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불의와 고통을 교회가 가진 사랑의 능력으로 치유하는 일에
더 전문성을 발휘하여 사역하고 섬기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020년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인해 온 세상이 큰 고통을 당한 한해였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우리나라는 온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전염병에 잘 대처하고 있습니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이 당하고 있는 유무형의 피해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은 교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일부 교회가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잘못을 범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웃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여러 모임을 축소하는 등 스스로 고통을 감내해왔습니다.
기윤실도 코로나19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를 했습니다. 2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되었을 때 이로 인해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모금을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모금된 118,118,570원을 코로나19로 인해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활에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청년들에 대해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3개월 정도 준비 기간을 거쳐 7월에 “청년센터WAY”를 개설하고, 생활자립지원, 경험역량지원, 마음건강지원 사역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조금 덮힌 면도 있기도 하지만 한국 사회는 정치적 이념적 성향의 차이로 인한 극단적인 대립과 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회의 대립과 분열을 극복하고 화해와 중보자 역할을 해야 할 교회가 이러한 역할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대립의 당사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교회 내에서도 각자 자신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의와 공정을 주장하되 겸손과 사랑의 태도가 아닌 자기 생각을 절대화하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미워하고 정죄하는 태도를 보임으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윤실은 이러한 상황이 한국 사회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한국 교회의 미래를 위협한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2020년의 주제로 “이념을 초월한 복음, 사랑으로 실현하는 정의”를 내세웠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지만 크리스챤 아카데미와 공동으로 기독교 내 보수와 진보가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4.15 총선 때는 교회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선거법을 준수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정치적 성향을 넘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운동을 펼쳤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 전염병은 물론이고 사상 초유의 긴 장마와 태풍 등 기후변화를 온몸으로 겪은 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기후변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현실을 더 심각하게 느낀 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제도적인 장치와 함께 모든 사람들이 적게 소비하고 절제하며 이웃을 위해 자발적인 불편을 실천하는 생활방식의 변화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이는 편리와 쾌락을 추구하는 현대 정신을 거슬러야 하는 일이기에 기독교인이 앞장서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이에 기윤실은 창립 초기부터 중심에 두었던 “자발적불편운동”을 더 체계적으로 전개해가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장로님, 성도님, 기윤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교회의 사회적 책무성을 위임받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교회병행단체”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왔습니다. 그래서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 가운데 교회가 복음적 삶의 실천을 통해 해결하고 기여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한국 교회를 대신해서 수행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더 민감하게 세상의 불의와 이 가운데서 고통당하는 자들의 신음에 귀 기울이고, 한국 교회가 가진 사랑의 능력으로 이를 치유하는 일에 더 전문성을 발휘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기윤실의 사역에 더 많은 기도와 물질로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0년 10월 27일
공동대표 배종석, 정병오, 정현구 드림
2020년 기윤실 핵심 사업
✔ 자발적불편운동 : 자발적불편운동은 이웃과 창조세계의 고통에 공감하고 회복하기 위해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불편을 실천하도록 돕는 운동입니다.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불편을 실천하여 “검소, 절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교회와 함께하는 캠페인’, ‘찾아가는 자발적불편 예배’, ‘자발적불편 워크숍’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동을 확산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 ‘좋은나무’ 뉴스레터 : 성경적 세계관과 가치관에 근거하여 교회와 사회를 조망하는 전문인의 글을 온라인 매체(홈페이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를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한 건강한 지식, 생각, 관점을 배양합니다.
