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제21대 대선 공명선거운동 전개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 정병오, 이상민, 이하 기윤실)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공명선거운동을 전개하며, 한국교회가 공직선거법 준수와 민주주의 회복에 앞장설 것을 요구했다.
5월 12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열린 공명선거운동 관련 기자회견에서는 정병오 공동대표와 이상민 공동대표, 천윤석 변호사(기윤실 모두를위한 정치운동 전문위원)의 발언이 있었다. 또한 공명선거운동 캠페인에 대한 소개도 함께 진행됐다.
정병오 공동대표는 선거는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거치고,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는 민주주의의 기초와 헌법의 가치를 다시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는 선거”라며 “극단적 분열이 아닌 법과 민주적 절차를 따른 합의에 대해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 역시 공명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공동대표는 “공직선거법은 종교단체 내에서 직무를 이용해 구성원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를 어길 시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교인들은 목회자의 설교에 큰 영향을 받기에 선거운동 기간 동안 목회자들은 강단에서 말씀을 전할 때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공직선거법 준수는 한국교회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가기 위한 작지만 중요한 시도”라고 강조했다.
기윤실은 현재 ‘TALK PRAY VOTE 캠페인’과 ‘공직선거법 준수 캠페인’을 중심으로 공명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TALK PRAY VOTE 캠페인은 ▲헌법과 민주주의 ▲주권과 권력 ▲후보와 선택 ▲한국 사회의 당면 과제 ▲교회와 공동체 등 5개 영역에 대한 토론거리 제시와 기도문, 투표 체크리스트 등이 담긴 소책자를 통해 유권자들의 신중한 투표를 돕는 캠페인이다.
공직선거준수 캠페인은 교회가 지켜야 할 공직선거법을 정리해 교회에 제공하고, 교회의 예배와 설교를 모니터링해 선거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구성된 약 10명의 모니터링단이 감시 활동을 수행하며, 법 위반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해당 교회에 경고문을 발송한다.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해당 교회를 선관위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