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연안 아프리카 북부의 두 국가, 모로코와 리비아에 연이어 재난이 발생하였습니다.

집을 잃고 생계가 막막한 모로코와 리비아 주민들을 위해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긴급 모금을 진행하였습니다.

아래에서는 이 모금을 통한 모로코 지진과 리비아 대홍수 피해 지원을 보고드립니다.

모로코 지진과 리비아 대홍수 피해 지원에 대한 1차 보고

2023. 11. 13

 

1. 모로코

1.1 모로코 현지 상황

 

마라케시에서 44마일 떨어진 진원지 알 하우즈와 그 주변 영향도 (사진: 영국 적십자사)

 

피해 상황

모로코 중부 마라케시 남서쪽 71Km 지점에서 9월 8일 발생한 규모 6.8의 이번 지진은 최소 120년 만에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는데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도시 곳곳에서 2,900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주택은 19,000 채가 파괴되었고 59,000 채가 파손되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Data Friendly Space)

아틀라스 산맥에 흩어져 있는 집들 약 5만채 가량이 파괴되었다 (사진: AFP)

 

취약한 구호 지역 – 산악지대

모로코의 지진피해는 독특하게 산악지대(아틀라스산맥)를 거쳐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보니 피해지역이 흩어져 있고, 가는 길이 외길에 낙석의 위험이 있어 접근이 쉽지 않는 상황입니다.

지진은 주로 지원과 자원을 제공받기 어려운 시골과 산악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모로코의 이 지역은 이 나라에서 가장 가난하고 개발이 덜 된 지역 중 하나인데 이런 마을은 진흙 벽돌로 집을 짓습니다. 전통적이고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축 방법이지만 이는 극심한 비나 지진과 같은 자연 재해에 극도로 취약합니다. 건물이 붕괴된 후에도 공기주머니나 사람이 생존할 공간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낮습니다. 많은 지역이 당나귀와 모터바이크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었는데 이 지역으로 연결된 도로를 정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지진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건물이 사람을 죽인다.” – 지진 지질학자 웬디 보혼(Wendy Bohon)

지진 피해 생존자들을 위해 아미즈미즈(Amizmiz) 언덕에 세워진 텐트 (사진: 로이터)

 

두 번째 두려움 – 겨울

폭우와 바람이 지역을 강타하고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기온이 떨어지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텐트에서 더 이상 생활하기 힘든 상황이 오고 있습니다. 긴급적으로 필요한 구호 물품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눈이 자주 내리는 겨울 (11월~ 4월)에 여전히 ​​얇은 텐트 안에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지진 다음의 큰 두려움과 고통입니다. 사람들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택으로 이사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텐트에서 겨울을 나야 한다면 월동준비 (바닥에 까는 나무 팔레트 등)와 위생문제에 대한 해결 (이동형 화장실)이 시급합니다. 비상 사태의 첫 번째 단계는 생명을 구하고 생존자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지만 이제는 그들에게 안정적인 피난처(보호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때입니다.

트라우마, 고통하는 어린이

아이들의 정신적 외상(트라우마) 치료가 시급합니다. 초기엔 아이들이 충격으로 인해 말을 못하고 있어 트라우마를 치유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아미즈미즈(Amizmiz)의 상당 부분이 폐허가 된 이후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부분 치차우아(Chchaoua)와 타루단트(Taroudant) 지역에서 530개 학교와 55개 기숙학교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취약한 – 노년층

피해 지역에 60세 이상 인구가 최대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노인들은 지진의 여파로 매우 높은 위험에 직면하는데 특히 쇼크와 외상에 취약하며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긴급하고 구체적인 의료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열악한 상황에서 강제로 밖에서 잠을 자면 노년층에게 특히 어려울 수 있으며, 제공되는 지원은 물론 만성 질환에 대한 일반 의약품과 같은 기타 필수 품목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공급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Help Age International

도움을 거절한 이유

모로코 정부는 수천 명의 긴급 지원이 절실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전 식민 권력이었던 프랑스의 도움 제안을 거절하는 등 선별적으로 카타르,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영국 등 4개국의 도움만 받고 있습니다.

