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신설된 청년운동본부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작정하고, 청년을 애정하며 청년과 함께 하고 싶은 청년들을 이곳저곳에서 모셨습니다. 청년운동본부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길을 터주었던 지난 TF모임 이후, 지난 3월 정식으로 청년위원회를 재편하여 11명의 청년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이야기와 움직임에 주목해주세요!
[청년운동본부]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기윤실 청년위원회>
미세먼지를 씻어주는 봄비가 내리던 어느 날, 삼각지에 의욕 넘치는 밝은 얼굴의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기윤실 청년운동본부의 싱크탱크이자 모터가 되어줄 든든한 청년위원들입니다. TF 때부터 함께 해 온 6명의 위원들과 새롭게 합류하게 된 5명의 위원들은 오늘 첫모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어색하면서도 설레는 분위기 속에서 한사람씩 돌아가며 기윤실 청년위원회에 함께 하게 된 계기와 기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영역과 관심분야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시대와 세대가 요구하는 흐름과 달리 기윤실에서는 청년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없었다, 기윤실과 청년이 어색한 사이가 되었고, 실제로 기윤실 내부에서나 행사에서 청년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대해 풀어보고 싶다, 기윤실이 가진 유산과 자원을 통해 한국 교회 청년들을 지원하고 싶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또래들과 청년에 대해 공부하고 배우고 싶다는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최근 기윤실의 맥락과 청년운동본부에 대해 TF에서 다루었던 내용, 그리고 올해 계획되어있는 청년운동본부의 사업과 활동내용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청년운동본부가 신설된 배경에서 청년위원회는 어떤 정체성으로 어떤 운동을 펼쳐가야 할까 라는 물음에는, 계속해서 함께 그 온도와 정도를 섬세하게 조율하고 적용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브레인스토밍으로 위원들이 가진 아이디어를 모아보았습니다. 첫 모임이었던 만큼 어떤 사업이나 활동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그 와중에 만장일치였던 제안은 위원들이 먼저 친해지기 위해 야유회를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먼저 서로에 대해 알고 장벽을 허물어야 더 건강하고 자유로운 논의와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이미 위원들은 조금 더 날이 풀리면 어디든 갈 준비가 되어있는 듯 보였습니다. (웃음)
폭풍 같은 제안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후, 모임을 마치며 오늘의 소감과 앞으로의 기대를 나누었습니다. 청년들에게 공감하는 청년위원회가 되면 좋겠다, 청년으로서, 청년들을 사랑하고 겸손하게 섬기는 위원회가 되면 좋겠다, 계속해서 배우면서 청년들을 더 알아가고 의미있는 활동을 전개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확인했습니다.
이 날 봄비는 미세먼지를 씻어주었고, 곧 꽃을 틔우고 따스함을 가져다주겠지요. 청년위원회도 그런 존재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청년들을 숨 막히게 하고 마음을 짓누르는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가고, 청년들의 오늘에 따스함이 번지게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청년들과 함께 크고 작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실천하며 섬길 저희 활동에 청년들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 청년운동본부 청년위원회
김학수(청년운동본부장) 구자창 김디모데 김민영 백종원 신근범 우미연 이용호 정혜민 조혜진 최준호 (1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