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기윤실 공동대표 및 상임집행위원장 정병오입니다. 지난 623일, 첫번째 기윤실 후원 요청 편지를 보낸 이후 40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197명이 신규 회원으로, 기존 회원들 가운데 109명이 회비 증액으로 참여해주셨고, 후원 금액으로는 월 585만5천원이 확보되었습니다. 이는 처음 목표로 세웠던 300명 참여의 102%, 월 680만원 모금의 86%가 달성된 것입니다. 놀랍고도 감사한 일입니다.

 

 

사실 기윤실의 대표로서 후원을 요청하는 일은 영적으로 진액을 짜내는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기윤실이 이 시대 가운데서 받은 사명을 제대로 감당해왔는지를 정직하게 돌아봐야 하는 일이고, 현재 한국 교회와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드리겠다는 약속에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편지 한 통을 쓰는 데도 많은 기도와 고뇌의 시간을 보내야 했고, 모금 기간 동안에도 영적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40일 모금 기간이 끝나 이제 이 부담감에서 놓여나 홀가분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책임 앞에 서야 함을 느낍니다.

기윤실 회원 확대 운동을 하는 기간 동안 저도 몇 단체로부터 후원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 중 하나인 <복음과 상황>은 창간 독자로 구독하고 있었는데 이십여 년 전 경영난으로 인해 폐간 위기에 처했을 때 목돈을 후원하고 평생 회원으로 책을 받아보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후원 요청을 해와 월정 후원에 참여했습니다. 다른 한 곳인 <기독연구원 느헤미야>는 마음에 부담만 가지고 있었지만 후원으로는 참여를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공간 이동을 위한 일시 후원을 요청해서 소액이지만 후원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에 기윤실 회원확대 운동을 진행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는 동안, 그간 동역해온 복음주의 사회선교운동단체들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한국 교회 개혁의 최전선에서 일해 온 <교회개혁실천연대>, 성경적 토지 공개념을 실천해온 <희년함께>, 교권과 자본에 얽매이지 않는 기독 언론 <뉴스앤조이><복음과 상황>,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을 이끌고 있는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기후위기기독인연대>, 시대와 호흡하는 새로운 담론을 주도해온 <청어람ARMC>, 세상과 소통하는 신학 연구와 하나님의 온 백성을 위한 신학 교육에 힘쓰는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소외된 노동 약자들의 친구 <영등포산업선교회>, 그리고 이 모든 단체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성서한국> .

하나님의 교회는 제도화된 지역교회가 공교회로서 중심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지역교회가 순발력이나 전문성이 떨어져 해야 할 일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을 때 교회병행단체(para church)’들이 나타나 지역교회를 견인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선교, 캠퍼스 선교, 구호 영역에 대해서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친숙하게 협력과 후원을 해왔지만, 약자 보호와 인권 옹호, 사회 정의와 평화, 교회 개혁 영역을 다루는 사회선교운동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고 협력과 후원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의 특징을 생각할 때, 그리고 교회가 이념을 복음 위에 두면서 극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복음에 기반한 사회선교운동이 활성화되고 자기 역할을 잘 해냄으로서 교회 또한 중심을 잡을 수 있고 세상 가운데서 신뢰를 받아 전도와 선교도 다시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선생님, 지금 한국 교회의 상황에 대해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면, 한국 교회가 다시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세상의 신뢰를 받아 부흥하기를 원한다면, 기윤실을 비롯한 복음주의 사회선교운동 단체들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협력과 후원을 해 주십시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한국 교회에 사회선교운동이 필요한 때임을 기억해 주십시오. 기윤실도 다른 복음주의 사회선교운동 단체들과 더불어 복음의 능력으로 세상의 약자들을 보듬고 정의와 평화를 추구함으로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31일

기윤실 공동대표 및 상임집행위원장 정병오 드림

 


 

  • 후원과 응원으로 힘을 보태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참해주신 분들의 명단을 아래에 보고드리니 확인해주시고 문의하실 것이 있으면 사무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02-794-6200, cemk@hanmail.net)
  • 명단과 약정 사항을 최종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바로 잡아 중간보고 명단과 다른 내용이 있습니다.

 

[ 신규 후원자 명단 (월 약정 금액) ]

(10만원) 기*석, 김*수, 김*연, 신*정, 안****의학과, 윤*영, 이*민, 임*기, 조*향   (5만원) 김*진, 김*복, 문*영, 박*식, 박*주, 배*필, 오*국, 옥*미, 전*영, 정*진, 홍*표   (3만원) 고*화, 권*승, 김*섭, 김*진, 김*석, 김*흥, 김*근, 문*기, 박*훈, 박*호, 서*경, 서*희, 손*익, 오*선, 이*옥, 이*아, 장*철, 정*모, 정*구, 조*, 최*혜, 최*경   (2만원) S*** H** S****, 고*진, 곽*이, 권*혜, 김*운, 김*숙, 김*민, 김*환, 김*희, 김*훈, 김*중, 나*진, 노*권, 라*공동체(윤*모), 박*영, 박*진, 박*숙, 박*태, 서*주, 성****교회, 안*철, 양*승, 옥*호, 용*찬, 우*아, 원*한, 유*안, 이*효, 이*정, 이*길, 이*진, 이*진, 이*상, 이*리, 이*낙, 이*열, 장*출, 전*미, 정*일, 조*태, 최*우, 최*헌   (1만원) S*m, 강*원, 강*성, 강*희, 강*혜, 고*숙, 곽*열, 권*식, 권*환, 김*선 김*현, 김*혁, 김***가, 김*훈, 김*아, 김*주, 김*애, 김*희, 김*효, 김*현, 김*훈, 김*모, 김*규, 김*봉, 김*철, 김*휘, 김*길, 김*나, 김*리, 김*경, 나*진, 나*정, 마*렬, 박세*, 박소*, 박*희, 반*경, 배*구, 서*진, 서*호, 서*지, 소*원, 송*규, 신*이, 신*림, 신*아, 신*민, 심*자, 양*성, 양*진, 양*정, 양*성, 엄*종, 여*학, 오*규, 오*숙, 윤*희, 윤*혁, 윤*중, 윤*원, 이*아, 이*표, 이*현, 이*형, 이*영, 이*갑, 이*경, 이*주, 이*준, 이*한, 임*숙, 임*철, 장*익, 장*림, 장*우, 장*일, 전*향, 전*철, 정*혁, 정*혜, 정*희, 정*영, 제*신, 조*대, 조*상, 조*진, 조정*, 조*은, 조*래, 조*국, 주*희, 지*혜, 최*순, 최*온, 최*영, 최*석, 최*현, 최*은, 탁*경, 한*경, 한*구, 현*일, 홍*두, 홍*호, 홍*희, 홍*영  (5천원) 강*모, 성*우, 이*화, 이*진, 장*미

