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자발적불편운동 2024 겨울캠페인 <소비, 안부를 묻습니다> 실천발자국02
택배 노동자는 안녕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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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편리를 위한 택배 노동자 분들은 과연 안녕한가요?
🚚 늘어나는 택배업 과로 사망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택배업에서 질병이나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는 8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택배 물량이 많아지자 2020년부터 2022년에는 4배 이상인 3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중 23명의 사망 원인이 과로였습니다.
택배 노동자 산재 사망, 열에 일곱은 ‘사고보다 과로’ 추정(한겨레 2024.9.24)
🚚 주당 71.3시간, 점심시간 12분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의 2020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택배노동자의 주당 노동시간은 71.3시간이고 하루에 분류하는 택배수는 559.6개, 하루 배송 개수는 313.7개며, 점심시간은 12분에 불과했습니다.
🚚 개선되지 않는 노동 환경
이후 2021년 택배과로방지대책이 합의되어 노동시간은 60시간으로 제한하고 원가상승분 170원을 택배요금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국토부의 방관과 대리점의 착복으로 인해, 택배사는 성장했으나 택배 노동자의 처우는 그대로입니다.
“적발된 곳 정말 없어?” 택배 노동자 과로방지 대책 3년 후(더스푸크, 2024.6.11)
🚚 “개처럼뛰고 있긴 해요”
고 정슬기 님은 쿠팡 로켓배송 노동자로 쿠팡에서 일한 지 14개월 만에 과로사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저녁 8시 반부터 오전 7시까지 주 63시간(야간 할증 적용 시 12주 평균 73시간 21분)을 일했고, 쿠팡 직원의 독촉 문자에 “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라고 답했습니다.
“기가 막히는 쿠팡, 예수님을 따르면 외면할 수 없습니다”(프레시안, 2014.10.21)
🚚 쿠팡의 진심어린 사과와 노동자가 죽지 않는 안전한 일터를 위해 기윤실을 비롯한 여러 단체는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님과 함께하는 기독교와 시민사회 대책위”를 조직해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에는 국민청원 5만 명을 달성해 국회에 쿠팡 청문회를 청원했습니다.
🚚 1인시위/청문회개최
매일 점심, 잠실 쿠팡 본사 앞에는 1인 시위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1월 21일(화) 오전 10시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쿠팡 택배 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가 열립니다. 택배 노동자의 안녕을 위해 1인시위에 참여해주시고 쿠팡 청문회에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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