지원국을 제한하는 이유로는, 모로코는 2004년의 대지진 당시 많은 국제 지원팀들을 받았지만 지진 피해 지역의 비포장도로가 낙석으로 인해 파괴되고 막혀 신속하게 지원할 수 없었던 혼란스러웠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지원에 대한 역효과를 우려한 조치라는 내무부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로코는 국제 지원 요청 대신 어떤 국제 지원 제안을 받아들일지 선택했습니다. “모하메드 6세 국왕은 자신의 나라를 계속 통제하고 싶어하는데 이는 국가적 자부심의 한 형태이기도 합니다. 국제 인도적 지원은 항상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흘러갑니다. 유럽과의 대화 상대가 되기를 원하며 아프리카 지역 강국의 지위를 열망하는 신흥 국가로서 자신들이 주권을 갖고 있으며 구호를 관리할 수 있으며 가난한 나라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 파리 소르본 대학 실비 브루넬 교수

모로코 당국은 해외 원조 제공자들이 국내에서 단독으로 활동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현지 단체와 협력해야 합니다.

모로코 정부의 지원

모로코의 모하메드 6세 국왕은 지진 피해 지역을 재건하고 420만 명 이상의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5년에 걸쳐 1,200억 모로코 디르함(116억 달러, 94억 파운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는 집이 붕괴된 가구당 14만 디르함, 집이 일부 파손된 가구에는 8만 디르함의 재건축 지원금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됐다. 이달 초 정부는 1년간의 현금 구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피해를 입은 각 가구에 매달 2,500디르함의 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라진 관심

지진 발생 두달 째 접어 들면서 국제사회는 물론이고 국내와 심지어는 현지국가에서도 지진피해 긴급구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1.2 모로코 지진 피해민 지원 현황

금번 모로코 지진은 마라케시 남부 산악지대(아틀라스)에서 일어났는데 산악지대 마을 특성상 피해지역이 흩어져 있고, 접근 가능한 도로가 1차로이며 낙석의 위험이 큰 지역으로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1차 지원 (투브칸 지역)

 

첫 번째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투브칼’ 지역은 마라케시에서 5시간 떨어진 산 중턱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로서 집이 100%가 무너지거나 거주할 수 없는 상태로 손상되어 생존 주민이 모두 이재민이 된 피해 지역입니다.

 

가난한 마을 주민 74가구 378명(어린이 80명)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텐트 20개, 담요 60개 그리고 식품류(밀가루, 렌틸콩, 쌀, 기름, 식용유, 올리브유, 설탕, 참치) 100 세트, 그리고 의료지원과 함께 의약품(돌리프란, 비타민C, 볼타린젤, 알러지약, 소화제) 100세트를 지원하였습니다.

2차 지원 (트니스크 지역)

두 번 째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트니스크 지역도 마라케시에서 5시간 떨어진 산중턱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인데 이 곳도 대부분의 집들이 붕괴된 상황입니다.

산 중턱 폐허가 된 마을

무너진 학교

 

총 80가구 300명(어린이 30여명) 중 지진으로 46명이 사망한 마을에 필요한 식품(밀가루, 설탕, 꾸스꾸스, 렌틸콩, 참치, tea, 생리대, 기저귀, 토마토소스 등)과 의약품을 긴급히 지원하였습니다.

나눠줄 의약품을 정리하는 팀원들

의약품을 받아들고 고마워 하는 할머니


어린이

아이들을 불러모아 놀이하는 팀원

학교 건물은 무너졌고 아이들은 텐트 주변에서 놀고 있습니다. 부서진 가옥이나 건물을 복구하는데 향후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주변 공터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학습 및 문화 공간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피해 지역이 너무 넓어서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다니는 길에는 아직 낙석의 위험이 있습니다. 한정된 인력과 재정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발로 뛰는 것이라 생각하여 열심히 뛰고 아픔을 가진 분들과 교제하고 서로 얼굴을 맞대며 아픔과 회복의 시간과 공간을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벌써 두 달이 지나면서 이 곳 지진 피해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었음을 체감합니다.

