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청년센터WAY포럼 “WAY가 만난 청년들의 재정건강, 마음건강”

 

청년상담센터 위드WITH 최주리 간사

 

청년들이라면 교회에서 기도제목을 나누고 삶을 나누지만, 정작 중요한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고민은 꺼내기 어려웠던 적이 있을 겁니다. 혹은 고민을 나누었더라도 정말 필요한 도움을 받기는 어려웠을 수도 있지요. 약은 약사에게 맡기듯, 청년들의 이러한 고민은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게 더 효과적일 때가 있습니다. 청년센터WAY에서는 전문상담사를 통해 청년들의 재정고민과 마음건강고민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청년센터WAY는 지난 2020년 7월에 출범하여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다시금 달려갈 길을 그려본 청년센터WAY의 첫포럼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2020년 7월에 청년센터WAY의 출범식이 진행되었던 높은뜻광성교회 홀씨교육관에 다시 모여 포럼이 열렸습니다. 청년센터WAY의 센터장이신 조성돈 센터장님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청년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 포럼을 통해 청년들의 문제가 어떠한지 생생하게 전하고 이를 도울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를 나누기 원한다고 말하시면서 포럼의 시작을 여셨습니다.

이어 청년센터WAY의 첫걸음부터 함께 한 최주리 간사님이 지난 2년여 간의 활동 내역들에 대해 전해주셨습니다. 71명의 청년이 재무상담을, 92명의 청년이 심리상담을 받았고 점점 신청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다양한 기회를 잃고 재정건강과 마음건강 돌봄에 대한 청년들의 필요와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절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재무상담과 심리상담에 참가했던 청년들이 어떻게 청년센터WAY를 만나고 도움을 받아서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인터뷰한 영상도 볼 수 있었는데요! 재무상담에 참여했던 김동희님은 ‘청년재무상담소의 상담은 과하게 절약을 강조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주고 제안해주었다’며 ‘버는 소득 안에서 얼마나 최선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심리상담에 참여했던 목지선님은 ‘심리상담을 받고 나서 사람을 믿고 사랑하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인생에 가장 힘든 순간에 도움을 주었던 위드에게 다시 도움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영상에서는 편집되었지만 끝내 눈물을 보이셨던 것은 안비밀…)

 

다음으로 청년재무상담소의 팀장이시자, 직접 상담을 진행하시는 김서로 팀장님이 ‘상담사가 보는 요즘 청년들의 재정건강’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김서로 팀장님은 ‘홀로서기를 준비해야하는 청년의 삶이 일자리 부족과 높은 주거비용으로 인해 어려워지고 있으며, 부모의 경제적지원은 홀로서기에 도움이 되기도하고 방해가 되기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청년재무상담소의 재무상담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재정건강과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위로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심리상담을 해오시며 요즘 청년들의 마음건강 문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청년심리상담센터 위드의 김성경 공동소장님이 ‘상담사가 보는 요즘 청년들의 마음건강’의 발제를 해주셨습니다. 자존감과 관계문제를 겪고 있는 요즘 청년들의 마음건강 상태를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하지만 심리상담을 통해 변화하기 쉬운 마음상태인 청년들이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으며 마음을 나누고 표현을 배우는 장이 되고 수용받는 관계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담이 꼭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청년상담센터 위드와의 협약을 하게 된 높은뜻광성교회 청년마을 담당 이재호 목사님이 ‘교회 청년부와 청년센터WAY가 함께하는 청년사역’에 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청년사역 현장에서 목회자가 다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고, 청년센터WAY를 통해 청년들이 필요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회자와 청년, 교회에게 서로 도움과 시너지를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21년에 청년상담센터 위드에서 심리상담을 받은 높은뜻광성교회 청년마을의 청년들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돌보기 위해 애쓰셨던 청년마을 담당 목사님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높은뜻광성교회 청년마을과 청년상담센터 위드가 협약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조성돈 센터장님과 높은뜻광성교회 이장호 담임목사님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앞으로 함께 협력하기를 약속했습니다. 높은뜻광성교회의 청년들은 4월 24일부터 기윤실 홈페이지에 게시될 전용 신청링크를 통해 청년상담센터 위드에서 심리상담을 받으실 수 있답니다. 앞으로도 청년상담센터 위드와 청년재무상담소와 함께 청년들의 마음건강, 재정건강을 위해 동역할 교회들이 많아지기를 두 손 모아 바랍니다.

 

 

청년센터WAY에서 청년들을 만날수록, 청년들이 의지할 수 있는 ‘한 평의 비빌 언덕’이 되어주어야겠다는 다짐을 되새기게 됩니다. 모든 청년들의 모든 고민을 해결해줄 수는 없더라도 항상 그 자리에서 청년들이 의지할 수 있는 비빌 언덕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 포럼 다시보기 : https://youtu.be/Txzt0EtRrps
>> 포럼 자료집 다운로드 : https://cemk.org/resource/2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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