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불편운동 관계로 움트는 평화 – 실천발자국03

🔃 새활용플라자를 소개합니다!

 

‘자연과의 관계로 만드는 평화’에 쓰레기 이슈가 빠질 수 없겠죠? 재활용을 넘어 ‘새롭게 활용’하는 ‘새활용’ 전문가들이 모인 곳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은 바로 <새활용플라자>!

 

 

새활용플라자는 하루에 2번, 10시와 14시에 ‘자원순환 이야기’라는 도슨트 탐방을 진행합니다.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어요. 저는 10시에 예약 후 방문했습니다. 로비에 도착해 예약자 인적사항을 확인했고, 직원께서 친절하게 저의 무거운 가방을 보관해주셨습니다. 로비에는 10명이 넘는 외국인이 계셨는데, 저와 함께 탐방에 참여할 캄보디아 공무원이었습니다.

10시가 되자 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새활용’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이어서 로비에 전시된 예술품과 함께 ‘새활용플라자’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주셨습니다. 근처 대형마트에서 가져온 박스 골판지로 만든 하마는 꽤나 인상적이었어요.

 

 

다음에 들른 곳은 ‘소재은행’이었어요. 새활용에 사용되는 여러 소재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페트병이나 옷가지부터 시작해 플라스틱 빨대, 잠수복, 자전거 체인 등 무수한 소재들이 잘 정리돼 있었습니다. 입주 업체들이 필요한 소재를 사간다고 하네요. 소재은행 옆 작업장에서는 오래된 군용텐트를 세탁해 판매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꿈꾸는 공장’입니다. 1층에 위치한 꿈꾸는 공장은 새활용을 위한 작업 도구들과 장비가 가득 차 있었어요. 3D 프린터에 회의실과 포토존도 있어 업체에게 꼭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이어서 같은 층에 있는 ‘새활용 하우스’로 발걸음을 이동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가장 처음 눈에 띈 건 페트병으로 만든 배 모양 조형물이었어요. 그곳은 전시장으로 일정에 따라 전시 내용을 변경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일부 입주 업체의 제품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페트병 뚜껑으로 모양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체험장소도 있었고요.

마지막에는 너른 2층 테라스로 나와서 건물을 배경으로 함께 사진도 찍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원래는 40~50분 정도가 걸리는 탐방인데, 두 개 언어로 진행하다 보니 1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새활용플라자를 누볐습니다.

 

 

‘새활용’하는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있었는데, 관심을 갖고 응원하며 동참하겠다는 마음이 생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쉽고 빠르게 해버리는 게 소비인데, 환경을 위한 기업과 새활용 기업을 찾아 소비하는 것도 ‘위대한 변화를 만드는 행복한 실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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