계속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2. 리비아

2.1 리비아 현지 상황

 

리비아 데르나 항구의 파괴 규모를 보여주는 위성 사진 (사진: BBC, Maxar Technologies)

 

피해 상황

지난 9월 10일 태풍 다니엘이 인구 20만 명의 동부 도시 데르나(Derma)를 휩쓸었을 때 폭우가 두 개의 댐을 터뜨렸고 엄청난 양의 물이 바다를 향해 달려가며 그 길에 있는 집과 건물을 휩쓸어 사망자 수가 4,333명, 실종자 8,500명에 이르고(세계보건기구 WHO) 876개의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었고 3,100개 건물이 손상되었습니다.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정부

석유가 풍부한 나라인 리비아는 한때 무료 의료와 무료 교육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생활 수준을 누렸던 국가 중 하나였지만 2011년 10월 서방의 나토 군사동맹의 지원을 받아 장기 집권한 무아마르 카다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후 리비아는 두 정부로 분열되었고 수많은 민병대 간의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압둘 하미드 드베이바(Abdul Hamid Dbeibah) 총리는 리비아 서부 수도인 트리폴리에서 UN이 지원하는 국가 통합 정부를 이끌고 있고, 오사마 하마드 총리는 트리폴리에서 1,000km 떨어진 항구 도시 토브루크에 기반을 둔 동부 총리로 두 개의 정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러나 리비아 국군이라고 불리는 강력한 민병대를 이끌며 이집트, UAE, 러시아와 동맹을 맺고 있는 군부 독재자 칼리파 하프타르 장군이 실제 권력을 쥐고 있다고 국민들은 생각합니다. 지역에 기반을 둔 무장단체들간에 여전히 소규모 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아프리카에서 가장 번영한 국가 중 하나였던 리비아는 수년간 취약하고 분열된 국가로 남아 있으며 자연재해에 대처할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구호 기금 관리

리비아 국내 정세가 안정되어 있지 않기에 리비아에 대한 구호 자금을 감시, 감독하기 위한 국내 및 국제 공동 매커니즘 설립이 필요하다 하였습니다. – Williams 전유엔사무총장 특별대표

소외된 도시, 데르나

데르나는 카다피에게 끊임없이 저항하는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카다피는 매우 가혹하게 처벌했다고 합니다. 도시 상태는 매우 열악하여 학교와 병원이 없었고 기반 시설도 방치되었습니다. (낡고 오래된 댐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폭풍 다니엘이 상륙했을 때 수만 명의 도시인 데르나에는 공식 병원이 하나도 없었고 대신, 침실 5개짜리 빌라가 임시 병원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 미국-리비아 관계 국가협의회 의장 하니 셰니브 박사

국제적 지원의 어려움

두 정부가 서로 불화하고 있기에 신속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재난에 대응하기는 어렵습니다. 홍수피해 지원을 보내고자 하는 국가들도 두 행정부와 협상해야 하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분열에도 불구하고 트리폴리 정부는 14톤의 의료용품, 시신 가방, 80명 이상의 의사와 구급대원을 실은 비행기를 동쪽으로 보냈다 합니다.

뜻밖의 사망자들 – 외국인 이주민

데르나 시에 거주 중인 이주민과 외국인 노동자도 333명 사망, 500여명 실종되었습니다. (이집트인 사망 145명 실종 360명, 수단인 사망 124명 실종 93명 / 국가인권위원회 리비아 사무소). 홍수로 인해 바다로 떠내려간 시신의 수습이 어려워 실종자 대부분은 사망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집트 이주 노동자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집트인들은 석유가 풍부한 리비아에서 가장 큰 이주 노동자 집단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의 수치에 따르면 2011년 폭동과 무아마르 카다피 전 통치자 사망 이후 리비아가 혼란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리비아에는 이집트 이주 노동자 14만 명 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집트의 가난한 청년들은 리비아가 두 경쟁 정부로 분열된 취약한 국가이며, 폭력의 위험이 있는 것을 알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주 노동자로 일하던 중 이번 홍수 피해로 많은 젊은이들이 사망하였습니다.

