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5일, <나를 찾는 토요일>이 ‘마음산책 : 같이 걸을까’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청년위원들, 간사들, 함께 걷고자 신청해준 청년들 12명이 서대문 안산 자락길 앞에 모였어요. 적당한 온도와 구름으로 걷기 딱 좋았던 토요일. 사진으로 함께 보실래요? ^^
▶ 자락길에 오르기 전, 인사를 나누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도 풀고 마음의 긴장도 풀어봐요. 벌써 곡소리가 나면 안돼요.
▶ 길벗과 둘씩, 나란히 걸어봐요. 길 옆으로 나란히 뻗은 나무들이 우리의 마음산책을 더 포근하게 해주네요.
옆 사람과 대화하느라 힘든지도 모르게 걸음을 이어가요. 최근의 고민거리, 처음보는 사람이기에 터놓을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봐요. 걸음을 맞추며 가만히 들어주고 받아주는 길벗이 생각보다 든든하고 편하네요.
▶ 걸은지 한시간이 채 안되었는데, 어느덧 전망대에 다다랐어요.
인왕산과 북한산이래요. 잠시 경치를 구경하며 숨을 고르는 시간이었죠.
▶ 짠!하고 나타난 공터에 앉아 다리를 쉬게 해주고, 건강한 간식들을 나누었어요. 떡과 바나나. 이렇게 달콤할수가.
다른 팀들이 나눈 이야기도 살짝 공유해요. 어떤 두사람은 예쁜쓰레기를 모으고 호기심이 많아 온갖 모임에 나간다는 공통점이 있었대요. 어떤 두 사람은 나이 차이가 초큼 났지만, 두런두런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대요. 혹시 어색할까봐 준비했던 질문카드가 필요없을 만큼요.
▶ 생각보다 너무 잘 걸어준, 따뜻하고 의미있는 대화를 나눈 청년들이예요. 이 시간동안 잠시 한 짐 덜었기를 바라봅니다.
낯선 사람들, 낯선 모임이었을텐데 용기내어 참석해준 청년들과, 길벗멘토로 함께 해준 청년위원들과 상담가 분들, 정말 감사해요. 반가웠고, 그대들의 마음과 고민과 걸음을 응원합니다.♥
“고민만 많고 무기력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산책하니 신선했어요”
“처음 보는 사람과 이렇게 즐겁고 깊이 얘기할수 있는게 신기했어요”
“같이 걸으며 나눈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자락길도 정말 예뻤고 대화도 편안해서 좋았어요”– 참가한 청년들의 남긴 말 중에서
청년운동본부 <자체휴강 프로젝트>의 상반기 활동도 구경하세요 🙂
▶ 여름방학 WITH CAMP : 화해하고 싶어요 쉬운일은 아니지만
<자체휴강프로젝트>는 청년들의 자기 발견과 길 찾기를 돕고,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기윤실 청년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배움/ 성찰/ 놀이/ 친목 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하고 새로운 활동을 경험하고 싶은 분, 일상에서 도전/ 표현/ 정돈/ 만남이 필요한 분들을 초대합니다! 그대의 마음과 일상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