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은 2020년 4월, 국내 최초라고도 할 수 있는 “윤리적 투자 펀드(개인투자조합)”을 결성했습니다.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요소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대두되던 때, 기윤실은 기업의 윤리적 운영과 사회적 책임이 기업의 가치와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한다는 분석과 전망에 주목했습니다.
“윤리적 투자”란, 기업의 도덕성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기업 본연의 역할인 재화와 용역을 만들고 유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사회·환경적 가해나 불의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노력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입니다. 이는 투자를 통한 재무적 이익을 기대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에 대한 지지이자 동행의 의미를 갖는 새로운 방식의 투자입니다.
기윤실의 윤리적투자는 설립 3년 이내의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여, 초기부터 윤리적 경영의 의사결정구조와 시스템을 갖추고 내재화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2020년 4월에 뜻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조합이 결성되어 2021년 상반기에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
그리고 지난 주(10/16)에 윤리적투자운동 제안자인 손봉호 기윤실 자문위원장을 비롯해 운용사, 투자자, 실무자들이 모여 윤리적투자조합 현황 공유를 위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1호 투자기업인 문카데미(주)의 문현우 대표가 참석해 기업 운영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고, 참석자들은 여러 질문과 제안을 나누며 윤리적투자운동의 취지를 다시 한번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 사회에 건강한 투자문화와 윤리적 기업 경영의 확산을 위해 기윤실이 시도하고 제안할 수 있는 바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