼화회계법인)가 발제를 맡았습니다. 이 강의에서 최호윤 회계사는 재정 감사의 의미는 무엇인지, 감사인의 요건은 어떻게 돼야 하는지, 감사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와 실제 감사 사례 등을 바탕으로 교회 재정 감사 전반을 설명했습니다.

감사인의 요건 중에 중요한 요소로 독립성, 적격성, 윤리적 요구 – 비밀유지를 꼽았습니다. 감사 절차에 대해서는 각 교회에 적용되는 선언적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교회 재정 감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교회 재정을 관리하기 위한 ‘청지기’적 사명임을 강조했습니다.

감사워크샵 시간에는 준비된 자료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직접 교회 재정 감사 실습을 했습니다. 참가자들 모두 앞의 강의와 감사 지표를 바탕으로 진지한 자세를 갖고 감사 실습에 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감사 실습이 끝나고 최호윤 회계사는 본인이 직접 감사했던 단체들의 자료를 예로 들며, 참가자들과 함께, 증빙 자료에 나타난 문제점들을 살펴봤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습니다. 참가자들이 평소 교회 재정 문제에 대해 궁금했던 실제적이고도 깊은 고민의 흔적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질문으로는 ‘교회에서 강제적으로 세무 감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없는지’, ‘교회 재정 담당자의 신용 범위는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지출-증빙자료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등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빛누리의  황병구 본부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교회재정건강성운동과 교회재정감사워크샵을 통해 교회 재정 공개가 활발하게 이루어 진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교회의 재정 투명성이 강조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하나님 중심의 교회 공동체가 교회 재정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 아닐 것입니다. 이번 교회재정감사워크샵이 한국 교회의 재정 투명성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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