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성명] 불륜 논란 김의식 목사는 즉각 총회장에서 사퇴하고, 예장 통합 총회는 김목사에 대한 징계에 나서야 합니다.

 

예장 통합 총회장이자 치유하는 교회 담임 목사인 김의식 목사의 불륜 의혹 및 이 사건에 대한 교회와 총회의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을 취재해 온 <뉴스앤조이>와 <교회와 신앙>의 보도에 의하면 김의식 목사는 2023년 7월 8일 여성 교인과 무인텔에서 나오는 것이 교회의 장로들에 의해 발각되는 등 불륜 의혹을 받아왔다. 하지만 김목사는 상담을 위해 무인텔에 들어갔을 뿐 불륜은 없었다고 변명을 하고 있고, 치유하는 교회 당회는 김목사가 총회장 직무를 감당하는 기간 동안 1년 안식년 후 사임하는 결의를 했을 뿐이다. 이러한 불륜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의식 목사는 교단 총회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총회 임원회 차원에서 명예훼손 고발을 하겠다는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 교인과 무인텔에 갔다는 것은 불륜을 의심케 하는 증거이며 무인텔에서 상담만 했다는 변명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다. 그리고 이후 교회 담임 목사직의 조건부 사퇴를 받아들인 것은 이 외에 더 많은 불륜의 증거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은 목사로서는 물론이고 신앙인으로서의 양심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치유하는 교회 당회의 조치는 교회 내 분란을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이해될 수 있는 면이 있다 하더라도 교회의 거룩성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책은 아니다. 무엇보다 불륜 의혹에도 불구하고 김의식 목사를 옹호하고 있는 예장 통합 총회의 조치는 교회의 거룩성을 지켜야 할 사명을 방기한 무책임하며 불의한 행동이다. 예장 통합 총회는 명성교회의 불법 세습을 옹호함으로 이미 총회의 권위를 추락시킨 데 이어 총회장의 불륜 의혹을 옹호함으로 총회의 권위와 교회의 거룩성을 완전히 짓밟고 있다.

김의식 목사는 약간의 신앙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불륜 의혹에 대해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고, 담임목사직은 물론이고 총회장 직위에서 물러나 자숙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예장 통합 총회는 김의식 총회장의 불륜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파악 및 징계 절차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조치에 나서는 것만이 그나마 무너진 교단과 교회의 권위를 약간이라도 회복시킬 수 있는 길일 것이다.

 

2024년 6월 13일
(사) 기독교윤리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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