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거스르는 어떠한 폭력도 용인될 수 없어”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거스르는 어떠한 폭력도 용인될 수 없다”며 가담자들과 배후 세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다.
기윤실은 20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는 사법부에 대한 테러이며, 우리 사회의 근간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거스르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아무리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더라도 법치주의를 부정하거나 폭력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기윤실은 “이번 사태의 일차적 책임은 반헌법적 계엄을 통한내란 범죄의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정당한 사법 집행을 거부하고, 거짓과 궤변으로 지지자들을 선동하며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 정국에서도 자신의 향후 정치적 입지 확보만을 생각하며 불법 계엄을 옹호하고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일부 정치인들과 불법 폭력을 선동한 전광훈씨와 극우 유튜버들에게도 그에 합당한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반대하는 이들의 상당수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은 지지자들의 집회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속한 집단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준수하도록, 어떠한 형태의 폭력이라도 사용하지 않도록 제어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윤실은 “지금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온갖 거짓과 선동, 극단적 대립으로 인해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어떠한 의견 표명과 주장이라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평화적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는 데 온 시민들이 합의하고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