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으로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 훼손한 윤석열 대통령 물러나라”

기독교 연합기관과 단체, 윤석열 대통령 향해 직격탄 날려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0분에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발표한 계엄령과 6시간 후의 국회 표결에 의거한 계엄령 해제 사태에 대해 한국교회 내 여러 연합기관들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 퇴진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는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이며, 이는 시민들의 마땅한 자유와 존엄을 억압하는, 시민들에 대한 전쟁선포이자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다”라고 강력히 규탄하며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대한민국을 심각한 위기로 몰아가는 장본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주님이 주신 예언자적 사명에 따라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가를 혼란에 빠트린 대통령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피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기도하면서 온 힘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아래는 NCCK가 밝힌 입장문 전문이다.

대통령 윤석열 –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우리의 입장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입니다. 이는 시민들의 마땅한 자유와 존엄을 억압하는, 시민들에 대한 전쟁선포이자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온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도전이며 기만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로 무장 난입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인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대한민국을 심각한 위기로 몰아가는 장본인입니다. 다행히 국회 의결로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되었지만, 그렇다고 헌정을 부정한 윤석열 대통령의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이 그렇지 않음에도 기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국민을 불안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윤석열 대통령은 무릎꿇어 사죄하고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대통령 윤석열은 1987년 한국의 민주화 이후 국민들이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배신하고 짙은 어두움(이사야 60:2)으로 한국사회를 퇴행시키려 했습니다. 민주공화정에서 대통령은 국민들을 억압하고 병거와 말을 다루는 일(사무엘상 8:11)을 시키는 절대 군주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마음을 헤아리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주님이 주신 예언자적 사명에 따라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가를 혼란에 빠트린 대통령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피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기도하면서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2024년 12월 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 정병오, 조성돈, 조주희, 이하 기윤실)은 성명서를 통해 “윤 대통령이 내세운 계엄 이유는 헌법이 명시한 계엄 사유에 전혀 해당하지 않으며 그 절차에서도 법률을 위반했다”고 지적하며 “국가가 비상 상황이라는 윤 대통령의 시국 인식은 실상 자신과 가족의 범법 행위가 드러나고 있는 개인적 비상 상황의 자각일 뿐이다”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자신과 가족이 처한 정치적 법률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국가의 안보를 책임져야 할 군인을 사병처럼 활용하여 국회를 장악하고 국민을 위협하려 한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법 행위이다”라면서 “이제 윤 대통령은 자신이 행한 불법 행위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대통령 직에서 신속히 물러나야 하고,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국회에서 신속한 탄핵의 절차를 밟아야 하며 이에 대해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기윤실이 밝힌 입장문 전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반헌법적 계엄 선포에 대한
법률적 정치적 책임을 지고 하야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법적 절차와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를 무력으로 장악하려다가 국회의 신속한 계엄 해제 결의에 막혀 6시간 만에 해제를 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는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온 국민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 대한민국의 위상이 현격하게 실추되었다. 이는 윤 대통령이 헌법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능력도 의사도 없음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

윤 대통령이 내세운 계엄 이유는 헌법이 명시한 계엄 사유에 전혀 해당하지 않으며 그 절차에서도 법률을 위반했다. 국가가 비상 상황이라는 윤 대통령의 시국 인식은 실상 자신과 가족의 범법 행위가 드러나고 있는 개인적 비상 상황의 자각일 뿐이다. 이렇게 자신과 가족이 처한 정치적 법률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국가의 안보를 책임져야 할 군인을 사병처럼 활용하여 국회를 장악하고 국민을 위협하려 한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법 행위이다.

이제 윤 대통령은 자신이 행한 불법 행위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대통령직에서 신속히 물러나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국회에서 신속한 탄핵의 절차를 밟아야 하며 이에 대해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은 물론이고 이 불법 논의 과정에 함께했던 참모들에 대한 법률적 책임을 묻는 과정도 따라야 한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국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성취해 온 나라로 국제사회의 칭찬을 받아 왔다. 이번 윤 대통령의 반헌법적 계엄 시도가 6시간 만에 무위로 돌아간 것도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한민국이 반헌법적이며 사적 욕망에 사로잡힌 무능한 대통령 때문에 더 이상 망가지게 내버려둘 수 없다. 윤 대통령의 조속한 하야와 국회의 탄핵 추진을 촉구한다.

