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상담센터 위드WITH는 기윤실 청년센터WAY의 마음건강지원을 담당하는 상담소로, ‘1:1 심리상담’과 ‘위드클래스-마음특강, 독서모임’을 통해 청년들의 전인적 치유와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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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김현아 위드 운영위원

 

 

2024년 상반기 위드클래스는 비벌리엔젤의 <자존감 없는 사랑에 대하여>를 함께 읽고 나누는 독서모임으로 진행했습니다.

위드 상담사로 활동하시는 최정희 선생님의 인도로 6명의 청년이 5월 14일, 21일, 28일 세 번에 걸쳐 온라인(줌) 모임을 했습니다. 청년들은 책 제목에 끌려서, 내 이야기인거서 같아서, 안전한 대화모임이 필요해서,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온라인으로나마 참여할 수 있어서 이번 독서모임에 함께 하게 되었다고 계기와 기대를 나누어주셨어요.

<자존감없는 사랑에 대하여>는 “끝없는 노력과 용기로 잃어버린 ‘자기’를 되찾고, 마침내 새로운 살을 살게 된 세상의 모든 ‘그녀들’을 위해” 쓰인 책으로, 관계 속에서 낮은 자존감과 자기 상실의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문화적, 생물학적, 심리학적 접근을 통한 분석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리적 원인들에 대한 여성의 반응이 왜 남성의 그것과 다른지, 왜 주로 이성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잃는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규명하며 ‘자기 상실 증상’의 전체 스펙트럼과 그 증상의 강도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변화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독자가 강하고 독립적이며 자의식을 유지하고 자기 개성을 지키는 당당하고 충만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응원하겠다고 말합니다.

 

 

첫번째 모임에서는 <자기를 잃어버린 여자, 내 이야기일까?> 파트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자아 경계가 약해 불안과 의존이 나타나는 여성은,  상대를 통해 힘과 성취를 얻고자 하거나, 상대와 별개의 삶을 유지 하지 못하거나, 상대에게 결정을 넘긴다거나, 상대의 마음에 들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거나,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자기의식 없이 타인의 인정에 기대서만 자기를 정의할 수 밖에 없다면 결코 자기 상실의 늪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어린시절 성장과정에서 양육자와의 애착 경험이 부족하거나 아버지와의 관계가 부정적이었던 경험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거짓 자아로 살거나, 분노 등의 감정을 억제해왔거나, 독립과 개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도 자기 상실이 나타나게 됩니다.

 

두번째 모임에서는 <자기 자신을 지키는 7가지 약속> 파트를 살펴보았습니다. 1) 천천히 사귄다. – 사랑하기 전에 신중하게 상대를 알아가고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2) 꾸민 모습보다 본래의 자기를 보여준다. – 결점을 감추거나 눈치를 보지 말고, 용기있게 그리고 상대와 동등하게 자신의 감정, 약점, 취향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자기만의 일상생활을 유지한다. – 자신을 돌볼 시간, 자기만의 방을 가져야 합니다. 4) 환상에서 빠져나와 현실에 집중한다. – 누군가가 나타나 나를 구원하고 변모시켜줄 것이라는, 혹은 나의 사랑으로 상대를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는 구원환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꼭 맞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면 온전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낭만 환상은 위험합니다. 5) 남자를 위해 자신을 바꾸지 않는다. –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변화란 자기 내부에서 비롯되어야 하며, 나를 변화시키려는 상대의 욕망이 통제 욕구 때문은 아닌지, 그가 원하는 것이 진정 나인지, 그가 만들고 싶은 어떤 대상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6) 서로 동등한 관계로 만난다. – 상대를 지배하려하거나, 불합리한 기대를 하거나, 비난이나 협박 등 정서적 억압이 있으면 안됩니다. 두 사람이 서로 동등하게 기여하고 동등한 인격으로 인정할 때 평등한 관계가 가능해집니다. 7) 참지 말고 속마음을 표현한다. – 자신의 신념과 지식을 가치있게 여기고 표현해야 합니다. 필요한 것과 요구하고 싶은 것, 관계에서 느끼는 불만을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그럴 때 상대는 당신을 더 존중하게 됩니다.

