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의 자리로 나아가자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기도회 공동기도문

주님, 저희가 이 자리에 섰습니다.
주의 몸 된 교회가 거짓과 부정으로 얼룩진 이 자리에 저희가 이렇게 섰습니다.
더 이상 손가락질 하는 것만으로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없기에
이 참회의 자리에 저희가 나아왔습니다.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께서 보혈로 사신 이 교회를 지키지 못하고,
세상에 능욕과 침 뱉음의 대상으로 내어 놓은 저희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제사장의 뜰에서 주를 모른다고 한 베드로와 같이 우리는 주의 교회를 모른다고 했습니다.
저는 나와 상관이 없는 자라고 저주하며 부인했습니다.
주여,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의 말씀에 따라 썩은 지체를 잘라내고
공의의 나라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주여, 이 죄인들에게 교회개혁의 용기를 주시옵소서. 

질그릇 같은 저희지만 주의 의를 담기 원합니다.
돈과 권력이 아니라

주님의 공의와 겸손으로 이 그릇을 채우길 원합니다.
하나님 저희를 깨끗게 하시고,
성스러운 제단의 불로 우리를 정결케 하옵소서. 

거짓으로 세운 제단과 돈과 권력으로 세운 성벽을 주여 무너뜨려 주옵소서.
거짓 선지자의 입을 막으시고,
죄를 토하는 저들의 행위를 막아주소서.
저들로 인해 무너질 제단을 잡으시고,
주의 촛불을 옮기지 마옵소서. 

우리를 기억하소서.
이 한국교회를 기억하소서.
선지자들의 희생과

순교자들의 피로 세우신 이 한국교회를 기억하소서.
주여, 저희를 버리지 마시고,
정결히 다시 설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과 용기와 지혜를 허락하소서. 

교회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관련 글들

2024.03.25

예장 합동 총회의 ‘동역사’ 명칭 부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서

자세히 보기
2024.03.25

기독교윤리실천운동 N E W 리플릿을 소개합니다.

자세히 보기
2024.02.23

[기윤실성명] 전공의는 즉각 병원으로 복귀하고, 정부는 대화를 통해 의료 공백을 막아야 합니다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