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의료 공백 장기화..교계 우려 목소리 이어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으로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계 단체들은 의료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의 보돕니다.

의대 정원 확대 발표로 의료계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계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과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 등은 잇달아 성명을 발표하고,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와 보완 의견 표현은 환자 곁에서 환자의 생명을 지키면서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이권만 추구하는 이기적인 집단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도 의료계의 집단 행동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기공협은 “정부와 의료계가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의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며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좀 더 진지하게 의사협회와 현장 의료진들의 입장을 경청해 아름다운 합의를 이루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웨슬리언 정신을 공유하는 6개 교단이 가입한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도 “의대 정원 확대는 역대 정부마다 논의해왔지만 의료계 반발로 미루어져 왔을 뿐”이라며 언젠가는 시행해야 할 국가적 중대사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은 “의사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의사들이 헌신과 사명감을 멀리할 때 국민의 생명도 위태로워 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장종현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병든 자에겐 반드시 의사가 필요합니다. 환자를 살려야 하기 때문에 그 사명을 갖고,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야 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한편, 장종현 대표회장은 “목회자 역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며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사명의 본질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CBS 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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