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교회후원요청 – 기윤실과 함께 할 교회를 찾습니다.
공동대표 서신
한국 교회 신뢰 회복과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더 매진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022년은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를 앓으며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지난 2년 코로나로 인한 단절을 지나 일상을 회복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교회도 모든 성도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하며 교제를 하는 기쁨을 회복하게 되어 감사했던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한국 교회의 신뢰도는 더 떨어지고 교회 수와 기독교인의 수가 점점 더 줄어드는 한국 교회의 위기는 더 심화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특별히 젊은층이 교회에서 사라지고 있고, 교회의 주축이 되어야 할 30-40대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은 한국 교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젊은이들을 떠나게 만드는 요인으로 기윤실은 그 동안 중대형 교회의 담임 목사직 세습, 목회자들의 성윤리, 교회 재정의 불투명성 및 내부 지향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고치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에 더하여 2022년에는 소형 교회 담임 목사들의 은퇴 이후의 경제적인 대비가 되어 있지 않고, 그 부담을 후임 목사에게 지우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교회 매매로 이어지고 있는 문제들에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그 현황을 정확하게 밝히고 이를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기독 청년들이 겪고 있는 실제적인 문제 해결을 도와주고, 나아가 청년 리더십을 기르는 사역은 기윤실이 지난 3-4년 동안 가장 집중하고 있는 영역입니다. 부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재무상담을 통해 현재 빚을 갚고 건전한 재정 생활을 하도록 돕는 사역과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재정적 부담없이 충분한 상담을 제공해 좋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이러한 사역을 교회 청년회와 협력하여 진행을 해왔고, 청년 리더들의 의사소통과 리더십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코로나로 인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가 어디인지를 살피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데 2022년에는 조손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실태 파악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입법 운동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기윤실이 초기부터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는 자발적 불편운동은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과 교회의 실천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해왔습니다.
올해로 기윤실이 창립된 지 35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이 운동을 시작하면서 기윤실 운동이 필요없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자며 열심히 달려왔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와 교회는 기윤실 운동을 더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기윤실은 2022년 한 해 동안 내부 역량 강화와 정비를 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와 교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회원 참여 운동을 통해 200명 가까운 새로운 회원이 참여를 했으며, 온오프라인 병행 운동을 위한 사무실 리모델링도 진행을 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회원들의 참여와 운동 환경 정비를 기반으로 2023년에는 기존의 사역들 위에 시급한 시대적 과제를 추가하려고 합니다. 하나는 기독교인들의 SNS를 통해 사회를 오염시키고 있는 가짜뉴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독교 팩트체크 센터’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 가운데 불안과 분노가 쌓여가고 있고 이것이 사회적 약자와 불특정 다수를 향한 혐오와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폭력없는 사회’를 향한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 운동을 펼쳐가려고 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이미 많은 기독교인들이 필요성을 제기해왔던 일이지만 구심점이 없어서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일들이라 기윤실이 이 일에 있어서도 중심을 잡아가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장로님, 성도님. 기윤실은 한국 교회의 신뢰 회복과 미래 준비를 위한 같은 뜻을 품은 교회들과 함께 일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교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교회의 이름으로 더욱 전문적으로 사역해갈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정병오 정현구 조성돈 조주희
정직한 그리스도인, 신뢰받는 교회,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기윤실은 개인회원 750여명과 교회 및 단체 70여곳의 후원과 기도로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