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여성 보호소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전쟁은 참으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참혹함 그 자체 입니다. 이보다 더 비인간적일 수 없는 상황에 빠뜨립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시작된 전쟁 중 성폭력 당한 여성, 포로가 되었던 여성, 심문을 받은 여성과 이러한 모습을 목격한 그들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러시아 군에 의해 갖가지 방식으로 학대 당한 여성들입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NGO인 ‘엘리오스 우크라이나’는 고통 중에 있는 이 여성들을 위해  안전한 지역내 한 병원 산전센터를 수리하여 보호소로 개조하였고 작년 8월에 개원하여 여러 의료진들이 피해 여성들의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피해 여성들이 입원하여 보호 가운데 치료 받으며 회복되어 퇴원한 여성들이 165명이나 된다 합니다.  저희의 작은 나눔이 이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후원금으로 작년 8월부터 금년 7월까지 보호소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운영비를 지원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엘리오스 우크라이나의 보호소 관리 책임자인 테티아나 이바노바 씨가 그간의 소식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후원해 주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부금영수증:   jubileekorea@hanmail.net (02-858-7829 국제민간교류협회)

문의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김현아 사무국장 (02-794-6200)

1. 현지 상황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 2022년 2월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6백여 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실향민이 되거나 타국으로 이주하여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으며 쌍방 모두  수많은 군인과 시민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었다.
  •  그러한 가운데 미국의 군사지원금은 1,000억 달러가 넘었으며 유럽연합의 군사원조도 190억 달러에 달한다 한다. 러시아의 전쟁 자금도 9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어느 쪽도 양보하지 않는 이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온 국민이 고통하고 있다. (ALZAJEERA 2022.12.21)

 

 

사진: Evgeniy Maloletka

 

  • 직접적인 전투가 없는 후방 상황은 어떤가? 후방 지역에서 군인으로 자원하거나 또는 차출되어 전투 지역에 배치된 남자들이 전투 중 부상을 입어 장애를 갖고 귀향하거나 사망하여 시신으로 돌아오는 사람을 주민들은 거의 매일 대면하고 있다.  마을에는 전투 중 사망한 이들을 위해 미리 땅을 파 준비해 놓은 공동묘지가 있다. 묘지로 향하는 장례 행열에 모든 주민은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한다. 너무도 숙연하다.

 

사진: Evgeniy Maloletka

 

  •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우크라이나 내 발전소 등 에너지와 관련 산업이 러시아에 의해 전략적으로 파괴되어 국민들의 일상이 무너져 있다.

 

사진: Evgeniy Maloletka

 

  • 세계식량기구는 굶주림에 고통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지부티,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의 국가에 인도주의에 입각하여 식량지원을  해오고 있는데 그 공급량의 80%가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곡물이라 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수출 길이 막히자 튀르키예와 유엔이 중재하여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곡물과 비료를 수출할 수 있도록 흑해곡물협정을 맺었다.(2022.7.22) 그러나 러시아는 4번째 기한 연장을 앞둔 지난 7월 17일 협정 파기를 선언했고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 오데사를 연일 공격함으로 세계식량안보에 또 다시 위기가 오고 있다. (BBC 2023.7.21)

 

 

2. 지원 소식

성폭력 피해 여성 회복을 위한 보호소

 

  • 우크라이나 현지 NGO인 ‘엘리오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된 지역의 감옥에 갇혀 고문을 당했거나 민가에서 강간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보호 받으며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보호소를 설립,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안전한 지역인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 위치한 이 보호소는 병원의 산전센터를 수리하여  피해 여성들을 치료하고 돌보고 있는데 저희는 월 운영 비 1,500달러를 지난 해  2022년 8월부터 매월 금년 7월 까지 1년간 지원해 왔습니다.
    엘리오스 우크라이나의 프로젝트, <당신 곁에서> 의 관리 책임자 테티아나 이바노바 씨가 그간의 소식과 감사의 마음을 영상으로 보내왔습니다.  음성을 녹취, 번역하여 게재합니다.(*1)

 

당신 곁에서
<By Your Side>

 

보호소 전경

 

