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기윤실 공동대표 및 상임집행위원장 정병오입니다. 지난 6월 23일 제가 보낸 편지와 7월 4일 지형은 이사장님이 보낸 후원 요청 편지에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응답해주셨습니다. 어제까지 신규 회원으로 179명이 정기 후원을 약정해주셨고, 기존 회원들 가운데 84명이 회비 증액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후원 금액으로는 월 5,400,000원이 추가로 확보되었습니다. 이것은 처음 목표로 세웠던 300명의 참여와 월 6,800,000원 모금액에 비추어 볼 때 참여 숫자 면에서는 88%, 모금액 면에서는 80%가 달성된 것입니다. 놀랍고도 감사한 일입니다.

 

+ 1회 후원 동참 인원 (금액) : 2명 (1,100,000원)

 

 

아마도 지난해 10.27 광화문 집회와 12.3 비상계엄 이후 한국 교회가 보인 비상식적이고 비성경적인 모습에 대해 기윤실이 앞장서서 잘못을 지적하다가 핍박을 당하고 어려움에 처한 것을 보고 “고맙다”, “잘하고 있다”는 격려를 보내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시대와 역사 앞에서 엄청난 죄를 저지르고 끝을 모를 추락을 하고 있는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하는 길을 만드는데 계속해서 앞장서달라는 과제를 안겨주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많은 새로운 분들의 참여와 기존 회원들의 헌신이 감사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무겁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문득 지난 겨울 한국 사회와 교회가 처한 위기와 기윤실이 겪고 있던 어려움을 부여잡고 기도로 나아갔던 시간들이 생각났습니다. 불법 비상계엄이 실패로 돌아가고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가결된 후에도 여당 주류는 계엄을 옹호하고 정부에서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며,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세를 키워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탄핵을 반대하는 핵심에 한국 교회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온갖 거짓을 양산하며 불법을 옹호함으로 한국 교회는 역사와 시대 앞에 큰 죄를 짓고 사회로부터 완전히 버림을 받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이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2025년 1월 겨울 방학을 맞으면서 아내와 함께 하루에 두 시간씩 나라와 교회를 위해 집중해서 기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렇게 2월 말까지 작정 기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두 가지 행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는 10.27 성명 발표 이후 후원을 중단한 교회들로 인해 기윤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는데, 이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제 마음 속에 생각난 한 분에게 긴급 지원을 요청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한국 교회 내에서 12.3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손현보 목사가 주일 설교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교단 차원의 징계를 추진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윤실의 재정 지원을 요청드린 분은 얼굴은 알고 있었지만 깊은 친분이 있는 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기꺼이 큰 금액을 후원해 주셔서 올 초 기윤실 재정 위기를 넘기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하나님께서 기윤실과 함께 하신다는 큰 증거가 되었습니다. 손현보 목사는 제가 장로로 섬기고 있는 교회와 같은 교단인 예장 고신 교단 소속 목사였기에 고신 교단 내에서 저와 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뜻을 모아 성명서 발표와 서명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교단 내 3개 노회에서 손현보 목사 설교의 문제점에 대해 교단이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는 질의를 통과시켰습니다. 이 또한 많은 부담을 져야 하는 어려운 일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이 일을 기뻐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한국 교회가 회복될 수 있을까?”, “한국 교회의 회복을 위해 기윤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막막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마다 저는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라는 믿음의 고백을 반복해서 되뇌입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훨씬 어렵고 절망적이었던 역사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해 하셨던 일들을 기억합니다. 나아가 제가 기윤실 대표를 맡아 일했던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저와 기윤실을 통해 하셨던 일들도 떠올려봅니다. 지난 겨울에 제가 드렸던 기도와 응답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증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번 기윤실의 모금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해 주시고 또 기존 회원들이 증액으로 함께 해주신 것 역시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를 여전히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윤실을 통해 당신의 일을 하시겠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기윤실이 깃발을 들어야 할 때 더 높이 깃발을 들고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한 과제와 운동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 더 많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섬기겠습니다.

