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소식-39(예장고신) “손현보 징계 통해 교회의 사회적 신뢰 회복해야”

 

예장고신(총회장 최성은 목사) 신학교육위원회가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에 대한 입장을 신학부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에서 1년간 연구한 후 보고하는 방안을 총회에 올리기로 결의한 가운데, 총회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건강한교회와사회포럼’은 2025년 9월 23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신 총회가 손 목사 문제에 대해 입장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손현보 목사의 선거법 위반 구속에 대한 고신 총회의 성명서는 한국교회와 사회에 깊은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며 “고신 총회는 손현보 목사의 구속을 ‘고신 교회 전체에 대한 정치적 탄압의 신호탄’으로 규정하며 비호에 나섰지만, 이는 심각한 문제 인식을 보여주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신 총회가 법원의 정당한 구속 결정을 종교 탄압으로 규정하는 건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교회의 도덕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일부 목회자의 일탈된 행동을 교단 전체의 문제로 확대하는 건 오히려 고신 교회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현보 목사는 그동안 설교단에서 특정 정치 세력을 지지하고 반대하며 정치적 선동을 일삼아 왔다”며 “우리는 고신 총회가 손현보 목사에 대한 명확한 징계를 통해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복음의 본질을 위한 회개와 자성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건강한교회와사회포럼 이박행 상임대표는 “이번 사안의 본질은 신앙·교리 규제가 아니라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정상적 사법 절차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손현보 목사의 동종 전력은 재범 위험성 판단에 참고될 수 있는 사실관계다. 이를 두고 특정 종교만을 겨냥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교의 자유를 빙자한 종교인의 정치적 일탈이 사법 체계의 예외일 수 없다”며 “종교의 자유는 선거의 자유·공정성과 조화롭게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김정태 집행위원도 “나는 고신 교회에서 엄격한 주일성수, 굴하지 않는 말씀 순종, 일제의 미신적 천황 숭배에 대한 용감한 신사참배 거부, 순교를 각오한 기꺼운 투옥 같은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들었고 깊이 감동 받으며 자랐다”며 “그랬던 고신 교단이 도대체 왜 이 길을 가는 것이냐?”고 한숨을 토했다. 김 위원은 “손현보 옹호는 고신교단의 정체성을 뿌리째 거절하는 행위이지 고신 교단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손현보란 인물 뒤에 숨어 현대판 신사참배 같은 이 일에 동참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기윤실 김현아 사무처장 역시 “손현보 목사는 편향된 정치 이념과 알량한 권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이름과 성경의 권위와 예배의 거룩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악한 말로 강단을 더럽히고 성도들을 부추기는 그는 목사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김 처장은 “고신 총회는 강단에서 거짓과 저주를 일삼으며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선동장으로 이용하는 손현보에 대하여 합당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며 “고신 교단 총회는, 신앙과 양심이 있는 고신의 어엿한 총대들이라면,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용감하게 행하여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의 기자회견 도중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 일부가 강력히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한 총대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들을 향해 삿대질과 고성을 내지르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나 한 쪽에서는 이들의 기자회견에 박수를 치는 총대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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