 

 

세번째 모임에서는 <자존감 있는 여자로 사는 법> 파트를 함께 보았습니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본래 모습과 진정한 동기를 발견하는데 관심을 기울이지 못해 자기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의 느낌, 취향, 욕구를 발견하는데 집중하라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고독’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지면 고유한 개성이 만들어지고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게 됩니다. ‘일기’를 쓰면 정신이 집중되고 자기 표현의 배출구로 삼을 수 있으며 문제의 원인을 찾고 반복되는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의  ‘감정’에 집중함으로서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긍정적인 감정도 알아차릴 수 있게 되며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두번째로 자기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을 쓰거나, 자기의 신념을 밝히고 권리를 주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노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글쓰기, 그림그리기, 행동하기 등)이 무엇인지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더이상 억압하거나 자책하지 않게 되고 건강한 방법으로 자기를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세번째는 내면의 그림자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누구나에게 결점과 어두움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면 비난하거나 질투하지 않게 됩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인정하고 동시에 그림자 또한 인식하여 통합할 수 있어야만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고, 거짓 자아를 버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그림자를 끌어안을 때 자신을 부정해 왔던 분열은 치유되고 온전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체적인 삶을 되찾으라고 말합니다. 부모와의 관계를 해결하고, 거짓 희망과 이별하며, 비난에서 벗어나고, 약점을 노출하며 사과의 힘을 경험할 때 과거의 행동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고 같은 종류의 관계를 지속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남자를 통해 성취를 얻으려 하지 말고, 자신에게 어떤 것이 옳은지 자신의 판단과 능력을 믿고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상대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도 동시에 각자의 독립된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상호의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여자들은 이 내용들에 비추어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을 나누었습니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관계에서 어떤 지점이 문제였다고 생각하는지, 지금 나에게 필요한 연습과 시도는 무엇인지,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지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다짐하는 것과 더불어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최정희 선생님께서 매번 모임마다 제공해주신 해당 파트의 요약본과 독서노트는 모임에 참여하고 나눔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독서 나눔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집단 상담’의 성격으로 질문하고 대화하며 상호작용 할 수 있어서 더 집중할 수 있었고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가했던 청년들이 나누어준 소감으로 후기를 맺으려 합니다. 청년상담센터 위드클래스는 언제나 안전하고 다정한 공간을 열어두겠습니다. 마음이 쉬고 싶을 때, 새로운 만남이 필요 할 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고 싶을 때, 편하게 찾아주세요 🙂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깨달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독서모임 이후 자신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 것 같나요?
  • 내가 자기를 상실한 여자였다는 점을 깊이 깨닫게 되었고 그것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래서 그 과거를 잘 정리하게 도와줬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 책과 선생님의 지도 덕분에 한 개인으로써 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았습니다.
  • 내 안의 긍정적인 면 부정적인 면을 모두 편안히 받아들이고 주체적이고 편안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부모님과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독립해야할것 같습니다. 그러면 내면적인 성장과 더불어 삶이 더 행복해질거 같습니다.
  • 책 내용 중에서 “개별화”와 “그림자”에 대한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제 자신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은 계기가 되었던 독서모임이었습니다.
  • 자존감 있는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한 명의 개인으로서도 단단하게 세워져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좀 더 제 삶에 대해 주도권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림자를 감추려고만 하지 않고 드러내면서 내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작업도 할 것 같아요.

그 밖에 인상적이었던 것, 독서모임 전반에 대해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 함께 참여한 모든 사람들과의 편안한 케미가 되게 인상 깊어요. 짧지만 서로 뭔가 비슷한 결 같아서 편안했어요. 안그런 곳(때)가 많으니 그런 걸 크게 기대한 건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함께 읽은 그 선정된 책이 참 좋았어요. 거의 인생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요.. 오래도록 기억될 책일 거 같아요.
  • 선생님께서 저에 대해 많이 물어봐주시고 언제나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셔서 편안했습니다.
  • 좋은 사람들, 좋은 모임. 좋았습니다 😀
  • 각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셨던 선생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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