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제주평화순례 – 다시 춤추는 평화로 🎼🚩

 

지난 7/18 – 7/21 현아, 명진 활동가는 제주평화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첫째날 오후에 집결한 순례단은 강정마을 주민, 지킴이와의 간담회 시간을 갖고 해군기지 건설 관련 강정마을에서 일어난 일, 4.3사건을 통해 본 제주의 역사, 제주 생명 평화 운동의 의의와 필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일 오후 5시에 열리는 만종기도회 를 순례단에서 주관하여 드리고, 저녁 식사 후에는 참가자들이 서로 더 알아가고 평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평화써클 을 진행했습니다.

둘째날은 매일 아침 7시에 드려지는 백배기도회 에 참석하여 정성과 간절함을 담아 100개의 기도문을 올림으로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제주 활동가의 가이드를 따라 송악산 부근 섯알오름, 알뜨르비행장을 걸으며 4.3사건 의 상흔과 오늘날 난개발 의 실태를 보았고, 오후에는 신공항예정부지 인 수산리에 방문해 주민분과 함께 일대를 걸으며 마을의 상황에 대해 들었습니다.

셋째날에도 역시 백배기도회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다른 사람이 있기에 내가 존재하며, 다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평화의 법칙을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전에는 송강호박사님의 평화 특강를 듣고 천주교 미사에 연대했으며, 해군기지 앞에서 인간띠잇기를 진행했습니다. 깃발을 흔들고 춤을 추며, 무기와 전쟁이 아닌 환대와 연대의 몸짓이 평화의 길임을 외쳤습니다.

오후에는 강정마을에서 바다로 흘러 나가는 아름다운 강정천에서 더위를 식히기도 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특별히 준비한 구럼비음악회가 열렸습니다. 강정마을합창단, 새벽이슬 김영민 대표간사, 길가는밴드가 마음을 울리는 가락과 노랫말로 해군 기지 앞에 모인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마지막날 밤이니만큼 다함께 모여 지난 순례의 시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과 변화되거나 다짐한 것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마음에 새겨주신 장면과 이야기들이 오래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평화의 섬, 아픔의 땅, 제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가져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3박4일 다녀왔지만 계속해서 그곳에서 마음을 쏟아 생명 평화를 지키고 외치는 이들에 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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