  <당신 곁에서>(By Your Side) 프로젝트는 러시아군에 의해 성폭력, 고문으로 고통 당한 여성들을 돕는 프로젝트입니다. 엘레오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후 1년 이상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면 침공 후 첫 번째 집단 성폭력 사건이 보고되었을 때, 우리는 피해 여성들을 보호하고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을 계획했고,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지역에 회복 보호소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입니다. 또한, 폭력경험의 결과를 극복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긴급구호연대와 엘레오스-우크라이나의 협력은 1년 전 시작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비극에 대한 여러분의 열린 마음과 공감으로, 우리는 많은 선한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여성들이 편안한 병동에서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 있는 산전센터의 부인과 병동을 수리했습니다. 여러분과 보내주신 기금 덕분에 이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산전센터 부인과 병동을 수리하여 치료센터로 사용(수리전, 후) 의료진과 관계자들

 

실제 사례들을 접하면서, 우리가 곧바로 맞닥뜨린 사실은 피해 여성들에게 필요한 치료는 부인과 치료만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폭력을 경험한 후, 여성들은 많은 건강 문제를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지역과 키이우 지역 개인 병원들과의 협력을 확대했습니다. 서부에 위치한 보호소에 오게 될 여성들을 돕고, 우크라이나 수도에 있는 여성들 중 보호소로 이동할 수 없거나 위탁치료가 필요한 여성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다섯 개 병원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시 호송 대피 차량으로 점령지역에 가서 여성들을 데려와 치료합니다. 이곳에서 여성들은 양질의 서비스를 받고, 치료가 완료된 이후에는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원격 지원서비스로 식량 지원, 위생/심리적 지원과 사회적 지원을 6개월 동안 받습니다.

 

사진: Evgeniy Maloletka

지난 1년간
치료받은 여성은
165명

 

여러분 덕분에 보호소 이용자들과 원거리 이용자들에게 6개월의 회복 기간 동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건강 보장 프로그램”이라고 부릅니다. 이 일을 가능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엘레오스-우크라이나는 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74가지 참고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치료를 받은 여성 중에는 성폭력으로 고통 당한 여성, 포로가 되었던 여성, 심문을 받은 여성과 이러한 모습을 목격한 그들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러시아 군에 의해 갖가지 방식으로 학대 당한 여성들입니다.

의료진으로부터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성폭력 피해자 프로젝트 담당 매니저 테티아나 이바노바

<당신 곁에서> 프로젝트를 통해 도움을 받은 여성들은 현재까지 총 165명입니다. 우리는 매월 의료 지원을 위해 기금($1,500)을 받고 있습니다.(*1)

여러분의 협력으로 우리는 많은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저와 엘레오스-우크라이나 팀, 보호소 팀, 그리고 의사들, 우리 모두는 여러분의 협력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크라이나와 함께 연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합니다.

지속적인 연대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3. 기도제목

 

  1. 우크라이나를 침략하여  수많은 사람을 희생시키고 고통 가운데 몰아넣고 있는 러시아를 징벌하시어 속히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되찾게 하소서.
  2. 고향 집을 떠난 6백여 만명의 내부 실향민과 타국으로 피신한 난민들에게 먹을 것과 쉴  곳을 주시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 부상당하여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로하여 주소서.
  3. 우크라이나 동포 1,200여 명이 전쟁을 피해 한국에 피난와 있습니다. 소수의 나이 많은 남자들 외에는 전부 여성과 어린이 청소년들인데 이들이 평안히 체류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써 여건을 마련해 주고 교회와 선교기관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세밀히 잘 섬김으로서 사랑과 동포애를 나누게 하소서.
  4. 지난 해 긴급구호활동에 집중하여 참여하던 사역자들이 줄어든 후원금 등 변화되는 상황에 맞추어 구호 사역은 점차 줄어 들고  복음전도와 양육쪽에  좀 더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 땅의 어떤 안위도 무상함을 깨달아 많은 고난 중에  예수님을 기억하여  돌아오게 하소서.
  5. 전쟁이 장기화 되고 있지만 평화를 향한 우리의 지원과 기도가 지속되게 하소서.

 

* 1:

(사)국제민간교류협회는 우크라이나 현지 NGO인 엘리오스 우크라이나와 MOU를 맺은 한국의 긴급구호연대를 통해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치료, 보호하는 <당신 곁에서> 프로젝트가 개시된 2022년 8월부터 프로젝트 월 운영비 1,500$를 2023년 7월까지 매월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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