현재 매주 3회 글을 발송하고 있고, SNS(페이스북, 인스타)로 1,500여 명, 카카오톡채널 2500여 명, 뉴스레터로 5,000여 명이 <좋은나무>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편집위원으로는 강영안, 권수경, 노종문, 박미낭, 배종석, 성영은, 손화철, 송용원, 옥성득, 정병오, 정현구, 조성돈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2018년 6월 ~ 2020년 9월까지 ‘좋은나무’ 사역 내용
– 발간한 글의 수 : 총 363개 (* 일부 글은 카테고리가 겹침)
교회 | 사회 | 문화 | 과학·기술 | 성경·신학 | 북리뷰 |
53 | 142 | 42 | 53 | 124 | 35 |
– 가장 많이 읽힌 글(2020년, view 수)
· “전광훈 사태와 한국교회”, 손봉호(기윤실 자문위원장) · ·· · · · · · · · · · · · · · · ·· · · · · · · · · · | (6,018) |
· “주일 ‘예배 중단’에 대해”, 옥성득(UCLA 한국기독교학 교수) · · · · · · · · · · · · · · · · · · · · · · | (5,523) |
· “Go, the extra mile”: 윤리적 투자의 첫 발걸음“, 김정태(MYSC 대표) · · · · · · · · · · · · · · · · | (5,516) |
· “청년을 위해 교회는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 송태근(삼일교회 담임목사) · · · · · · · · · | (5,220) |
· “그들(2030세대)이 떠나고 있다”, 조성돈(실천신대원 교수) · · · · · · · · · · · · · · · · · · · · · · · | (5,039) |
✔ 기윤실 청년센터WAY : 기윤실은 ‘청년부채제로캠페인’, ‘나를 찾는 토요일’, ‘청년 이슈 포럼’, ‘청년위원회 연구모임’ 등을 통해 청년의 일상과 마음에 주목해왔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학업과 취업의 벽이 높아지고 공동체와도 멀어진 청년들이 기회와 활력을 잃고 경제적, 정서적 어려움에 처한 것을 보며, 보다 실제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더하고자 지난 7월, <기윤실 청년센터WAY>를 출범했습니다.
We Act for You! 청년센터 WAY는 다음과 같이 청년들과 동행하고자 합니다.
❶ 생활자립지원 – 금융상담사와의 재무상담교육 및 긴급재정지원
❷ 경험역량지원 – 진로멘토링, 사이드프로젝트가 필요한 청년들을 지원하는 경험공유공간
❸ 마음건강지원 – ‘상담센터 위드WITH’ 심리상담사의 1:1상담 및 그룹상담과 워크숍 운영.
청년센터WAY 출범 후 4개월 간 생활자립지원에 30여 명의 청년들이, 마음건강지원에 4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하며 자신의 일상과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청년들이 건강한 시민,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며 동행하고자 합니다.
* 이외에도 교회와 사회를 향한 다양한 기윤실 운동들이 있습니다. 기윤실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지금 함께 해주십시오!
자본주의시대에 ✔자발적불편운동이 필요합니다. 이제 탐욕과 성장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자족과 절제, 소박한 삶으로 회귀해야 합니다. 우리 시대는 ✔좋은나무를 필요로 합니다. 가짜뉴스와 다양한 소식들로부터 분별하고 통찰할 수 있도록 건강하고 성경적인 좋은 글들을 제공하겠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청년센터WAY가 필요합니다. 한국교회의 미래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들이 건강한 기독시민으로 자라나 교회와 사회에 귀한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위 사업에 필요한 캠페인/워크숍 진행비(자발적불편운동), 인건비, 발송비(좋은나무), 사업운영비(청년센터WAY)를 진행하려면 월 200여만 원 정도의 재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지난 33년간 기윤실이 사명을 감당하며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기윤실을 지켜봐주시고 함께해주신 여러 교회와 회원님들 덕분이었습니다. 이 사명에 동의하신다면 기윤실과 지금 함께 해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기윤실 후원 안내
▶ 필요한 예산 및 사용 내역
핵심사업명 | 2021년 가능예산 / 부족분 | 산출내역 |
자발적불편운동 | 500만 / 500만 | 1)교회와 함께하는 계절별 캠페인
: 포스터제작비, 발송비(1,000장*4회) = 300만원 2) 자발적불편워크숍 진행비 = 200만원 |
좋은나무 | 2,100만원 / 1,000만원 | 1) 원고료/편집주간 사례비 = 1,800만원 (140만*12개월)
2) 콘텐츠 발송비(카톡문자) = 300만원 (30만*12개월) |
청년센터WAY | 2,400만원 / 1,000만원 | 1) 경험역량지원 (사람책방 및 청년소모임 운영)
= 600만원 (50만*12개월) 2) 마음건강지원(청년1:1상담지원비, 그룹강좌 운영비) = 1,800만원 (150만*12개월) |
▶ 월정 후원교회 및 기관 기대표
후원 금액 | 예상 숫자 | 합산 액수 |
5만원 후원 | 5개 교회 및 기관 | 월 25만원 |
10만원 후원 | 10개 교회 및 기관 | 월 100만원 |
20만원 후원 | 5개 교회 및 기관 | 월 100만원 |
총 | 20개 교회 및 기관 | 월 20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