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신년사업계획] 세상을 향한 교회의 공적 책임 강화

2024 한국 교회를 말한다: 단체 신년사업계획

 

세상을 향해 공교회적 목소리를 내는 연합기관들의 노력은 올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연합사업을 바탕으로 대사회적 역할을 감당하는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활동이 기대된다. 특히 올해 4월 열리는 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선거와 정책 제안을 내놓는 것과 동시에 공명선거를 위한 캠페인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다시 대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세상의 빛으로 설 수 있도록 돕는 단체들의 활동이 기대된다.

연합기관 통합추진 총력 / 한교총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 목사)은 연합기관 통합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오정호 목사를 추대한 가운데, 한기총과 소통의 물꼬를 트고 한국교회 하나님의 결실을 반드시 맺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고, 한국 기독교 140주년 기념사업을 전개하며 대한민국의 분야별 성과 70가지와 향후 70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종교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우리마을 공감음악회, 부활절 퍼레이드도 추진한다.

100주년 맞아 새로운 도약 / 교회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는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100년의 여정에 감사하며,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모든 생명이 상생하는 새로운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 특별히 상반기에 ‘한국기독교 사회선언(가칭)’을 위한 한국에큐메니칼 대토론회인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를 시작으로 한국교회와 함께 새로운 100년의 문을 연다. 하반기에는 세계의 에큐메니칼 파트너를 초대하여 100주년기념 국제컨퍼런스, 에큐메니칼 감사예배를 드린다.

7대 중점사역 올해도 전개한다 / 한교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 목사)은 사랑의연탄나눔, 3.1절 순교유적지 순례, 부활절연합예배, 장애인 재활 후원행사, 목회자볼링대회, 차별금지법 반대 기도회 및 세미나, 한반도 평화기원 행사, 독도 방문 사랑의 김장나눔 등 다양한 사업들을 분기별로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7대 중점사역을 펼쳤던 한교연은 올해도 같은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교연은 ‘차별금지법 및 동성애 조장 철폐운동’, ‘국가발전 및 안보를 위한 기도회’, ‘크리스천타운 조성사업 지원’을 추진한다.

장로교 정체성 회복할 것 / 한장총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천환 목사)는 현재 26개 교단만이 참여하고 있어 위상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회원 배가운동에 집중하며 대표회장 공약으로 ‘장로교 본질 회복’, ‘장로교 연합’, ‘장로교 영성회복’, ‘다음세대 세움’, ‘인재양성’ 등 장로교 정체성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장로교의 날’ 행사가 올해도 개최될 예정이며, 신학대학생 찬양제, 신학포럼과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대표회장은 한장총 차원에서 생명전도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히고 있다.

사회 이슈에 목회적 대안 제시 / 한복협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임석순 목사)는 매월 둘째주 금요일에 회원 교회를 순방하여 월례회를 개최하며, 시의적절한 이슈를 연구한 주제로 발제하여 한국교회에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원로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의 복음적 철학이 담긴 목회적 방향을 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에는 일본복음주의동맹 지도자 8명이 방한을 앞두고 있어 이들과 연합해 모임을 갖고 ‘북한억류자 석방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연말에는 ‘사랑나누기’ 행사도 진행한다.

한국교회 싱크탱크 역할 재다짐 / 미래목회포럼

미래목회포럼(대표:이동규 목사)은 신년하례예배와 함께 설날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진행한다. 조찬포럼과 정기포럼을 연중 실시하며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포럼에서는 ‘한국교회가 나갈 길, 원로에게 듣는다’, ‘마약, 분노, 자살, 저출산 등 사회문제에 답하다’, ‘고령화 시대와 목회자 정년’ 등을 다룰 예정이다. 4월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관련 주제로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일치, 갱신, 섬김의 가치 구현 / 한목협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지형은 목사)는 올해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목협은 일치, 갱신, 섬김이라는 3대 가치에 초점을 두고 관련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게 된다. 교회 갱신을 위한 각 교단 목회자들의 협의체인 만큼, 강단교류를 활성화해 일치운동을 추구하게 된다. 한목협은 올해 분기별 세미나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목협 회원으로 참여하는 각 교단의 목회자협의회가 감당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도 가진다.

독서인구 높일 중장기 계획 수립 / 기독교서회 

대한기독교서회(사장:서진한 목사)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노력에 나선다. 교인과 교회 재정의 감소 추세가 가파르고, 독서 인구 급감까지 이어지는 상황 속에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돌파구도 모색한다. <기독교사상>과 <다락방>, 찬송가, 신학교재와 교양도서 발행을 계속하는 한편, 시대의 변화에 따라 종류와 내용을 재배치하고 비중을 조정할 것이다. 또 올해 창립 134주년을 맞는 기독교서회가 한국교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방향을 모색하며 중장기 계획을 세울 것이다.

지구촌 곳곳에 성경 전파 / 대한성서공회 

대한성서공회(이사장:김순권 목사)는 올해도 말씀을 기다리는 지구촌 곳곳에 성경을 번역, 보급하는 일에 힘씀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이 시대의 소망이자 나아갈 비전임을 고취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교회의 예배용 성경인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개정을 위해, 각 교단에서 파송 받은 위원들로 구성된 개정위원회가 개정 작업을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다. 또한 젊은이들을 위하여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쉬운 현대 우리말로 새롭게 번역한 <새한글성경>을 출간해 보급할 예정이다.

