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를 전후해서 각 교단 정기총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총회장 리더십 공백, 여성 안수 문제 등 교단마다 다양한 이슈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교단 정기총회가 다뤄주길 바라는 정책들을 제안했습니다. 한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단별 정기총회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은 여전합니다.

한국교회와 교단의 미래 지향적 운영 방안이 논의돼야 하는 정기총회지만 교단별 크고 작은 문제들이 올해도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총회를 향한 각각의 제안을 발표했습니다.

기윤실은 부교역자 수급 문제 해결과 처우 개선을 위해 사례비와 퇴직금, 동역 해지 방법 등을 명시한 ‘표준동역합의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목회자 은퇴 준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이명진 간사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6대의제 제안 실무자
“은퇴 같은 경우도 일반 직장에서는 퇴직연금이나 이런 것도 입사 때부터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고 (이와 반대로) 지금 한국교회나 교단이 이런 준비에서 한참 뒤처진 게 아닌가 그런 마음에서…”

이와 함께 목회자 사례비 격차 해소, 투명한 교회 재정 운영, 교단별 성폭력 예방 노력 촉구 등 모두 6개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개혁연대는 여성 관련 안건을 주목했습니다.

개혁연대는 예장 통합과 기장 등 각 교단에서 올해 새로 제안된 여성 관련 안건이 유독 눈에 띄지 않는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총회 기간 동안 기독교반성폭력센터와 연대해 여성과 성폭력 관련 안건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장 합동 총회의 ‘여성 안수’ 인정 여부에도 관심을 뒀습니다.

[인터뷰] 기숙영 실장 / 교회개혁실천연대
“(합동 정기총회 현장 앞에서) 여성 안수가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자회견을 하려고 지금 계획을 하고 있고요. 여성안수추진공동행동에서 받아온 천 명의 서명 명단도 전달하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총회장 리더십 공백 사태, 여성 안수를 둘러싼 공방 등 교계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는 교단별 과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신뢰도와 교회 건강성 회복을 위해 각 교단이 이번 정기총회에서 어떤 노력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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