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청년파티’Invited’에서 청년위원들과 청년운동에 관심있는 청년들이 모여 알차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후기가 궁금하다면 클릭) 기윤실 청년운동본부를 소개하고 기독청년으로서의 삶을 나누었어요. 그리고 청년파티에서 만난 청년들이 새로운 청년위원으로 합류하게 되었답니다. 앞으로 기윤실 청년위원으로서 함께할 시간들이 기대가 되는데요! 뉴페이스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신규 청년위원 : 권소희(클로이), 김상규(블루버드), 김자은(다정), 윤진영(오리너구리), 전도연(조약돌)

 

♦ 여러분들과 청년위원회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새로운 청년위원들에 대한 기대가 가득한데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상규(이하 블루버드)
제 닉네임은 블루버드입니다. 기독교사모임(좋은교사운동)에서 활동하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육정책에 관심이 많아서 교육정책운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요. 교대생 시절에는 성서유니온 동아리에서 성경묵상을 많이 했었어요. 지금도 기독교사모임(SUT)에서 묵상모임에 참여하고 있어요.
저는 완벽주의가 있고, 정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MBTI는 ISTP 유형인데, 백과사전형이라는 말처럼 이것저것 정보를 찾고 활용하는 것을 좋아해요.
ISTP는 노력절약형이기도 해서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동안 인간관계에 많은 에너지를 쓰지 않고 살았는데, 최근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가지고 있어요.

소희(클로이)
안녕하세요, 권소희라고 합니다. 문화유산과 옛이야기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에픽로그협동조합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최근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집과 회사 밖에 없는 생활을 하는터라 삶을 살아가는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동기부여를 찾고 있습니다.
MBTI는 침대에서 나오기 싫어하는 ISFP입니다.ㅎㅎ 열심히 살고싶은데 성향은 게으르다니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영(이하 오리너구리)
안녕하세요. ‘오리너구리’입니다. 저는 선뜻 동의되지 않지만, 찰떡 같이 어울린다는 평을 들어서 사용 중인 닉네임입니다.
저는 청년공동체에서 목회노동을 하고 있는 ‘목회자 청년’입니다. 어느 덧 너무 멀어져 버린 두 단어, ‘청년’과 ‘그리스도교’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자를 이어갈 수 있는 실마리가 ‘희년’이라는 설레이는 하나님나라 실험에 있는 듯하여 이를 교회 현장에서 어떻게든 활성화시켜보려고 나름 몸부림치는 중입니다.
저는 INTP입니다. 이 유형에 유독 무신론자가 많다는 설명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MBTI 성향이 생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교회에서는 INFP로 은근슬쩍 활동 중입니다. 교회에 몸담고 있는 만국의 INTP여, 우리 단결합시다!!
책과 영화를 참 많이 좋아하고, 기회가 허락된다면 오랜 시간의 산책을 즐깁니다.

자은(이하 다정)
자기소개는 늘 어려운 일이지만, 저는 제 이름의 뜻이 좋아요. 그렇게 살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이름의 뜻을 설명하는 것으로 소개를 대신할게요. 받은 은혜만큼 사랑하며 사는 삶.

도연(이하 조약돌)
안녕하세요! 기윤실 청년운동본부에 새로운 청년위원으로 함께하게 된 전도연입니다. 저는 현재 대학교를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MBTI가 ENFJ인 만큼 외향적이고, 항상 이상적인 삶과 관계를 꿈꾸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제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쏟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제 취미는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요즘엔 음원 사이트를 뒤져서 제 취향의 노래를 찾아 감상하는 데에서 즐거움을 느껴요.

 

♦요즘 삶의 낙은 무엇인가요?

다정
제 삶의 낙은 수시로 바뀌는 것 같아요.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어서 그날그날 기분과 상황, 내가 접한 콘텐츠나 사람들에 재미요소가 바뀌거든요. 그래도 한 가지 정해보자면 저는 사람이 좋아요. 모두가 다양하고 독특하잖아요. 그래서 늘 재밌어요. 이 사실을 거부하고 싶지만 저는 그냥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조약돌
사람과 자연이 요즘 제 삶의 낙이자 제 삶을 지탱해주는 가장 큰 부분이에요.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것을 먹고 대화를 나누고, 시시각각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 것이 제 삶의 가장 거대한 기쁨이자 대확행..! 입니다.

오리너구리
제가 얼마 전까지 두 발 자전거를 못 탔는데요, 구에서 운영 중인 ‘성인 자전거 교습’을 받고 있어요. 모집대상과 교습시간의 특성 상 중장년의 여성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에서 ‘젊은 청일점’으로 ‘라이더의 도’를 함께 걷는 중입니다. 독서나 영화, 산책처럼 늘 정적인 시공간에만 이끌리던 삶이었는데, 자전거라는 격정적인 세계에 발을 들이며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누리는 중입니다.

