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회 다시보기 (기윤실 유튜브)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 13차 수요기도회
“기후정의를 외치고 행하는 기후증인이 되게 하소서”
- 일시 : 2022년 8월 31일(수) 오전 11시
- 장소 :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 (삼각지역 12번출구) / 유튜브생중계 – 채널 @기윤실
- 문의 02-794-6200 cemk@hanmail.net
- 기도회 순서지 다운받기
이 땅을 창조하신 만유의 하나님,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주께서 사랑과 능력으로 이 땅의 모든 만물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아름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는 우리에게 이 세상을 지키고 돌보라는 소명을 주셨지만, 우리는 욕심과 안일함으로 그 소명을 저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애통한 마음으로 나아오는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우리가 이제는 돌이켜 정의로우신 주를 닮아가게 하소서.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욱 불평등하고 가혹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난 2차 추경안에서 약 8천억원의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 예산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기후재난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해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너무 늦기 전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불평등한 구조를 개선하는 데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게 하소서.
또한 각 교회와 교단이 이 심각성을 깊게 인지하게 하시고, 다가오는 총회에서는 교회가 나서서 주님이 만드신 세상을 회복시키기 위한 방법을 강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 위기로 인한 고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이 이 고통의 신음에 귀를 기울이고 상황을 바르게 직시하게 하소서. 무기력함에 잠식되지 않고 세상을 바꾸어가기 위해 용기를 내어 나아오게 하소서.
주님이 만드신 세상을 회복하고 기후 정의를 실현하는 기후 증인이 되고자하는 그리스도인 한사람 한사람들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주께서 앞서 가신 생명의 길을 따라가며,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기후 약자들과 생태계를 살피고 돌보기를 다짐하는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소서. 이 시간 우리와 함께 계시며 온전한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레위기 26장으로 드리는 공동기도문 (새번역, 부분 발췌)
인도자 : 나의 모든 계명을 그대로 실천하지 않고 내가 세운 언약을 어기면, 나는 너희에게 다음과 같이 보복하겠다. 갑작스런 재앙 곧 폐병과 열병을 너희에게 보내서, 너희의 눈을 어둡게 하고, 기운이 쏙 빠지게 하겠다.(15-16)
회 중 :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삶터를 잃은 동물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재앙이 됩니다.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돌봄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는 더욱 곤란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영구동토가 녹으면 오래된 바이러스가 나온다고 합니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부수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인도자 : 너희가 이 지경이 되어도 나의 말을 듣지 않으면, 너희의 하늘을 쇠처럼, 너희의 땅을 놋쇠처럼 단단하게 만들겠다. 그러면 너희가 아무리 힘을 써도, 너희의 땅은 소출을 내지 못할 것이며, 땅에 심은 나무도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18-20)
회 중 : 세계 곳곳에서 기후 재난의 위협이 커지고 있습니다. 폭염과 폭우, 폭설로 농작물과 강과 바다의 생물이 스러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식량의 위기가 올 것입니다. 오늘의 배부름이라는 욕망 때문에 내일의 굶주림을 보지 못하는 인간의 무지함을 용서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인도자 : 내가 너희에게 전쟁을 보내어서, 너희가 언약을 어긴 것을 보복하겠다. 너희가 여러 성읍으로 피하면, 너희에게 재앙을 뒤따라 보내서라도, 너희를 원수의 손에 넘겨주겠다.(24-25)
회 중 : 이상 기후로 인한 식량과 식수 부족, 땅과 바다의 폐허화는 분쟁과 전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억 명이 넘는 사람이 기후 난민이 되었고, 그 수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입니다. 선진국의 이기적 발전은 약소국의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이웃의 아픔에 동참하는 사람과 나라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인도자 : 너희가 살던 땅은 버려진 채 거칠고 쓸모없이 될 것이며, 너희가 살던 마을들은 폐허가 될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땅은 안식을 누릴 것이다. 너희가 그 땅에 사는 동안에는 안식년이 되어도 땅이 쉬지 못하였지만, 폐허로 버려져 있는 동안에는 땅이 쉴 것이다.(33-35)
회 중 : 지구의 안식년이 선포되길 기도합니다. 발전에서 눈을 돌리고, 배부름과 풍족함을 내려놓고, 소비로 인한 만족을 포기하겠습니다. 조금 더 가난하게, 조금 더 불편하게, 예수께서 가신 좁은 길을 따라 가겠습니다. 이 세계의 생명이 잘 쉬고 회복하길 기도합니다.
다같이 :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길, 우리의 기도를 통해 주께서 일하시길 바랍니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