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총회 기간…“사회적 신뢰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2025년 9월 주요 교단 총회를 앞두고 국우화와 반사회성으로 물들고 있는 국내 개신교회들에게 내적 건강성과 사회적 신뢰도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아래 기윤실)이 15일 ‘2025 교단 총회, 이것만은 꼭 결의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다.

기윤실은 각 교단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하면서 교단의 신앙 고백에 근거한 충분한 논의와 공동체적 지혜를 모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예장고신에게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의 정치 설교 문제를 두고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절시키고 교인들을 정치 집회에 동원하는 잘못된 흐름의 선봉에 서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고신 교단은 성경과 교단의 신앙고백에 근거하여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윤실은 또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을 향해 전광훈·장동수 등 극우적 행보를 보인 목사들을 두고 “여러 이단성 있는 발언과 행동으로 한국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신속한 이단 지정을 요구했다.

이어 두 교단의 목회자 정년 연장 문제에 대해 “다음 세대를 생각하지 않는 기성세대의 욕심”이라 꼬집으며 “정년 연장은 목회의 역동성을 격감시키고 교회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장과 기감을 향해 “목회자 간 극심한 소득 불평등은 한국 교회 내 공교회 의식이 무너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목회자 최저생계비 연구와 표준 사례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윤실은 “한국 교회가 안으로는 건강성을, 대사회적으로는 신뢰를 다시금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회개하며 거룩하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 응답하는 교단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