2.2 리비아 대홍수 피해민 지원 현황

한국 정부는 리비아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리비아를 여행제한 국가로 정하여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에 체류 중인 한국인 활동가가 없고 현지 체류하며 신뢰할만한 타국 활동가도 구하지 못하고 있던 중 리비아 대홍수에서 이집트 이주 노동자들이 많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집트 내 현지 활동가를 통해 피해민 상황과 지원 가능성 등 정보를 수집한 후 우선 1차로 이들 가족을 지원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식 나눕니다.

 

비통에 빠진 이집트 ‘알 쉐리프’ 마을

이집트 중부의 작은 마을 ‘알 쉐리프’ 는 인구 11,000 명의 작고 가난한 마을입니다. 이 곳에서 400 여명의 젊은이들이 리비아 데르나 지역에 이주 노동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이번 대홍수에 85명(62 가정)이 사망하고 250명이 부상을 입고 돌아왔으며 살아남은 사람들도 모두 모은 돈과 재산을 다 잃고 심지어 신발도 못 건지고 맨발로 돌아왔습니다. 희생자 가정 중에는 두 세명의 아들을 한꺼번에 잃기도 하였습니다.

▰ 희생자 가정 방문 이야기

현지 조사차 당나귀, 마차, 작은 마이크로 버스 등 변변한 교통 수단도 없는 ‘알 쉬리프’ 마을을 방문하여 희생자 가족 중 이번에 15 가정을 방문하였습니다.

1) 한 희생자의 어머니는 소리내어 많이 우셨습니다. 그러나 아직 아빠의 얼굴도 보지 못한 아기를 안고 있는 17세의 새색시, 아빠의 죽음을 이해하고 슬퍼하는 남자아이 둘릐 32살 엄마 – 이 며느리들은(희생자의 아내) 시어머니 옆에서 슬픈 감정 표출도 자제하고 눈물만 주르르 흘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2) 아들 둘을 한꺼번에 잃은 할아버지는 리비아에 먼저 가 있는 형을 따라 둘째 아들을 최근에 보내어 죽게했다고 자책하시며 흐느끼십니다. 주름지고 황갈색으로 그슬린 피부의 얼굴에 크기도 너무 큰 눈물 방울이 계속 떨어져서 너무 죄송하고 민망했습니다.

3) 13살 아이는, 결혼한 두 명의 형들과 한 명의 미혼 형이 이번에 다 목숨을 잃어 원래 과부이신 어머니와 이번에 과부가 된 두 명의 형수와 어린 조카들의 기둥 역할을 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4) 뇌성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하고 사는데 아버지는 노약하시고 병들어 형이 리비아에서 일해서 보내준 돈으로 살았는데 이번에 형이 사망해 막막한 상황이랍니다.

