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4일, 기윤실 모임공간에서 청년상담센터 위드WITH의 마음특강 ‘위드클래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마음을 지키고 서로를 위하는 슬기로운 대화법”으로 준비했는데요, 마음의 표현과 소통에 관심있는 청년들이 함께 했습니다. 본격적인 강의 전, 위드의 김현아 운영위원이 참가하신 분들께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잠시 청년센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드는 기윤실 청년센터WAY에서 마음건강지원활동을 담당하는 기구로, 1:1상담과 더불어 오늘과 같은 ‘위드클래스’를 통해 정서, 기질, 관계 등 다양한 주제로 특강과 워크숍을 열고 있습니다 .^^

 

 

이번 위드클래스 강사는 위드 곽은진 공동소장님이었습니다.  먼저 ‘감정’에 관한 체크리스트를 보며 각자 몇 가지가 해당되는지 확인해봤는데요.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지, 감정의 원인과 결과를 알고 있는지, 정확한 감정 어휘를 사용하고 있는지, 감정 표현에 능한지, 나와 타인의 감정 관리에 도움을 줄수 있는지,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소통’에서 중요한 것은 ‘감정의 인식과 표현’이기 때문에 이를 먼저 살펴본 것입니다. 나의 감정을 지각하는 자기 공감능력이 있다면, 그 감정을 타인에게 연결시켜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장님의 강의 후에는 참가자 분들의 질문으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심있는 이성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데 상대가 부담가지는 경우가 많아서 어떻게 천천히 다가가야 할 지, 다른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면서 대화하는 게 어렵다고 이미 지레 겁을 먹을 때가 많은데, 내 생각과 내 마음을 말하고 강요하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걸로 충분한 지,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고 있다는 표시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공동체에서 리더로 섬기고 있는데 팀원들과 의견을 모으고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소통 방법이 좋은지, 공적인 자리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는 어떻게 구별되는 지 등을 질문해 주셨고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을 적용해보면서 각자 처했던 곤란한 상황들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질문을 관통하는 대답은 ‘나의 감정과 몸의 반응(몸의 긴장, 두통, 손이나 눈의 떨림, 식은땀 등)을 알아차리고, 상대방의 감정 반응(거부, 침묵, 끄덕임, 눈맞춤 등)과 필요를 살피는 것에서부터 소통이 시작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대화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경청에서 시작한다”는 소장님의 마지막 말씀은, 이미 알던 내용이었지만 새롭게 간직하게 된 소통의 열쇠였습니다.

 

 

 

함께 강의를 듣고 질문을 나누며 즐거운 소통, 예의있는 대화를 위한 팁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나의 감정과 필요를 잘 파악하고 전달하며, 상대방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해보면서 친구, 연인, 동료, 가족과 관계를 잘 가꾸고 슬기롭게 대화를 주고 받기를 소망하는 분들의 노력과 용기를 응원 합니다. 🙂

위드클래스는 청년들의 정서, 기질, 관계의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하기 위해 또 다시 유익한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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