2024년 12월 4일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김종미, 남오성, 임왕성)는 성명서를 통해 “어젯 밤(12월 3일) 윤석열 정부가 무모하게 시도한 비상계엄 선포는 분명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내란행위였다”고 규탄하며 “어리석고 지각이 없는 지도자는 현실을 보지 못하고, 백성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며 결국 자신과 공동체를 파멸로 이끌어 가며, 지도자가 우매함에 빠져서 자신의 길만을 고집할 때 그것이 공동체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며 정의와 평화를 훼손하는지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민주주의에 대한 윤 정부의 반역행위를 막아내었다”고 평가하면서 동시에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을 향해 “이러한 무도한 행위를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을 축복하고 안수하며 옹호하였던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철저히 회개하고 온 한국교회와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한국교회는 정의와 평화를 폭압적 행위로 깨뜨리는 이 불의를 몰아내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래는 교회개혁실천연대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선포 사태에 대한 비판 및 하야를 촉구하며

“윤석열 정부 옹호하는 한국교회는 참회하고, 불의를 몰아내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어젯 밤 윤석열 정부가 무모하게 시도한 비상계엄 선포는 분명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내란행위였다. 이에 시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민주주의에 대한 윤정부의 반역행위를 막아내었다. 지난 밤 우리 모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국민들을 지켜준다고 철석같이 믿었던 군인들의 총부리가 국회를 향해, 민간인들을 향해 돌려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아야만 했다.

어리석고 지각이 없는 지도자는 현실을 보지 못하고, 백성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며 결국 자신과 공동체를 파멸로 이끌어 간다. 지도자가 우매함에 빠져서 자신의 길만을 고집할 때 그것이 공동체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며 정의와 평화를 훼손하는지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았다.

지난 밤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와 시대를 거스르는 비상계엄선포를 통해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이유를 만천하에 선포한 셈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과감히 대통령에게 그 자리에서 당장 내려오라고 말할 수 있다. 더 이상 참아줄 이유가 없다고 과감히 외친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자신의 사적 이익과 왜곡된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을 제어하는 이들을 보복하는 일에 남용하는 대통령과 그 부역자들은 더 이상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다. 이는 국민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할뿐이다. 어떤 권력이든 약자를 억압하거나 진리를 침묵시키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되며 진정한 평화를 이루는데 사용되어야 한다.

그동안 이러한 윤석렬 대통령을 축복하고 안수하며 옹호하였던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철저히 회개하고 온 한국교회와 국민들 앞에 사죄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교회는 정의와 평화를 폭압적 행위로 깨뜨리는 이 불의를 몰아내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너희가 공평과 정의를 행하여 탈취당한 자를 압박하는 자의 손에서 건지고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거나 학대하지 말며 이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렘22:3)

하나님은 한국교회에 명령하신다. 공평과 정의를 행하여 자유와 평화를 탈취 당한 자를 압박하는 자의 손에서 건지라고!

교회개혁실천연대

한국교회 인권센터(이사장 홍인식)는 계엄령 선포 직후 발표한 긴급 성명서에서 “한국교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헌법적 가치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인권/반민주적 행위로 단호히 규정한다”면서 “정부는 즉각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한국교회 인권센터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 비상계엄 즉각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를 강력히 촉구한다

 

한국교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헌법적 가치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인권/반민주적 행위로 단호히 규정한다.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억압하는 어떠한 조치도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명백히 헌법 정신에 반하는 독재적 폭거이다.

정부는 즉각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라. 국민을 억압하는 이러한 폭압적 통치는 역사와 시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파괴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정의와 평화를 위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

한국교회는 모든 시민과 함께 인권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연대와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

2024년 12월 4일

한국교회 인권센터

주요 기독교 연합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하야, 퇴진을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대화를 통한 안정을 촉구하는 연합단체의 성명도 있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는 성명서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혼란한 정국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회가 적극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나라와 국민의 안정을 조속히 회복하는데 앞장서 주기를 촉구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비상 계엄령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과정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네 가지를 발표했다.

아래는 미래목회포럼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은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이로 인한 혼란한 정국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회가 적극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나라와 국민의 안정을 조속히 회복하는데 앞장서 주기를 촉구한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비상 계엄령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과정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의 갈등 등 지금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까지 겹쳐 국가적으로 풍전등화의 위기 상황이며 국민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이럴 때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따라서 한국교회와 교인들은 우리나라를 위해 비상 구국 기도를 해 줄 것을 요청한다. 매일 새벽과 저녁에 모든 교회들이 나라의 안녕과 질서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첫째, 이 세상의 권력과 권세는 국민들로부터 오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안에 있음을 우리는 잘 안다.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겸손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국정 운영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둘째, 대한민국 국회가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들이 평안히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도와주소서! 이를 위해 여야가 지금과 같은 대치 정국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진전된 정치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도와 주소서!

셋째, 이번 일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보는 시각이 부정적이지 않도록 해 주시고 경제적으로도 다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도와 주소서!

넷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위에 세워진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이 계속해서 안정과 발전을 이루어 가도록 헌법 질서 아래 하나가 되게 하소서!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동규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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