평화통일기도회 지속 개최 / 세기총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전기현 장로)는 전 세계를 순회하며 한반도 자유통일 기도회를 추진한다. 올해는 연초 뉴저지에서 42차 평화통일기도회를 시작하며, 한국전쟁 참전용사 30여 명을 초청해 ‘평화메달’을 수여하게 된다. 기도회는 신년하례회를 겸해 열리며 미주 동부지역 내 세기총 회원들이 참여하게 된다. 4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리더십도 교체할 예정이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오세아니아주와 중앙아시아를 찾아갈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한국형 보건소’ 개소 / 한교봉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김태영 목사)은 재난 현장에서 추진해온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돕는 활동을 전개해온 한교봉은 조만간 ‘한국형 보건소’ 개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서남북 4군데, 선교사 사역지를 중심으로 한국형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구호 지원에 취약한 시리아에서 38개 교회, 1,300가구를 돕기 위해 시리아복음교단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계속사업으로 명절과 부활절, 성탄절 나눔활동을 하면서, 올해는 쪽방촌 소독사업을 추진한다.

엑스플로 74대회 50주년 기념 / CCC

한국CCC(대표:박성민 목사)는 한국교회 폭발적 부흥과 민족복음화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엑스플로 74대회 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다. 이에 오는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개최하는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를 엑스플로 74기념대회로 진행하며, 전국 40개 지구는 지역교회와 연대하여 기념대회 전후로 대대적인 전도운동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만 명의 대학생에게 복음을 전하는 목표를 세우고 전력하고자 한다.

한국교회 선교역량 강화 / 세계선교협의회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강대흥 선교사)는 현지인(현지교단) 중심의 동반자 선교를 위한 비서구권과 선교동역의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잘 준비된 선교인(Mission minded Christian)들이 시대적 선교사명인 이주민 선교를 위해 한국교회의 선교역량을 넓혀 나가도록 힘을 모을 것이다. 더불어 재난위기, 기후위기, 전쟁, 테러위험, 종교간 갈등으로 더 긴장감이 돌고 있는 선교지의 변화되는 상황을 겪는 선교사들을 위한 멤버케어와 위기관리에 더욱 지혜와 힘을 모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건강한 균형자 역할 감당 / CBS

CBS(사장:김진오)는 올해 창사 70주년을 맞아 슬로건으로 ‘Challenge & Jump’(도전과 도약)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미디어사업의 대전환을 시작하고 미디어 분야를 콘텐츠 중심, 디지털 멀티캐스팅 방식으로 전면 이동할 것이며, 이 일에 제작국과 보도국 디지털제작부가 전면에 나선다. 총선을 앞두고 건강한 균형자로서 역할도 감당할 것이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살리고 한국교회를 회복시키는 아젠다가 ‘출산돌봄’ 문제라고 확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진할 예정이다.

생명의 기독교문화 확산 / CTS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는 올해에도 생명과 사랑의 기독교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2024 부활절 퍼레이드가 부활주일을 하루 앞둔 3월 30일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주제로 광화문과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온 CTS는 오는 2월 20일 사단법인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 창립기념식을 갖고 국가적 위기인 인구문제 해결에 나선다. 또 다시 일어서는 한국교회를 위해 전국 순회 집회 ‘부흥어게인’도 진행한다. 뉴미디어 전략 재편을 통해 소통도 강화한다.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 감당 / 성시화운동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김상복 목사·전용태 장로)는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 전개와 SNS 등에서 가짜뉴스를 근절하는 캠페인도 전개하여 한국교회가 공명정대한 선거 분위기를 주도하고 혈연, 지연, 학연을 초월한 훌륭한 일꾼을 선출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 또한 엑스플로 74대회 50주년을 맞아 지역마다 전도운동을 활성화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평화기도운동도 계속 진행해 갈 것이다.

공직선거법 캠페인 전개 / 기윤실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백종국)은 ‘공감하는 한국교회, 정의로운 기독시민’을 표어로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자발적불편운동’ 캠페인과 세미나 등을 통해 공동체와 창조세계를 돌보고, ‘교회신뢰운동’으로 ‘목회자 청빙과 은퇴, 목회자 표준 임금과 교회 재정, 민주적 교회 운영 등에 지침과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한국교회의 공교회성과 사회적 신뢰를 회복에 힘쓰고자 한다. ‘좋은사회운동’으로 이주민과 한국교회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짚어보고, 22대 총선을 맞아 정책 제안에도 나선다.

창조세계 보전에 힘쓴다 / 기환연 

기독교환경운동연대(상임대표:양재성 목사)는 2024년을 맞이해 회원들과의 만남을 강화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행동 52주 캠페인’ 속 실천들을 회원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또 창조세계의 보전을 위해 애쓰는 녹색교회들과 함께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 캠페인을 비롯한 교회가 함께 해볼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간다. 아울러 신학자들과 함께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신학적 담론을 만들고 현장 예배를 통해 기후 생태 문제의 현장을 소개하고 알리는 일에도 힘쓸 계획이다.

연합운동으로 청년에게 선교 도전 / 선교한국 

선교한국(사무총장:최욥 선교사)은 오는 2월 15~17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리는 ‘청년미래선교’를 통해 선교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듣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청미선을 통해서 모아진 청년들의 질문과 의견은 선교계와 나누고 ‘2025 선교한국대회’에 반영될 것이다. 7월에는 로잔대회를 기념하는 청년선교 컨퍼런스도 기획되어 있다. 그외에도 선교한국은 다양한 연합 운동을 통하여 청년들이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선교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총선에 기독교 공공정책 제안 / 기공협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소강석 목사)는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를 시작으로 지방선거, 대통령선거 때마다 한국교회 총의를 모은 여야 정당과 대선후보들에게 정책을 제안해 답변을 받아 발표했다. 그리고 답변을 받은 정책을 추진해왔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기독교 공공정책을 제안할 것이다. 이와 함께 국가와 교계의 현안에 대한 성명서 발표와 포럼 개최 등을 통해 한국교회와 정부 그리고 국회의 정책 가교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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