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바라본 한국 사회와 교회는?

 

[앵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크리스챤아카데미가 각 분야에 종사하는 청년 활동가를 초청해 ‘청년의 눈으로 본 한국 사회와 기독교’ 주제로 대화포럼을 진행했습니다.

기독 청년들은 교회와 사회가 개선해야 할 과제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기독교 청년들이 모여 교회와 사회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청년들은 심각한 우리사회 ‘세대 갈등’이 교회 안에도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교회 공동체가 세대 갈등을 넘어서려면 더 많은 대화의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자은 실무자 / 청소년성문화센터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의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고, 교계 안에서는 특히 세대 간 교육과 대화의 자리가 더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진정한 소통을 위한 마음과 자세도 변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고민이 다르다는 점을 서로 공감해야 한다는 겁니다.

청년들을 또, 청년 소외 계층을 향한 교회와 사회의 관심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청년들이 늘고 있는 만큼 사회뿐 아니라 교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들을 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자립준비청년을 향한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영우 간사 / 청년의뜰

“사회복지 영역에서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사회적으로도 청년들의 고립, 은둔형 외톨이, 고립사 문제와 같은 것을 주목하고 있는 것 같고…”

청년들이 느끼는 우울감을 사전에 방지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은둔형 외톨이를 살피는 등 청년 소외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전 세계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기후위기 대응도 중요한 과제로 언급됐습니다.

[녹취] 임지희 간사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교회 내에서 어떻게 하면 환경 문제에 더 관심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교단을 바꿔 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이 밖에도 성평등, 통일, 평화 문제 등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아 사무국장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청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성과 소명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목소리를 좀 더 크게 잘 들어주시고 이들의 이슈가 교회의 이슈이고 한국 사회의 이슈라고 받아들여지면 좋겠고…”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크리스챤아카데미는 이번 대화모임에서 파생된 과제를 한국 교회에 공론화하고, 앞으로도 청년들의 연대와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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