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박근혜•최순실 사건으로 많은 혼란을 겪었고, 현재까지 긴장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압도적 다수가 탄핵을 일관적으로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은 목숨을 잃는 등 극단적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사회의 갈등은 탄핵국면에서의 일시적 현상이 아닙니다. 빈곤한 노인들과 일자리 없는 청년들, 대기업과 하청업체의 수익격차, 재벌과 알바의 시급격차, 높은 자살률과 낮은 출산율 사회를 존속시키는데 주요한 지표들은 우리사회의 갈등 현상을 나타냅니다.
2017년 기윤실이 실시한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가 사회통합에 기여한다’ 라는 물음에 62.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올해 대선 과정에서 기독교에 기대하는 역할은 ‘갈등해소와 국민통합’이 28.6%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리하여 탄핵이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엽니다. 갈등과 긴장에서 화해와 통합으로, 불공정한 사회에서 정의로운 사회로, 야만의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로 가꿔가기 위한 한국교회와 기독시민들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에 함께 해주십시오.
• 청년 / 청년이 바라본 갈등, 청년이 바라는 세상
손승호(아직은 청년인 역사학자) X 장운영 (청년을 연결하는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