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돌 기윤실,신뢰회복운동 편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기독NGO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직’을 모토로 펼쳐온 기윤실 활동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기독교 윤리운동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려는 것이다. 기윤실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 중인 각종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로드맵 구상에 들어갔다. 기윤실 공동대표 등 운영진을 포함한 전 직원들은 매주 한 차례 이상 회의와 특강,토론회 등을 통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양세진 사무총장은 “과거 20년 동안 정직운동을 기치로 내걸고 달려온 기윤실 활동이 더욱 복잡하고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도 과연 유효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에서 이같은 작업이 시작된 것”이라며 “하나님이 기윤실에 요구하시는 새로운 윤리운동이 무엇인지를 놓고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윤실은 이에 대한 논의 결과를 이사회 및 12개 지역 기윤실과의 조율을 거쳐 내달 2일 열리는 비전위원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안은 26일 서울 상도동 숭실대에서 개최되는 기윤실 2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에서 제시된다.

기윤실이 지향하는 운동 방향의 초점은 ‘신뢰’에 맞춰진다. 구체적으로 ‘정직을 통한 신뢰성 증진 운동’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양 사무총장은 “지금까지의 정직 운동은 개인 윤리 차원에 치중된 측면이 많다”고 지적하고 “사회와 공동체에서 건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으로 신뢰성 회복 및 증진 운동 등 다양한 활동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윤실은 이와 함께 생활신앙운동과 과거 민주화 운동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성찰적 민주문화 운동’ 등도 펼칠 구상이다. 기윤실의 새로운 활동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동참한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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