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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음이 머무는 콘텐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요? 저는 어제 동료들에게 매주 한 편, 15분짜리 ‘펭수’ 영상을 보면서 얻는 도전과 치유, 우정과 자유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지난주엔 펭수의 팬미팅 영상을 보며 오열😭했다고 하니 ‘그 마음이 뭘까’ 궁금하다는 동료들의 반응을 보며, 펭수와 그 콘텐츠가 저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무수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에 어떤 콘텐츠를 선택하고 무엇을 느끼는가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취향 뿐 아니라 잠재해 있는 내면의 상태를 알게 하는 것 같아요. 또 어느 콘텐츠가 사람들의 마음을 머물게 하고 세상에 바람을 일으키며 번지고 있는가 하는 것은 그 시대의 현실과 필요를 보게 하는 수단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웨이브레터는 매월 책, 영화, 드라마, 노래 가사, 연설문 등에 대한 ‘리뷰 파도타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콘텐츠의 의미, 리뷰의 힘이 우리 일상을 다채롭고 깊이있게, 또 서로를 연결 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리뷰는 그 제목과 명대사로 수많은 패러디와 N차 관람을 이끌어 낸 영화, <헤어질 결심>을 진느의 시선으로 만나볼게요.🙂
시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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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VE ON AIR
-[리뷰 파도타기] 영화 <헤어질 결심> 모호한 인생사에서 헤엄치기 (진느)
”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로 박찬욱 감독의 모든 영화는 불편했다. 영화 자체의 퀄리티엔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지만 극단적으로 묘사되는 인간의 민낯은 마주하기 부담스러웠다. 박찬욱 영화치곤 덜 자극적이라 평가받는 헤어질 결심은 ‘잘 만들었다’를 뛰어넘어 오랜만에 ‘좋다’는 애정이 생기게 만들었다.
나는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또, 나는 한계가 있는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였기에 전지전능한 신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런 주님은 때론 나의 자랑을 뛰어넘어, 나의 오만이 된다.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갖고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것을 숨기지 않고 전제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기독교인과 기독교가 도덕적인 우월감, 윤리적 교만, 은근한 보수성을 내보일 때는 이를 기가 막히게 감지하고 불편한 마음이 커졌다.
이 미움의 바탕에는 결국 자기혐오가 있다는 것도 너무나도 잘 안다. 분명 종교적 윤리가 좋은 작용을 했다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비(非)신자인 나의 가족들은 내가 청년시절 내내 집을 비우고 밖으로 나돌아 다녀도, 율법을 벗어난 지나친 비행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어줬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하지만 이렇게 얌전히 살아온 내 삶은 어느새 그렇지 못한 인생을 배제하며 슬금슬금 우쭐함을 내보인다. 꼴보기 싫게끔. 개인적 기질도 한 몫 했겠지만 20살이 되자마자 배운 신앙과 기독교 문화는 내 사회생활의 기조를 결정했고 일상의 영역과 사회 생활에서 비교적 떳떳하고 성실했다. 하지만 이런 절제와 기개는 붕괴를 두려워하게 만들었고 나를 점점 더 좁은 곳에 가두어 내 발걸음을 제한했으며 무엇보다 포용과 겸손을 잃어버리게 했다. ”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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