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익산, 인천, 전남, 전주, 정읍, 진주, 청주 등 전국 12개 지역에 지역기윤실을 두고,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정직한 그리스도인, 신뢰받는 교회,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10월 9일과 10일 연휴를 맞아, 전국의 기윤실 동역자들이 대전과 공주에서 모여 기윤실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다운 친목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6년 전국기윤실수련회는 대전기윤실(공동대표 도인호, 박성규)의 주관으로 개최되었고, 계룡산 아래 동학산장에서 1박 2일의 수련회를 진행했습니다.

 

♦ 높고 파란 하늘,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산을 보며 걷다  

전국에서 서른명 가까이 동역자들이 모였습니다. 반갑고 정다운 인사를 나누고, 채비를 한 뒤 계룡산자락을 함께 걸었습니다. 가을의 문턱,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며 걷는 길에 넉넉한 미소와 여유가 흘러넘칩니다.

 

 

 

 

♦ 예배와 말씀: 채소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계룡산 산책 후 저녁식사를 하고, 대전기윤실 유인식 사무국장님의 사회로 함께 예배 드렸습니다. 대표기도를 맡은 대전기윤실 김원익 운영위원장님은 ‘정직을 원칙으로, 정의를 실천으로 나아가는 기윤실 동역자들이 될 수 있도록, 기윤실 운동을 통해 한국 교회와 고통받는 이웃들이 회복되고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대전기윤실 박성규 공동대표님은 누가복음 13장 18절~19절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 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라는 본문으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특히 실제로 겨자씨앗을 보고 만질 수 있도록 준비해주셔서 겨자씨 비유가 더욱 실감나게 다가왔는데요. 지름이 1mm정도 되는 아주 작은 겨자씨가 한 그루의 나무가 되기까지 자라는 그 크기는 물론, 공중의 새들이 깃들만하게 밭을 채우며 튼튼히 자라가는 것에 대해 설명하시며,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운동이 그렇게 자라고 확산되는 것에 대한 소망을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찬양을 함께 부르며 하나님나라운동, 기윤실운동의 일꾼으로 부름받은 우리가 어떠한 마음과 태도로 주를 따라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새기게 되었습니다.

 

 

 

 

♦ 라운드테이블: 지역에서 묻고 함께 답하다  

 

이후에는 각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참석하신 분들의 소개와 지역별 최근 활동에 대해 나누었고, 이어서 부산기윤실 가정호 사무처장님의 기조발제를 통해 지역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가치와 사명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열매와 어려움에 대해 진솔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정호 처장님은 부산이라는 지역에서의 기윤실 운동의 의미를 ‘윤리적 본질 회복’, ‘교회의 신뢰 구축’, ‘성경적 가치의 독립성’이라고 설명하며, 교회가 외면해온 시대적 과제를 다루고, 소외된 이웃이 있는 현장과 연대하며, ‘내가 기윤실이다’라는 정체성으로 지역사회에서 주체성을 가지는 것이 부산 기윤실의 핵심 사역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활동을 하며 여러가지 어려움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목회자, 학술전문가, 시민운동가 등 소명의식과 헌신도가 있는 자원활동가들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향후에도 지치지 않는 열정과 광범위한 연대의 힘을 통해 지역에서의 기윤실 운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소망을 말씀해주셨습니다.

 

 

 

 

♦ 특강: 하나님나라 복음과 기윤실 운동 

 

둘째날 오전,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기윤실 <좋은나무> 편집주간을 맡고 있는 노종문 목사님의 “하나님 나라 복음과 기윤실 운동”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노종문 목사님은 하나님나라 복음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회복하시는 통치를 이미 시작하셨다는 좋은 소식이라는 중심 명제를 바탕으로, 이 관점에서 기윤실의 실천과 정체성을 재조명하여 기윤실 운동의 의미와 열매를 정리해주셨습니다.

‘죄인인 내가 어떻게 구원을 받는가’라는 나(개인)의 구원에서 ‘하나님은 세상을 어떻게 구원하시는가’ 라는 더 큰 이야기로 복음을 이해해야 하며, 하나님의 나라는 곧 하나님의 통치를 의미하여 이는 예수 안에서 이미 오늘 성취된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산상수훈에서는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마7:7-11)’는 말씀으로 산상수훈의 모든 명령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의 비결, 성령을 주심을 말하고 있고, 황금률(마7:12)을 통해 예수님은 당신의 모든 명령을 행할 수 있는 분별의 원리를 제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모래 위에 지은 집과 반석 위에 지은 집(마7:24-27)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은 당신의 말을 듣지만 하지 말고 행하라고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나라 관점에서 본 기독교 윤리 실천은 예수님의 명령들을 성령의 능력을 간구함으로써 행할 능력을 그 가운데 하나님이 실제로 통치 하심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자녀와 백성으로 형성되어 가는 것으로, 실천은 하나님 자여 공동체 형성의 비결이면서 또한 열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2026년 전국기윤실수련회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하나님 나라를 생각해보고 나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부름받아 주님의 뜻을 따르며 섬기고자 하는 주님의 제자,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우리의 중심과 방향을 복음 안에서 성찰하고, 동역자들과 함께 비전과 격려를 나누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우리가 경청해야 할 계명과 이웃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분별하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씨앗에서 가지가 뻗어 열매를 맺기까지 그 시간, 그 여정을 인내와 소망과 기쁨으로 감당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박 2일 꽉 찬  나눔과 교제의 시간을 보내고 각자의 자리로 흩어졌습니다. 기윤실 정병오 상임공동대표는, 하나님께서 각 지역기윤실의 활동과 각 사람의 마음을 이끌어주시되,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분별과 연합 마음을 부어주실 것이고, 결국 각각의 활동과 열매들을 통해 선을 이루실 것을 믿음으로 나아가자고 폐회의 마무리 인사를 전했습니다.

채움과 도전이 있던 전국기윤실수련회를 잘 마치며, 또 다음 수련회를 기대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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