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 설교에 대한
신대원 교수회 보고서 채택 촉구 공동 기자회견 (9/15)

“손현보 목사의 네 편 설교는 내용, 방식, 목적 전반에 걸쳐 고신 총회가 채택한 신앙고백 문서의 설교 이해와 구조적으로 충돌한다. 손목사의 네 편의 설교에서 성경은 설교의 중심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을 보조하는 수단 정도로 사용되고, 성경의 올바른 해석의 기초 가운데 적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설교의 목적은 회심과 성화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함이 아니라 정치적 각성과 행동 촉구에 놓여 있다. 그러므로 서울중부노회, 전라노회, 충청서부노회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과 같이 손현보 목사의 네 편의 설교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하는 우려를 자아낸다. 고신 교회의 목사들은 강단이 정치적 목적에 종속될 수 있음을 경계하고, 교회 헌법과 그 정신에 어긋나지 않도록 설교해야 한다.”
- 일시: 2026년 9월 15일(화) 오후 2시
- 장소: 고려신학대학원 강당 출입문 앞 <충남 천안시 동남구 충절로 535-31(삼룡동)>
- 발언
– 김태열 장로 (고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
– 기숙영 국장 (교회개혁실천연대)
– 윤동혁 간사 (기독교윤리실천운동) - 주최: 고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 문의: 김승무(010-4815-0353), 기숙영(010-5277-4372), 김현아(010-7900-8501)
김태열 장로 (고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
부디,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결정을 내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신 교회의 목사들은 강단이 정치적 목적에 종속될 수 있음을 경계하고, 교회 헌법과 그 정신에 어긋나지 않도록 설교해야 한다”
기숙영 사무국장 (교회개혁실천연대)
저는 참담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십자가의 희생과 사랑이 선포되어야 할 거룩한 강단이, 특정 정치 이념과 혐오의 언어로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부터 열리는 예장고신 총회를 앞두고, 고신대 신학대학원 교수회가 제출한 ‘손현보 목사 설교 평가 보고서’의 즉각적이고 온전한 채택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고신 신대원 교수회의 보고서는 신학적, 목회적으로 매우 정확하고 뼈아픈 진단을 내렸습니다. 손현보 목사는 예배의 자리에서 자신의 사적인 정치적 신념을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하여 성도들에게 강요했습니다. 이는 오직 주님의 새계명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에 매여야 할 성도들의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이자, 고신이 추구하고 따라왔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입니다. 공예배가 목회자 개인의 정치적 투쟁의 장으로 전락하면서, 교회 내부에는 평안 대신 갈등과 분열이 자리 잡았고 이는 한국교회의 분열까지 가져왔습니다.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손 목사의 최근 행보입니다. 그는 예배 중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비방하여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이를 반성하기는커녕 ‘종교 탄압’이라는 거짓 프레임으로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내의 적법한 사법적 절차를 미국 백악관과 하원 청문회 등 국제 무대로 끌고 가, 마치 대한민국의 종교 자유가 북한의 인권 유린과 같은 선상에서 위협받고 있는 것처럼 심각한 착시를 일으켰습니다. 이는 신앙의 이름으로 우리나라의 국격을 훼손하고 국제 사회에 가짜 뉴스를 제공하는 무책임한 처사입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향해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외치는 저주의 언어가 진정 십자가의 복음입니까? 참된 선지자적 외침은 특정 정당을 향한 맹목적 지지나 혐오 조장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일제 신사참배에 항거했던 주기철 목사님의 고신 정신은 불의를 향한 거룩한 신앙적 저항이었지, 세속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정치 선동이 아니었습니다. 작금의 사태는 교회의 대사회적 목소리를 빙자하여 복음의 거룩성을 훼손하는 행위일 뿐입니다. 손목사의 변명대로 누군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말이 사회현상에 대한 패러디였다면, 그 스스로 손현보 자신의 이름을 넣어 내가 죽어야 우리교회가 산다 ‘내가 죽어야 한국교회가 산다’, 내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고백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예장고신 총회 총대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이번 신대원 교수회의 보고서 채택은 단순한 진영 논리나 찬반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한국 교회의 강단을 정치적 오염으로부터 지켜내고, 추락하는 교회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정 작용입니다. 부디 교단의 헌법과 신앙고백을 수호하고, 한국 교회에 아직 복음적 양심이 살아있음을 이번 총회에서 증명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윤동혁 간사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고신 총회는 본질에 집중해 교수회의 보고서를 채택하라!
2025년 고신 총회는 손현보 목사의 설교와 정치 활동에 대해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에 1년간 연구를 맡기기로 결의했습니다. 이에 교수회는 연구를 마쳤고 손현보 목사가 한 설교의 내용과 방식, 목적이 예장고신 총회가 채택한 신앙고백 문서의 설교 이해와 구조적으로 충돌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교수회의 의견에 대해 손현보 목사를 옹호하는 누군가는 “현실을 모르는 교수들의 판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현실’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판단과 의견이 현실에만 집중해서, 현실과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현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소망하는 믿음을 우리의 기반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실에 대한 사람의 판단은 주관적이고 편협할 수 있다는 겸손의 자세가 모두에게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본질은 과연 현실입니까?
교수회의 판단은 “현실이 이러하니 본질은 좀 덮어두어도 된다”라거나 “당면 과제가 이러하니 기본은 좀 제쳐두어도 된다”라는 타협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고신교단의 신학과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무엇을 바라고 함께 나가느냐를 그 중심에 두고 손현보 목사의 설교를 분석하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신 총회는 1년 전 의뢰했던 연구의 결과를 당연히 채택해야 합니다. 또한 현실보다 우선해야 할 본질에 집중해 연구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포도나무 가지인 우리, 그리고 교회가 붙어있어야 할 줄기는 ‘현실’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교수회의 의견을 묵살하는 행위는 고신교단이라는 가지를 ‘현실’이라는 잘못된 줄기에 접목해 조변석개라는 썩은 열매를 맺힐 것입니다. 부디 고신총회는 본질에 바로 서서 교수회의 보고서를 채택하고 손현보 목사에 대한 올바른 조치를 취하기를 촉구합니다.