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은 희년선교회(국제민간교류협회)와 함께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돕기 운동’을 시작하여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모금을 진행했고, 현재 모금액과 구호품을 신중하게 전달하며 현지 상황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8개월째 이어지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인해 미얀마 시민들은 시민불복종운동에 이어 군사 훈련을 받으며 방위군으로 나서고 있고, 실직자와 피난민은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군부의 부조리와 무자비함으로 희생당한 이들, 가족을 잃은 이들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주세요.
국민통합정부의 항전 선포와 이에 대한 군부의 대응에 따라 미얀마 내 인도주의적 지원활동이 중단 또는 매우 위축되고 있습니다. 군부의 강화된 감시와 통제로 인해 본 사업에 동참한 여러 활동가들도 체포, 구금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활동가들의 안전을 위해 진행 중인 지원 사업을 멈추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사업 수행 중 코로나에 감염되어 투병 중이던 박 선생님은 잘 회복되었고 김 선생님은 아직 회복 중입니다. 김 선생님의 완쾌를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체포되어 위험에 처한 활동가들의 안전과 석방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미얀마 모든 국민들이 평화롭게 살아갈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 모금액 총 209,364,882원 (단체 142건, 개인 980건) – 모금은 5/31에 마감되었습니다.
∎ 지원액 총 150,500,000 원 (2021.9.30 현재)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 돕기 운동 소식
작성: (사)국제민간교류협회 (02-858-7829)
1960년 이후 50 여년의 세월에 걸쳐 미얀마 군부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을 장악하여 엄청난 카르텔을 형성해 왔습니다. 대다수 국민의 삶은 가난한 데 비해 한 장성(將星)의 경우, 은행을 포함 50여 개의 기업체를 거느릴 정도로 미얀마의 부(富)는 군부가 독점하고 있다 합니다. 미얀마 국민은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민주화를 열망하게 되었는데 이와 같은 군부에 대항하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문제만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미얀마 민주진영이 세운 국민통합정부(NUG)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사정권을 상대로 항전을 선포(9월7일) 했습니다. 더 이상 시민불복종운동으로서는 민주화가 불가능하다는 공감대가 커짐에 따라 평화적 불복종운동에서 ‘방어적 전쟁’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 7개월 만에 내전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되었는데 중재에 나서는 UN 이나 여타 국가가 없는 상황에 군부나 민주진영, 양쪽 모두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더 많은 희생자가 생길 가능성에 우려가 큽니다. 권력, 무력, 재력 등 모든 것을 가진 군부의 무자비한 폭력에 미얀마 국민은 일방적으로 희생 당하면서도 놀랍게도 저항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 미얀마 사태 시민 희생자 현황 (AAPP 2021.10.5)
희생자 1,158 명, 체포 8,756 명, 구금 7,091 명, 수배령 1,989 명 - 코로나19 현황 (10.4 현재) : 확진자 469,782 명, 사망자 17,921 명
◼ NUG의 항전 선포에 대응하여 군부는 막강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특히 대도시에서의 반군부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 체포하여 반군부 활동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음
◼ 시민불복종운동의 평화적 시위는 계속되고 있음. 대도시 시위 횟수는 줄고 소규모 기습시위로 바뀜. 넓은 지역에 걸쳐 있는 소수민족 지역의 시위는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전과 같이 계속되고 있음
사가잉 주 시민방위군
◼ 소수민족지역으로 들어가 단기군사훈련을 받는 젊은이들이(시민방위군) 많이 증가함
◼ 도심지의 군경 시설 및 차량에 대한 폭탄 공격이 자주 발생하고 있음. 군경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어 경계가 매우 강화됨
◼ 양곤, 만달레이 등 대도시에는 위수령이 내려져 검문검색이 강화됨. 군인들이 검문소에서 통행료 갈취하는 사례가 보고됨
◼ 소수민족 지역은 시민방위군과 군부간 전투가 격화되고 있어 많은 사상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음
◼ 친주 민닷 지역에서 군부와 시민방위군 사이의 교전으로 인해 1,000 여명의 주민이 피난길에 나섬
◼ 사가잉 지역 티그야잉 타운쉽 경찰 초소가 방화로 전소됨. 경찰관 20 명이 군부를 떠나 시민불복종운동에 합류함
◼ 태국은 미얀마로의 무기 밀매를 막기 위해 국경 감시를 강화함
봉제 공장의 여성 노동자들
◼ 쿠데타 이후 450 개 이상 공장이 휴폐업하였고 10만 명 이상 실직함
◼ 국민통합정부는 민주화 운동의 관점에서, 기존 대형투자기업의 추가 투자 및 노동자들의 연장근로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서민경제 파탄을 막기 위해 기업 철수에는 동의하지 않는 입장이라 함
◼ 쿠데타의 장기화,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 감시 소홀로 인해 국경 지역에 양귀비 재배가 증가하고 있음
◼ 국민통합정부는 한국에 연락사무소를 개소, 얀나잉툰 씨를 특사로 임명함 (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