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레터] 청년재무상담지원사업 결산 및 리뷰
최진호 간사
2020년 청년재무상담지원사업이 12월 18일(금)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윤실은 지난 2017년부터 부채해방운동을 펼쳐왔으며, 특별히 청년들의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를 비롯하여 청년들이 특별히 힘든 한 해였습니다. 취업시장은 얼어붙었고, 청년들이 꿈꿔왔던 수많은 계획과 도전은 좌절되었으며, 안정적으로 수입구조를 마련하지 못한 청년들은 더욱 어려운 한해였습니다. 기윤실은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청년들이 안정적인 재무시스템을 구축함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며,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청년재무상담지원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청년재무상담지원사업은 상담사와 내담자의 1:1 상담 및 코칭 등을 통하여 청년들이 ❶재무적 현황을 파악하고, ❷재무상태 및 관계성을 진단하며, ❸재무구조를 개선, ❹안정된 재무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청년들이 살아가는데 많은 여유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본인의 재정형편에 대해서 돌아볼 겨를이 없습니다. 다만 재무관리를 하게 된다면, 돈이 꼭 필요한데 쓰이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는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수입과 지출현황을 파악하고, 소비예산을 세움으로써 현재를 제대로 진단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20대 초반, 이른 나이 때부터 대부분의 청년들은 부채를 지고 살아갑니다. 학자금부터 시작하여 생활비/주거비 대출, 취업준비금, 결혼 자금, 내 집 마련 등 부채는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평생 죽는 날까지 빚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부채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제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미래를 계획할 것인지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기윤실은 재무상담을 통하여서 청년들이 과도한 부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적절한 상담과 조언들을 통하여 건강한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이미 많은 부채로 인해 고통 가운데 있는 청년들에게는 채무조정 및 전환대출 등을 통하여서 부채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2021년에도 더 많은 청년들이 재정적으로 고립되지 않으며 조금 더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상담 및 지원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내년 사업에 관심과 기대를, 또한 교회 청년들에게 많은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 2020 청년재무상담지원사업
(1) 대상 : 만 19세 ~ 39세 수도권 거주자 (2020년 1월 1일 기준)
(2) 기간 : 2020년 6월 9일 ~ 12월 18일까지
(3) 지원 내용
구분 | 내용 | 연계 | ||
재무
상담 |
현금흐름을 관리하여 채무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지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
– 재무상담 3회 | ||
채무
상담 |
고금리-다중부채 | 부채가 소액이어서 채무조정이 어려운 경우, 소액 대출을 통해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한 경우 대출 지원한다. |
– 재무상담 3회
– 무이자소액대출(200만원 이하) – 정부 및 기관금융 지원정보 제공 |
|
생활비, 생계비 부족 | 실직 및 수입 감소로 인해 발생한 긴급 생계비용,
즉 주거비용(월세, 전기, 가스 등), 의료비 교육비 등을 현금 지원한다. |
– 재무상담 3회
– 긴급생계비지원(50만원이하) – 정부 및 기관금융 지원정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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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조정 | 워크아웃, 개인회생, 파산 등을 지원하며,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경우 변호사선임비용을 지원한다. (인지대 송달료, 예납금은 본인부담) |
– 재무상담 3회
– 변호사선임비용(약 80만원) – 채무조정 과정 지원 |
(4) 신청인원 : 총 26명
(5) 상담진행 현황
신청자 | 1차 상담 | 2차 상담 | 3차 상담 | 취소 |
26명 | 19명 | 14명 | 11명 | 7명 |
(6) 참여청년 소감 및 의견
- 3번의 상담으로 돈의 사용에 대한 생각과 가치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실제적인 지출을 살펴보면서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파악할 수 있어 좋았고, 특히 ‘나’에 대해 쓰는 돈의 가치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상담사님께서 다양한 부분에 대해 조언해주시고 잘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것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 상담을 받기 전에는 ‘모아둔 자산을 어떻게 안 쓸까’를 위주로 고민했는데 같은 금액을 써도 더 행복하고 의미있게 소비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갖게 됐어요. 또, 처음엔(퇴사 전) 독립이 하고 싶어서 신청했는데 퇴사 후 계획이 바뀌면서 생각이 많아진게 재무상담 받으면서 잘 정리됐어요. 섣불리 독립을 꿈꾸기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생각해봐야 할 수 있었고, 뜬구름 잡는 생각들이 상담하면서 정리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실질적으로도 도움이 되었고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 담당 선생님이 좋았다. 본인의 상황을 충분히 듣고 공감해주기에 적합한 컨설팅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찐상담이었다.
- 재무상담을 통해 돈을 대하는 개념과 태도가 바뀌게 되었고 실제적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기독교 단체에서 청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재무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해줘서 신뢰를 가지고 신청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청년에 목소리가 반영된 다른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생활자립을 위해서는 교회 및 회원분들의 후원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미래를 세워가는 일에 함께해주세요. 또한 기윤실 재무상담지원사업은 약간의 정비시간을 갖고 2021년 상반기에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그리고 안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