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4일, 겨울을 마무리하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안산자락길’에 10명이 모였습니다. 자발적불편운동 겨울캠페인 <천천히 느리게 함께>의 마지막 실천발자국(후속캠페인)을 함께하기 위해서, 자주 다니던 안산을 조금 더 잘 알기 위해서, 모임 주제였던 <Hello, 숲>처럼 숲의 안부가 궁금해서 모인 사람들입니다.

 

 

유경숙 자연환경해설사께서 자락길 입구에서부터 찬찬히 설명해주십니다. 그때 마침 우리 위를 스쳐 날아간 직박구리까치에 대해서, 전지된 소나무 잎의 생김새에 대해 알아갑니다. 어릴 적 노닐던 곳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더 신나게 해설해주십니다.

 

 

입구를 지나 오르다 금방 또 멈춥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는 앙상한 가지가 품은 생명을 살피고, 여름부터 겨울을 준비하는 을 확대경(루페)으로 보며 자연을 들여다 보는 설렘을 느꼈습니다.

 

 

조금 넓은 공터가 나오자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땅에서 새순을 틔우고 있는 생명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조각들을 모아 공동 작품을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새들이 먹이가 부족한 계절을 잘 나도록, 준비한 땅콩을 작은 새도 먹기 좋도록 잘게 부수어 하늘 가까이 놓아두기도 했습니다.

 

 

꽤나 쌀쌀한 날씨였지만 2시간은 꽤나 빠르게 지났습니다. 열정적인 해설사와 더욱 열정적인 참여자들이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발적불편운동의 실천발자국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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