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일 , 쿠팡 CLS 남양주 2캠프에서 정슬기님이 과로사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망 100일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 생명보다 기업의 이윤을 우선시하는 거대기업 쿠팡은 사과는 고사하고 작업지시와 압박이 이루어진 명백한 정황에도 본사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며 유족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팡에서는 잇달아 사망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7월에는 제주도에서, 8월에는 시흥에서 일하다 쓰러진 노동자들이 생을 달리했습니다. 최근의 일만은 아닙니다. 2020년 쿠팡 칠곡센터에서 일하다 과로사 했던 고 장덕준님을 비롯해 쿠팡에서는 지난 4년간 최소 13명의 노동자가 심혈관계 질환 등 과로사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사망했습니다. 쿠팡은 노동자들이 쓰러져 나갈 때마다 유족과 동료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개인의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해왔습니다.

이에 고 정슬기님의 유족과 함께 기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모였습니다. 정슬기님의 죽음에 대해 쿠팡이 유족에게 공식적이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더 이상 노동자들이 일하다 죽지 않도록 실질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또한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쿠팡의 로켓배송 방식에 강하게 문제제기를 해나갈 것입니다.

9월 24일(화) 본 대책위원회의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뜻을 함께하는 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기자회견 순서>

⚫ 사회: 남기업 소장(토지자유연구소)

⚫ 발언
– 박득훈 목사 (대책위 고문, 성서한국 사회선교사)
– 강성남 (노나메기재단)
– 이서영 (의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기획국장)
– 김미숙 (김용균 재단 이사장)
– NCCK 정평위 위원장
– 현장 (택배노조 쿠팡본부준비위 집행위원장)
– 연대발언 (쿠팡 노동자 故김명규님 아내 우다경님)
– 유가족 (쿠팡 노동자 故정슬기님 아버지 정금석 장로)

⚫ 출범 선언문 낭독

 

<대책위원회 주요 요구>

  • 쿠팡은 정슬기 님의 죽음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
  • 쿠팡은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라!
  • 쿠팡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 모는 로켓배송(심야노동) 중단하라!
  • 쿠팡은 택배노동자 과로사방지 사회적 합의에 동참하라!
  • 국회는 쿠팡 청문회를 즉각 개최하라!

 

< 대책위원회 참여단위>

(기독교)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도시공동체연구소. 민주시민기독연대, 성서한국, 수원성교회 사회환경선교부, 영등포산업선교회, 일산은혜교회, 장신대신대원사회선교모임, 희년함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시민사회) 김용균재단, 노동건강연대, 민생경제연구소,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 회, 민주평등사회를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백기완노나메기재단,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생명안전시민넷,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정의당, 쿠팡대책위, 한익스프레스물류창고화재참사故김형주님유가족모임

(개 인) 이한빛(전 수원성교회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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