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아무리 지옥일지라도, 우리 아빠는 날 위해, 그 지옥을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다 돌아가셨어요.”
“대한민국 국민을 쿠팡의 노예로 길들이고 있다. 쿠팡의 빨리빨리, 대한민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우리 아빠를 죽였다.”– 고 정슬기님 자녀가 작성한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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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과로사로 세상을 떠난 쿠팡 택배노동자 정슬기님의 자녀가 쿠팡 새벽배송 실태와 아빠의 죽음을 경험하며, 친구들에게 이에 대해 알리고자 직접 글을 작성했습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도 담겨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연대할 수 있기를 바라며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위 영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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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알려진 것만 20명의 노동자가 쿠팡에서 일하다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홍준용 쿠팡CLS 대표는 “새벽노동에 종사하는 배송직들의 근무여건이 그렇게 열악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살인적인 로켓배송의 문제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쿠팡이 죽음을 부르는 로켓배송, 새벽배송으로 인한 문제를 인정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게 하기 위해 쿠팡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청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