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매년 초 회원총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2025년 총회는 “환대하는 공동체 함께 누리는 안녕”을 주제로, 2025년 2월 10일(월) 저녁, 성락성결교회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서로의 ‘안녕’을 묻는 인삿말을 건네기 어려울 만큼 혼란스러운 정국이 계속되는 요즘입니다. 기윤실은 이런 때일 수록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기꺼이 문을 열어 이 땅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가난한 자와 억눌린 자를 환대하고, 모두가 안녕하고 존엄한 일상을 누리는 따뜻한 사회를 되기를 바라며” 올해 표어를 정하였습니다.
회원총회 순서는 1부 만찬과 교제, 2부 예배와 기도회, 3부 총회 순서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총회는 특별히 이사장 이취임, 신임 공동대표 임명 등 여러 인사 변동과 함께 서로를 격려하고, 기윤실의 내일을 응원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하나님의 길을 걷고자 하는 기윤실의 결의를 지금 전해드립니다.
이명진 간사
2025년 2월 10일(월) 저녁 6시 30분, 성락성결교회에서 “환대하는 공동체, 함께 누리는 안녕”을 주제로 열린 총회에는 임원 및 회원님들 60여 명께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제1부: 만찬과 교제
1부 만찬과 교제 시간에는 성락성결교회에서 준비해주신 식사로 저녁을 함께하며 자유롭게 교제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등록대에서 순서지와 가부표, 이번 총회 표어가 새겨진 굿즈를 교부받으며 2025년 기윤실 회원총회의 시작을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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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예배와 기도회
2부는 예배와 기도회는 기윤실 상임집행위원이신 이상민 변호사님의 인도로 시편 100:2-3을 교독하며 시작했습니다.
대표기도를 맡은 김자은 청년위원은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정의를 추구하는 이들이 묵묵히 자기 역할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기윤실 이사로 섬겨주시는 일원동교회 권수경 목사님께서 ‘하나님을 욕 먹이는 교회'(롬 2:17-24)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해주셨습니다. 목사님은 기독교의 대사회적 신뢰도가 하락한 현실과, 세상에 기준을 제시하기는 커녕 비상식적 언행을 일삼는 교회를 꼬집으며, 더 이상 교회가 ‘하나님을 욕 먹이지 말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아울러 교회가 하나님이 아닌 돈, 명예, 권력을 쫓는 세태를 강하게 비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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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합심 기도회 인도를 맡은 정재훈 변호사님은 한국 교회와 사회 그리고 기윤실을 위해 기도하자 제안하였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불의와 불평등, 갈등과 폭력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한국 사회를 위해, 이념과 선동에 흔들리는 한국 교회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더불어 세상의 길 위에서 하나님의 길을 걷는 우리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쉬는 시간엔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반가운 이들과 담소를 나누는 등 자유로운 교제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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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총회
3부 총회 순서는 백종국 이사장님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손봉호 자문위원장님은 격려사를 통해 기윤실의 최종 목표는 ‘기윤실이 필요없는 교회와 세상을 만드는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특별히 올해 임기를 마치는 백종국 이사장님과 새로 이사장으로 선임된 지형은 목사님을 격려하며, 기윤실 운동을 지속하는 이들이 사회에 소금과 빛이 되고, 끝까지 이 길을 함께할 것 강조하였습니다.
김현아 사무처장은 2024년도 사업/재정/감사 보고를 통해 지난 한 해 기윤실이 감당한 사역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총회 자료집과 2024년 활동스케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특별히 올해는 기윤실 이사장, 이사, 공동대표, 본부장, 상임집행위원 등 여러 조직별 인사 변동이 있었습니다.
– *이사와 감사
백종국 이사 사임 후 자문위원 취임
김양재 이사, 박종근 이사, 이문식 이사, 조주희 이사 사임
임성빈 이사, 이병주 감사 임기 연장
지형은 이사, 신동식 이사, 이상민 이사 취임
– *이사장과 공동대표
백종국 이사장 사임, 지형은 이사장 취임
조성돈 공동대표, 조주희 공동대표 사임
신동식 공동대표, 이상민 공동대표 취임
-*상임집행위원회
신동식 본부장, 이상민 본부장 사임(상임집행위원직은 유지)
김성경 위원 사임(WITH 공동소장직은 유지)
김상덕 본부장(교회신뢰운동), 정재훈 본부장(좋은사회운동) 취임
김서로 위원, 김은득 위원, 손민정 위원, 윤진영 위원, 홍동우 위원 취임
8년 동안 기윤실 이사장으로 섬겨주신 백종국 이사장님의 사임식이 있었습니다. 먼저 백종국 이사장님의 지난 섬김을 추억하는 기념 영상을 시청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하였습니다.
이어지는 이임사에서 백종국 이사장님은, 오래 전 학생 때 손봉호 자문위원장님을 스승으로 만나 기윤실 운동을 시작했던 때를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이사장직을 시작하던 2017년 탄핵정국을 회상하며, 그때와 지금이 비슷해보이지만 사회와 교회 내 갈등의 골은 더 심해졌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기윤실을 감당해 갈 이들을 격려하였습니다. 또 기윤실은 세상을 밝히는 작은 촛불과 같다고 하시며, 지금처럼 어둠이 강할 수록 기윤실이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의 길을 밝히는 강하고 담대한 촛불 중 하나가 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백종국 이사장 이임사 및 지형은 이사장 취임사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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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2025년 새로 기윤실 이사장으로 섬겨주실 지형은 이사장님의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지형은 이사장님은 취임사를 통해 1987년에 쓰여진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창립취지문‘을 읽고 또 읽으며 깊이 묵상했고, 기도하면서 주님께 맡기시는 일이라 믿고 순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하늘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는 간절한 기도가 기윤실을 통하여 21세기 한국 사회와 한반도, 동아시아와 세계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소망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어서 신임 공동대표와 본부장, 상임집행위원 위촉식이 있었습니다. 지금껏 여러 모습으로 기윤실 운동에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새로 기윤실을 섬겨주실 분들께도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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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개선 시간이 끝나고, 김현아 사무처장은 2025년 사업/예산 계획 보고를 진행하였습니다. 올해 기윤실의 핵심 목표 및 관련 사업을 요약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교회 신뢰회복 프로젝트: 교회가 민주적 운영 투명한 재정, 이웃과 지역의 필요에 응답함으로 한국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상승되고 사람들이 교회를 찾게 된다.
2. 지역사회 이웃을 돌보는 교회 / 이주민을 환대하는 교회: 교회가 정책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약자들과 함께하는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한국 사회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사회의 비전을 제시한다.
3. 모두를 위한 정치운동: 극단적 갈등 상황에 있는 당사자들이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타협을 모색하게 함으로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줄고 민주주의가 제 자리를 잡는데 기여한다.
4. 자발적불편운동 / 기후정의운동: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검소하고 정직한 생활 방식과 자발적불편을 실천함으로써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삶의 양식을 선도한다.
5. 청년운동 + 청년센터 WAY: 기독 청년이 안전한 기독시민운동장에서 자신과 교회와 사회에 대해 가진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운동화하는 경험을 통해 교회와 사회의 리더로 성장한다.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언제가 필요한 곳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꿈을 나누며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올해 기윤실 표어 “환대하는 공동체 함께누리는 안녕”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지지와 후원으로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