[ 증액 동참 명단 (추가하신 금액) ] 

(10만원) 이*헌  (5만원) 엄*경, 이*철, 최*윤  (4만원) 한*승  (3만원) 구*리, 김*훈, 문*민, 박*재, 양*덕, 유*신, 이*영, 이*열, 정*비, 정*환, 정*수, 정*학, 최*윤  (2만원) 금*미, 기*옥, 김*규, 김*목, 나*진, 박*래, 서*원, 이*현, 이동*, 이만*, 이*민, 이*훈, 이*민, 정*오, 정*웅, 최*희, 한*희  (1만원) 강*문, 강*호, 강*균, 강*혜, 고*희, 고정*, 공*자, 권*직, 김*준, 김*리, 김*음, 김*덕, 김*정, 김*경, 김*일, 김*섭, 김현*, 김*태, 김형*, 김*환, 노*황, 류*민, 민*설, 박*원, 박*일, 박*훈, 박*혜, 박*재, 서*원, 손*진, 신*범, 신*재, 신*엽, 신*영, 양*우, 오*철, 유*민, 유*현, 유*준, 유*복, 유*은, 이*정, 이*영, 이*준, 이*진, 장*종, 정*복, 정*온, 정*래, 정*호, 조*환, 조*식, 지*영, 지*석, 최*주, 최*성, 최*철, 최*경, 태*우, 하*정, 한*수, 홍*락, 황*기, 황*일  (5천원) 박*희, 배*주, 서*석, 설*호, 이*훈, 이*영, 이*학, 정*열, 정*훈, 한*수

[ 1회 후원 명단 (금액) ] 

(120만) 송*경  (100만) 임*혜  (26만) 성*경  (10만) 김*령, 박***엘, 신*혁  (5만) 온*원, 최**솔

 

 


💌 남겨주신 말씀들

 

  • 기윤실 활동들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작은 금액이지만 동참하고 싶습니다.
  • 진리를 사랑하고 정의를 실천하며 이웃을 품는 기윤실의 정신이 세상을 바꾸는 큰 나무로 자라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정의를 세우는 걸음을 포기하지 말고, 주님 안에서 더욱 담대히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어려운 일을 하지만 때로는 기쁨을 누리고 많은 시간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 기윤실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 많은 한국 교회에 큰 환멸을 느끼며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고민하던 중 그나마 기윤실을 통해 용기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윤실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할 교회가 세상의 걱정이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바른 예수공동체 교회와 제자도의 길을 걷는 성도들이 되도록 일깨워 주시는 역할을 하는 기윤실이 되길 소망합니다.
  • 기윤실을 통해 한국교회가 더욱 건강해지길 기도합니다.
  • 개혁의 햇불이 되길 기도합니다.
  • 작년 10.27 집회와 대통령 탄핵반대 및 이번 대통령 선거까지 많은 교회들이 교단 목사님들의 목소리에 이끌려 분별이 안 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목소리가 너무 강해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중심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수한 성도들 중에 분별이 안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리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혜롭게 끝까지 이 일을 감당해주세요.
  • 힘내십시오. 혼자가 아닙니다.
  • 기윤실의 뚝심있는 운동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세상의 길 위에서 하나님의 선한길을 걷고 있으니, 힘내십시오.
  • 후원하게 되어 기쁩니다.
  • 항상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뜻을 분별하며, 하나님 나라의 거룩하고 흠이 없는 백성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 한국 기독교가 정치와 기득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전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지금처럼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메일로 받아보던 기윤실의 높은 이상을 공감합니다. 우리는 약하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약하지 않고, 우리의 끝은 모르지만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시니 더욱 힘내시라는 마음을 보탭니다.
  •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감당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해주세요.
  • 하나님께서 기윤실을 통해 한국 기독교를 새롭게 하시길 소망합니다.
  • 고생이 많습니다. 함께하는 기독인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 신규 후원회원 가입하기 (클릭) ♦    ♦ 증액 신청하기 (클릭) ♦ 


관련 글들

2025.07.30

[기윤실 공지] 기윤실 사칭 우편물 주의

자세히 보기
2025.07.28

경상권 산불피해지원 긴급모금 현황보고 및 지원계획(3차) + 수해복구지원

자세히 보기
2025.07.25

[기윤실 성명] 한국 교회는 오륜교회 직원 과로사를 계기로 드러난 시대착오적 노동 관행을 극복하고 노동법 준수와 동역 의식을 확립해가야 합니다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