블루버드
제 취미는 교육뉴스 읽기이고, 삶의 낙은 연애에요.

클로이
최근 친조카의 돌이 지났고 어쩌다보니 1~2주에 한 번은 보게 됐는데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모습을 보니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더라고요.
너무 예쁘고 소중한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멋있는 이모가 되어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 기윤실과 청년운동본부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다정
기윤실과 청년운동본부라고 하면 언뜻 떠오르는 인상은 역시…‘교회’, ‘교회 사람들’이랄까요?ㅎㅎ

조약돌
기윤실과 청년운동본부를 처음 만나게 된 건 몇 년 전 기독청년프로젝트를 통해서 인데요, 현재 출석중인 교회 안에서만 생활하던 저에게는 굉장히 즐겁고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교회 청년들을 만나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고, 저와는 모두 다른 신앙, 다른 삶의 모습을 가진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이곳을 재미있게 인식했던 것 같습니다.

클로이
20살에 교회를 떠난 이후로 이전 교회처럼 서로에게 관심가지는 따뜻한 분위기를 가진 곳을 찾고 있었는데 첫인상이 딱 그랬습니다. 사람들이 웃고 떠들고 지내는 아늑한 공간이란 것이 느껴졌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리너구리
기윤실에 대한 제 기억 속 첫 인상은 ‘마이클잭슨 내한공연 불매운동’을 주도하던, 조금 거리감을 유지하고 싶은 그리스도교 NGO였습니다. ‘이 멋진 이름으로 나서주셔야 할 바가 이 세상에는 참 많은데.. 왜 굳이 마이클 잭슨일까?’ 싶었달까요? 하지만 이는 기윤실의 활동의 아주 일면일 뿐이라는 것을 뒤늦게나마 알아가고 있어요. ‘미얀마 시민불복종 운동 모금운동’처럼 교회가 먼저 나설 생각조차 못한 바들에 기꺼이 선두가 되어주시는 모습에서 저의 얄팍했던 편견보다 훨씬 넓고 젊은 NGO라는 생각을 요즘은 많이해요. 특히 청년운동본부에서 마주하는 멋진 활동가분들, 분투하며 살아가시는 청년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이 멋진 이름의 진가를 더더욱 실감하고 있답니다.

블루버드
기윤실 청년운동본부를 보면서 이곳은 기독청년들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모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기윤실 청년운동본부의 청년위원으로서 앞으로의 활동에 어떤 점이 기대되나요?

오리너구리
청년위원들을 뵐 때마다 ‘그리스도교’와 ‘청년’은 아름다운 스펙트럼이라는 사실을 실감하며 감탄해요. 한 분, 한 분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과 청년의 다양한 얼굴들을 대변해주시는 듯하여 참 많이 배운답니다. 교회라는 특수한 몸을 입고 그리스도인, 청년을 만나고 있는 저는 기윤실 청년위원의 다양한 분들과 얽힐 수 있는 이 기회와 특권이 소중하고 행복해요. 부족하지만 저도 이 아름다운 다양성에 조금은 일조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더불어 함께 지극히 특수하면서도 한 없이 보편적인 그리스도인과 청년을 살 수 있길 기대합니다.

클로이
아직 어떤 일과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모르지만, 앞으로의 활동에서 서로 소통하고 필요한 곳에 나눔을 주고,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으쌰으쌰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있는 일을 하게될지 기대됩니다.

블루버드
다른 청년위원들과 함께 사회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활동들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기대돼요.

조약돌
지금 다니는 교회에 처음 왔을 때에도 좋은 의미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는데요, 기윤실 청년운동본부에는 그때보다 더 다양하고 다채로운 청년들과 함께하고, 더욱 적극적인 대화의 장에 참여하며 또 다른 좋은 충격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기대가 됩니다. 또 저도 청년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분들께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청년들끼리 모여 대화하는 곳에 초대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감사한 일입니다!

다정
앞으로 특정 어떤 활동에 기대가 된다기 보다는 같은 신앙 안에서 다양한 삶과 생각, 결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 나눌 대화와 그 모든 일들이 궁금하네요.



관련 글들

2024.11.20

[SURFER's MOVE] 불편한 이야기 하는 편한 사이 (기독청년의 넘실넘실 3 촬영 후기)

자세히 보기
2024.11.20

[WAYVE letter] 불편한 이야기 하는 편한 사이(기독청년의 넘실넘실 3 촬영 후기) _84호

자세히 보기
2024.11.06

[Surfer's MOVE] 결혼과 비혼 사이, 청년과 교회 사이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