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사단법인으로서 매년 초 회원총회를 개최합니다. 2022년 2월 10일(목) 저녁,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2021년 활동을 돌아보고 2022년의 비전과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가졌습니다. 1부(오후 7시~8시 10분)는 비전 공유, 2부(8시 10분~9시 30분)는 사무총회로 진행되었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2021-2022 연례보고서 보기

기독교윤리실천운동 2022년 회원총회 회의록 보기

신일

이제는 기윤실에서도 제법 익숙해진 온라인 모임과 회의, 작년에 이어 이번 총회도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역시 온라인 송출은 ‘장비빨’……이지만, 안타깝게도 기윤실은 최신식 장비가 많지 않습니다. 하여, 내부에서 가진 구식+(그나마)신식 장비를 총동원하고 조합하여 송출 환경을 만들어내죠. 장비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그리고 방송에는 아마추어인 간사들에게 ‘방송에 관한 모든 것’을 준비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모든 준비를 끝낸 후 리허설 중.

 

올해 기윤실 표어는 “공감하는 한국교회, 정의로운 기독시민”입니다. 약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타자를 포용하는 마음을 가지는 기독시민이 되어, 우리 사회의 불의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을 돕겠다는 것이 2022년 기윤실의 비전입니다.

먼저 1부 순서인 ‘비전 공유’ 시간에는 기윤실의 2022년 표어에 대한 조성돈 공동대표(실천신대원 교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조성돈 공동대표는 ‘시민사회’의 세 가지 전제를 1)시민의 참여, 2)시민의 자발성, 3)시민의 헌신성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것들이 목회의 덕목과 매우 비슷하며, 구한 말 초기 한국기독교가 당대 사회에서 내세웠던 정신-계급 철폐, 성차별 타파, 한글 교육-이기도 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시민사회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토론의 장’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서 합리적인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민사회를 구성하는 주체화된 개인은 각자 상이한 의견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들의 의견을 합의하고 통합하는 과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하였습니다.

조성돈 공동대표의 온라인 강의 갈무리 – [Tip]zoom PPT에 내 얼굴 띄우는 방법(클릭)

이어서 이에 대한 이상철 원장(크리스챤아카데미)의 논찬이 있었습니다. 이상철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한국개신교의 시민성에 대한 연구를 인용하며 한국 개신교인들이 가진 가족주의와 공동체주의의 한계를 지적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가정이나 교회, 국가가 잘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과 책임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개신교인들이 불평등과 빈곤의 문제에 대한 책임이 개인적인 것이며 사회의 책임임을 직시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 ‘선한 크리스천, 바른 민주시민’이라는 말도 좋지만, 그간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것들에 대한 불편하고 삐딱한 시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철 원장의 논평 갈무리

 

다음으로 2부 순서 ‘사무총회’는, 예년과 같이 백종국 이사장이 의장이 되어 회무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윤실 임원과 회원, 지역기윤실 임원, 관심자를 포함하여 5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2021년 사업과 결산 보고, 회계감사와 업무감사 보고는 만장일치로 의결했으며, 2022년 각 운동본부와 기구의 세부계획은 본부·기구장이, 연대사업과 사무처 사업, 예산 계획은 김현아 사무국장이 발표하였고, 이 역시 만장일치로 의결하였습니다. 2022년 기윤실은 교회의 변화와 신뢰 회복, 기독시민의 성숙한 책임의식과 실천과 같은 열매를 맺기 위해 <자발적불편운동>, <교회신뢰운동>, <좋은사회운동>, <청년운동> 등 4개 운동본부에서, 그리고 <좋은나무>, <청년센터 WAY> 등 2개 기구를 통해 힘쓸 예정입니다.

 

회무를 진행하는 백종국 이사장

 

다음으로 임원 개선 시간에는 권장희 이사(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 김양재 이사(우리들교회 담임목사), 유해신 이사(관악교회 담임목사), 정현구 이사(공동대표, 서울영동교회 담임목사)의 연임, 손은실 이사(서울대 종교학과 교수)의 신임에 관한 의결이 있었습니다. 새롭게 임명된 손은실 이사는 “35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기윤실의 활동에 동참하게 되어 감사하고 그 역사에 동참하게 된 만큼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신임 인사를 하는 손은실 이사.

기윤실 ‘섬기는 사람들’ 보기

 

마지막으로 zoom 전체화면을 갈무리하는 것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2022년 회원총회의 모든 순서를 마쳤습니다. 참여해주신 임원과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기윤실 사역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신 비회원 분들께는 더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2년도 기윤실의 사역을 기억해주시고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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