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윤실 회원총회 “이념을 초월한 복음, 사랑으로 실현하는 정의”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새해에도 주님의 인도하심과 평강이 넘치길 기도합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우리 삶을 덮친 불청객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은 물론이고 교회와 사회 모든 영역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 가운데서 기윤실은 코로나19로 인해 더 큰 고통을 당하는 이웃을 위한 사역에 집중했습니다. 코로나19 긴급모금을 실시하여 취약계층 돕고, 교회의 역할과 대응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청년들의 생활과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해 지난 7월 ‘청년센터WAY’를 출범했고, 생활자립지원, 경험역량지원, 마음건강지원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좋은나무’와 긴급좌담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안을 살피고 건강한 관점을 제시하는 일을 지속했으며, ‘자발적불편운동’을 통해 이웃을 섬기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캠페인을 교회 180곳, 지역기윤실 13곳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분열된 우리 사회의 통합을 위해 노력했던 성과를 인정받아 ‘민세상 사회통합 부문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기윤실은 ‘교회의 사회적 책무성을 위임받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교회병행단체, 기독시민단체’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사명을 감당해왔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 교회의 신뢰도는 더 추락하고 한국 사회의 양극화는 더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1년에는 한국 교회의 신뢰 회복과 우리 사회가 고통받는 이웃을 돕고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회로 나아가도록 하는 일에, 그리고 분열된 한국 사회를 통합하는 일에 더 매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이러한 기윤실의 다짐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함께 논의하고 서로 격려하며 지혜를 모으는 회원총회를 2월 4일(목) 개최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자리를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개최하면 좋겠지만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실시합니다. 그 동안 마음은 있어도 실제 총회에 참석을 못했던 분들도 각자 처소에서 더 편하게 참석할 수 있는 기회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