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극좌’ 극단주의 경계해야…”이념보다 복음이 중요”
갈등과 혼란의 시대, 본이 되어야 할 교회가 극단주의에 매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념에 치우쳐 복음의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어느 때보다 ‘화평’의 가치가 중요해진 가운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적대시하는 태도를 멈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병오 공동대표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는 적대시하는 그리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들을 사탄시하는 이런 분위기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함께 환대하고…” 설교나 대표기도 시간에 정치적 입장을 과하게 표현하는 태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현실 정치에 과하게 몰입해 하나님과 멀어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일원동교회 권수경 목사는 한국교회는 지금 이념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죄를 범하고 있다며 교회는 남을 꾸짖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수경 목사 / 일원동교회, 기윤실 이사] “지금 교회는 이념으로 위장한 탐욕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 점을 밝혀내고 보여주고 교회가 바른 길을 가도록 도와야 합니다.” 교회가 먼저 바로 서야 한다는 겁니다.
기윤실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된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는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형은 목사 / 성락성결교회, 기윤실 신임 이사장] “너무 지나친 극우나 극좌가 아니고 어느 정도 중도 쪽에 가까운 그런 보수 그런 진보가 그 사회를 이끌어가는 거죠. 거기에서는 보수, 진보가 대화가 가능합니다.” 다른 입장을 가진 상대의 얘기에 예의를 갖춰 경청하고, 의견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념보다는 복음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지형은 목사 / 성락성결교회, 기윤실 신임 이사장] “보수냐 진보냐 이게 중요한 기준이 아니고 66권 하나님의 성서의 말씀, 성경의 가치관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렇게 사느냐 그렇게 안 사느냐 이게 우리 기독교와 또 기독 시민으로서 올바른 덕목이 돼야…” 교회 안으로까지 들어온 극단적 이념 대립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화평’과 ‘화목’을 강조한 말씀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