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한국 종교계 “깊은 위로”…지원금 모금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사망자가 1만5천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국 종교계는 애도의 메시지와 함께 지원금 모금에 나서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9일 “희생된 모든 영혼이 주님의 위로와 자비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서울대교구는 12일 교구 내 각 본당에서 열리는 미사 때 특별 헌금으로 성금을 마련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긴급구호자금 10만 달러(약 1억2천600만 원)를 국제 카리타스를 통해 지원하고 향후 캠페인으로 추가 모금을 한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국제민간교류협회 등 기독교 계열 18개 단체는 이달 10∼다음 달 10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지원 긴급 모금’을 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튀르키예 교회와 한국 선교사들, 시리아 비정부기구(NGO)와의 통로를 구축해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신속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통로를 만들었다”며 정부 간 지원의 공백을 NGO가 채울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모금 계좌는 국민은행 435001-01-183079(국제민간교류협회)이며 문의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02-794-6200)으로 하면 된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형제국가인 튀르키예에서 연쇄 대지진으로 사망자와 큰 피해가 난 것을 마음으로부터 아파하며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이영훈 대표회장의 메시지를 발표했으며 모금 활동을 하기로 했다.
세부 모금 방법은 조만간 발표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이 이사장인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8일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참여 방법은 아름다운동행 홈페이지(www.dreaminus.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사항은 재단(☎ 02-737-9595)으로 하면 된다.
대한불교천태종은 튀르키예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8일 산하 사찰에 공문을 보내 알렸다.
모금 계좌는 기업은행 136-029329-01-093(대한불교천태종)이며, 입금 시 지역 사찰명(예시: 구인사성금)을 표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