5) 남편이 전답과 모든 소유를 팔고 큰돈을 빌려 리비아에 일자리를 얻는 댓가를 지불하고 가서 한달 만에 이번 재앙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엄마는 6살과 10살의 두 자녀들과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땅바닥을 치며 통곡을 해서 저희 모두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6) 이번 홍수 때 현장에 있다가 겨우 살아온 아들이 있는 두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한 청년은 자신이 1년정도 일하고 있는 곳에 형 두 명이 일하러 왔는데, 그 중 한 명이 사촌들의 숙소에 놀러갔다가 사촌들 모두와 함께 죽임을 당했고, 자신과 다른 형은 그동안 모아놓은 모든 돈을 다 잃고 목숨만 건져 돌아왔지만 자신의 눈앞에서 죽어간 많은 사람들 특히 어린 아이들 때문에 잠 못 이루며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멍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7) 또 다른 가정은 총각인 동생이 1년간 리비아에 가서 돈을 버니까 부모와 온가족이 돈을 빌리고 모아 큰돈을 브로커에게 지불하고 결혼하여 자녀가 있는 형을 리비아에 있는 동생에게 보냈는데, 자는 중 홍수가 나서 물속에 잠겨 가는 중 동생을 살리기 위해 형이 희생하여 동생을 물 위로 밀어내면서 죽어갔습니다. 살아난 동생은 그 장면을 계속 기억하고 죄책감에 눌려 정신적 충격에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되어 어머니가 너무너무 서럽게 우셔서 아버지도 따라서 우시고 저희도 눈물을 훔쳐야 했습니다.

8) 아들 셋을 잃은 어머니께서 저를 보자말자 울음을 터트리고 저를 부둥켜 안으셔서 정말 이 마을을 위한 사역이 지금 이 순간 우선순위를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 마을을 위해 계획한 긴급생활자금 지원과 장기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실행 중에 있습니다. 주님 뜻 안에서 잘 진행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모금 및 집행 현황

후 원 금 : 51,959,575 원 (11월 10일 현재)

▬ 집행금액 : 20,000,000 원 (현지에서 집행 중)

  1. 모로코 지진 피해민 지원 : 10,000,000 원
  2. 리비아 홍수 피해민 지원 : 10,000,000 원

▬ 잔 액 : 31,959,575 원

▬ 후원자 명단

총 124건. 중복포함. 입금자명 그대로 게재합니다.

1. 단체후원 (33건)

강원춘천IVF 거창성결교회 걷는교회 구로동교회 길샘교회 꿈이있는교회 나들목작은이들의교회 다니엘새시대교회 다리놓는교회 (대구)함께하는교회 대기리교회 더불어숲평화교회 더샘물교회 두란노교회 부천행복한교회 산울림마을교 샤론교회 서울여대IVF 서울중앙교회 세나무교회 소일교회 숨보롬이네 아울교회 영월축복교회 예사랑교회 옥토부동산 월드택스학회(안창남) 은현교회Way청년 진실한숲교회 크레파스교회 타이베이한국교회 하늘깊은샘교회 함께자라는교회

2. 개인후원 (91건)

강다엘,김경희 강병관 강은혜 강현진 고정환 구윤 권진령 금은미 긴급모금 김병규 김선순 김세은(리비아모로코 김세은(모로코리비아 김예성 김예성 김윤수주님의교회 김은영 김은영 김재균_재난후원 김정옥 김정욱 김정훈 김태훈 김한중 김희은 남연우 노광섭 노동래 맹경순 모로코리비아를위해 모로코지진을 위해 무명 민경혜 박광진 박성용(따뜻한밥상) 박준우 박현선 박효숙 백성대 백지원 서일향 서정교 서한흥 성우경 송성헌제주도 신형재 안희율 안희찬 양승국 엄익환 여동명 오기석 오세민 오진경 왕보현 윤에스더 윤은성 윤정현 윤희선 이만열 이미영 이선경 이수지 이수진 이시종,박종숙 이종연-모로코리비아 이지은 이화평 임미정 임소연 장애란 장은진 장희종 정기환 정수희 정영래(세무사) 정현기 정화선모로코리비아 조우진 조은애 조희진56 최민수 최성현 최영진 최영혜 최은경 추현우 허진영 홍명희모로코지진 황성기 황지은

4. 후원 하시려면

▬ 모금 계좌 : 국민은행 843101-04-408954 사)국제민간교류협회

▬ 문의 :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 02-794-6200 cemk@hanmail.net 김현아 사무국장

▬ 기부금영수증 : (사)국제민간교류협회 02) 858-7829 또는 jubileekorea@hanmail.net

입금자명(실명), 주민등록번호, 집주소, 연락처 정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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