선생님, 아직 모금 목표의 빈자리가 일부 남아 있습니다. 이 빈자리를 선생님이 채워주시고, 또 주변에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회원으로 참여한 것이 출발점이 되어 기윤실과 함께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하는 이 일에 선생님의 은사와 시간으로 함께 해 주십시오. 비록 많은 인내와 수고가 요구되는 일이지만 함께 하는 동역자들로 인해 외롭지 않고 기쁨과 보람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17일
기윤실 공동대표 및 상임집행위원장 정병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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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31일에는 신규 회원 가입과 증액 요청을 마무리하며 최종 보고 편지를 드리겠습니다. 
  • 7월 16일까지 동참해주신 분들의 명단을 아래에 보고드리니 확인해주시고 문의하실 것이 있으면 사무처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02-794-6200, cemk@hanmail.net)

 

[ 신규 후원자 명단 (월 약정 금액) ]
(10만원) 기*석, 김*수, 김*연, 송*경, 신*혁, 신*정, 윤*영, 이*민, 임*기, 조*향  (5만원) 김*진, 김*복, 문*영, 박*식, 박*주, 오*국, 옥*미, 전*영, 최**솔, 홍*표  (3만원) 고*화, 권*승, 김*섭, 김*진, 김*석, 김*흥, 김*근, 문*기, 박*훈, 박*호, 서*경, 서*희, 손*익, 오*선, 이*옥, 이*아, 정*모, 정*구, 조*샘, 최*혜, 최*경, 황*일  (2만원) SONGHEE****, 고*진, 권*혜, 김*운, 김*숙, 김*민, 김*환, 김*희, 김*훈, 노*권, 라파***(윤*모), 박*영, 박*진, 박*숙, 박*태, 서*원, 서*주, 성****교회, 안*철, 양*승, 옥*호, 용*찬, 우*아, 원*한, 유*안, 이*효, 이*정, 이*길, 이*진, 이*진, 이*상, 이*리, 이*낙, 이*열, 장*출, 전*미, 최*우  (1만원) S*m, 강*원, 강*성, 강*희, 강*혜, 고*숙, 곽*열, 권*식, 권*환, 김*현, 김*혁, 김**가, 김*훈, 김*아, 김*주, 김*애, 김*효, 김*현, 김*훈, 김*모, 김*규, 김*봉, 김*철, 김*휘, 김*길, 김*나, 김*리, 김*경, 나*정, 마*렬, 박*라, 박*희, 반*경, 배*구, 서*진, 서*지, 소*원, 송*규, 신*이, 신*림, 신*아, 신*민, 심*자, 양*성, 양*진, 양*성, 엄*종, 여*학, 오*숙, 윤*희, 윤*혁, 윤*중, 윤*원, 이*아, 이*표, 이*현, 이*형, 이*영, 이*갑, 이*준, 이*한, 임*숙, 임*철, 장*익, 장*우, 장*일, 전*향, 전*철, 정*혁, 정*일, 정*혜, 정*희, 정*영, 제*신, 조경*, 조*상, 조*진, 조정*, 조*은, 조*래, 조*국, 주*희, 지*혜, 최*순, 최*온, 최*영, 최*석, 최*현, 최*은, 탁*경, 한*경, 한*구, 현*일, 홍*두, 홍*호, 홍*희, 홍*영  (5천원) 강*모, 이*화, 이*진

 

[ 증액 동참 명단 (추가하신 금액) ] 
(10만원) 이*헌  (5만원) 서*원, 엄*경, 이*철, 최*윤  (4만원) 한*승  (3만원) 구*리, 김*훈, 문*민, 박*재, 양*덕, 유*신, 이*영, 이*열, 정*비, 정*환, 정*수, 정*학, 최*윤  (2만원) 금*미, 기*옥, 김*규, 김*목, 나*진, 박*래, 이*현, 이*열, 이*민, 이*훈, 이*민, 정*오, 정*웅, 최*희, 한*희  (1만원) 강*호, 강*균, 강*혜, 고*희, 김*준, 김*리, 김*음, 김*정, 김*경, 김*일, 김*섭, 김현*, 김형*, 김*환, 노*황, 박*원, 박*일, 박*훈, 박*혜, 박*재, 손*진, 신*범, 신*재, 신*엽, 양*우, 오*철, 유*민, 유*현, 유*,준, 유*복, 유*은, 이*정, 이*준, 이*진, 정*복, 정*온, 정*호, 조*식, 최*주, 최*성, 최*철, 최*경, 태*우, 하*정, 홍*락, 황*기  (5천원) 박*희, 배*주, 정*훈, 한*수

 

[ 1회 후원 명단 (금액) ] 
(100만원) 임*혜  (10만원) 박**엘

 

>> 정병오 상임공동대표 편지 보기

>> 지형은 이사장 편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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