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30세대의 부채가 늘어나면서 청년들을 위한 금융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빚을 내거나 계획 없는 소비를 지양하고, 올바른 저축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는 건데요.

청년들의 저축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청년윙즈통장’을 소개합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대학생 유예진 씨는 계획적인 저축과 소비 습관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난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청년윙즈통장 1기에 지원했습니다.

기윤실의 안내에 따라 저축 통장을 개설하고 매달 약속된 날짜에 돈을 입금하다보니 6개월간 스스로 저축한 30만원과 기윤실에서 매칭한 저축 축하금 20만원을 합해 통장에 50만원이 모였습니다.

일상에서도 저축과 소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유예진(24) / 기윤실 청년윙즈통장 1기 수료자
“내가 지금 돈을 모으고 쓰는 데 있어서 부족한 게 뭐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제가 건들지 못하는 그런 통장을 별도로 만들어서 저축하는 습관이 조금 생긴 것 같고…”

‘청년윙즈통장’은 기윤실 청년희망재무상당소 윙즈가 기획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5만원씩 6개월간 만기 저축한 경우 윙즈에서 20만원을 매칭해 50만원을 만들어주는 제도입니다.

금액의 많고 적음보다는 참여자들의 저축 습관 형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영끌’과 ‘빚투’ 현상으로 2030세대의 빚 규모가 급증하면서 청년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인터뷰] 윤동혁 간사 / 기윤실 청년희망재무상담소 윙즈 담당자
“청년들이 저축의 재미를 느끼고 그리고 건강한 소비를 통해서 이게 또 건강한 자존감이랑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존감과 행복을 채워가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건강한 재정관리 능력을 갖추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6월부터 2023년 7월까지 5대 은행과 6대 증권사가 2030세대에게 취급한 빚 규모는 134조원에 달합니다.

서울회생법원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20대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45.3% 늘어난 3278건으로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청년도 늘고 있습니다.

기윤실은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돕기 위해 교회도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청년 금융 교육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윤동혁 간사 / 기윤실 청년희망재무상담소 윙즈 담당자
“어떤 식으로 돈을 관리할까, 어떤 식으로 투자하고 어떤 식으로 쓸까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돈 자체의 어떤 개념이라든지 목적, 어떻게 사용하는 것을 보면 내 인생의 가치관을 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같이 하기 때문에…”

한편, 기윤실 청년희망재무상담소 윙즈는 강의와 상담을 통한 청년 금융 교육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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