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를 당장 중단하고, 한국 정부는 책임있는 반대와 함께 국민 안전과 생계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일본이 자국민들의 반대와 주변 국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를 강행한다. 그 동안 핵 오염수 처리를 위한 다른 대안들을 경제적 이유로 외면하고, 값싼 바다 투기만 답으로 정해놓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졸속적인 면죄부 결과 도출 등에만 집중해왔다. 그리고 핵 오염수 바다 투기로 인해 건강과 자연에 미칠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악영향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무시한 채 값 싸고 손 쉬운 선택을 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수많은 나라들이 핵 오염수는 물론이고 유해 쓰레기들을 바다에 버릴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것이다.

대한민국은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제대로 된 검증이나 비판의 목소리를 한 마디도 내지 않고, 심지어 그 안전성을 홍보하는 굴욕적이고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해 왔다. 그리고 이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괴담으로 치부하면서 오히려 억눌러왔다. 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시해야 하는 정부로서 책임을 방기한 것이며, 역사와 미래 세대에 큰 죄를 짓는 행위다. 이에 대해서는 엄중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자국 국민들과 주변 국가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바다 투기를 강행한 일본 정부와, 이를 방조하고 국민 보호에 실패한 한국 정부는 국민들의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기윤실도 하나님의 창조 세계 보호와 인간의 생명 안전 존중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거해 한국 교회와 함께 이러한 저항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핵 오염수 바다 투기를 멈추고 다른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 정부는 핵 오염수 투기를 방조하는 무책임한 대응을 멈추고, 국민들의 우려와 반대 목소리를 모아 적극적인 반대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로 인해 큰 피해를 받는 국민들의 안전과 생계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23년 8월 24일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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