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상담센터 위드WITH]

위드클래스 후기 “인간관계에 지친 당신에게”

 

몬드(기윤실 최주리 간사)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수많은 인간관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가족, 친구, 직장, 연인, 이웃 등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면 살아가지요. 때로는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괴로움의 원천이 되기도 하는 인간관계는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일 거에요. 지혜로운 인간관계를 위해 애쓰고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한 위드클래스가 봄기운이 완연한 4월 20일에 기윤실 세미나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간관계에 지친 당신에게”

 

이번 위드클래스에는 기윤실 청년상담센터 위드의 운영위원이자, 아신대학교 대학원에서 기독교상담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높은뜻광성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온 이송학 목사님이 알찬 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이번 위드클래스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기초적 이론부터 실제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꿀팁들도 알 수 있었습니다.

 

위 표는 ‘조하리의 창’입니다.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서 ‘자신이 아는 부분’과 ‘타인에게 알려진 부분’이 겹치는 첫번째 칸이 넓어지는 것이 친밀한 인간관계로 접어드는 것인데요. 건강하고 진솔하게 스스로를 개방하고 감정과 생각을 제대로 잘 표현한다면, 나도 몰랐던 내 자신에 대한 모습과 타인이 몰랐던 나의 모습을 서로 알게 되면서 첫번째 칸이 확장되는 것이지요.

이렇듯 인간관계에 있어서 남을 아는 것 못지 않게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자신의 어린 시절과 선천적 기질을 아는 것도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한 기초가 됩니다. 어린 아기가 울었을 때 부모님이 즉각적으로 케어를 해준다면 아기는 타인과 세상이 믿을만한 곳이라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나 울어도 즉각적인 반응이 없거나 일관적이지 않다면 아기는 타인과 세상을 잘 믿지 못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의 결핍은 한 사람의 성장과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좋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그 결핍을 채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스스로와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나를 제대로 알고 온전히 성숙해나가는 것이 인간관계의 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인지적 왜곡에서 벗어나고, 불필요한 자기비난에 반박할 줄 알고, 자신이 가치있는 사람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인지적 왜곡은 상황을 부정적으로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하는데, 미래가 극단적인 결과에 이를 것이라는 파국적 예상이나 논리적으로 관련이 없음에도 나와 관련을 짓거나 혼자 지레 짐작하고  평가에 대한 강박적 부담을 갖는 것 등을 말한답니다. 혹시 이런 왜곡이 된 생각으로 불안하거나 고민이 많다면, 그 상황이 1~10까지 중 어느 정도로 불안함을 느끼는지 매겨보고, 왜곡된 상상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고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니 긍정적인 생각의 흐름으로 바꾸기 위해 애써보는 것도 필요하겠네요.

또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갈등이나 불편함을 느낄 때 이를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된다면, ‘너의 그런 행동이 싫어’와 같은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이런 상황에서 내가 이러한 감정을 느껴’와 같은 표현으로 그 상황에서 느끼는 나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 맞추어가기를 요청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좋답니다. 갈등 상황이나 사건에서 내 감정이 어땠는지를 살펴보고,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무엇이 그런 감정을 들게 만들었는지를 기록하는 감정일기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결국 성숙한 인간관계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행동과 감정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이해하며 공감과 경청의 대인기술을 잘 갖추고 감정을 잘 조절할 줄 아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아주 좋은 본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지요. 예수님과의 바른 관계를 통해 나 자신이 회복되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돌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갖고 있는 나와 성공에 대한 신념이 하나님에 대한 신념이고, 이것이 확장될 때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음을 배웠답니다.

 

강의 이후에는 서로의 고민과 궁금한 점을 나누었는데요. 서로의 고민의 유형과 모습은 달랐지만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은 같았답니다. 대화가 잘 되지 않는 상대에게 지혜롭게 분노하는 법을 고민하는 분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고 당당하게 표현하며 필요하다면 적당히 몸과 마음의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지난 시간동안 애써온 노력과 수고가 대단하다며 응원과 위로를 나누었습니다.

 

인간관계에 지쳤다는 건 그만큼 애썼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청년들을 위해 위드가 필요한 도움들을 준비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익명의 공간과 느슨하고 안전한 분위기에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면 청년상담센터 위드의 ‘다정한 아지트’가 있습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면 위드의 1:1심리상담을 신청해볼 수도 있습니다. 인간관계에 지친 청년들이 쉼을 얻고 지혜로운 인간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위드가 응원하고 돕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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